2012년 1월 12일 뉴질랜드 뉴스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레나호 컨테이너에 들어있던 물건 주인에게 돌아와
- NCEA 결과 발표에 긴장하는 크라이스트처치 학생들
- 이란의 핵과학자 차량 폭탄 테러로 사망
- 첨단 과학기술 엑스포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
- 새 마약복용 운전 퇴치 공익광고
- 영화에 연출가로 변신한 마돈나
- 여자라는 이유로 자가 양조 맥주 경연대회 참가 좌절된 퀸스타운 여성
<NEWS>
1. 좌초된 레나호에 실린 컨테이너 속 물품이 주인의 품으로 전달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레나호 사고로 현재 많은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 모두가 함께 복구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레나호로 모든 살림살이를 잃은 한 가정이 있습니다. 이것은 펠로우스 가족에게 남은 살림살이 전체입니다. 이들에게는 배낭, 할로윈 가면만이 남았습니다. 이는 잔해와 함께 마타카나섬에 떠내려와 발견됐습니다. 펠로우스 가족은 자신들의 컨테이너만큼은 망가지지 않았기를 희망했었습니다. “살림살이가 다 그 컨테이너에 들어 있었죠.” 이들은 4개월전 시드니에서 짐을 모두 레나호에 실어보냈습니다. “아이들 사진이 가장 아깝죠. 아기 생일사진, 크리스마스 사진, 학교 발표회 비디오 등 많아요.” 펠로우 뿐 아니라 어린 딸에게도 이는 가슴 아픈 현실이었습니다. 어린 딸 그레이스의 침실은 현재 아무것도 없이 비어있어 메트리스위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 메트리스에서 자는거 괜찮아요? “안편해요.” 그레이스에게는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게임기밖에 없습니다. 다른 장난감은 모두 바다에 떠내려갔습니다. 그레이스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빠가 만들어준 게 가장 아까워요.” - 무엇을 만들어줬는데요? “나무로 만든 인형의 집, 책꽂이랑 책상이요.” 펠로우스 가족 외에도 다섯 가정이 현재 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애스트로랩 와인은 제품이 든 3개의 컨테이너가 분실돼 보험처리를 받을 예정입니다. “보험처리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아마 사업에 타격이 있겠죠.” 레나호 사고로 재산 피해를 입은 이들의 상황은 안타까울 뿐입니다. 잔해 제거 담당 업체는 발견되는 물품을 모두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컨테이너 분실 피해자 중 한 명은 잔해 제거 담당업체 직원이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들고 찾아와 감동했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오늘도 레나호 사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여전히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날씨로 인해 레나호 구조작업이 지체된 지 5일째입니다. 그러나 구조대원들은 오늘 다시 레나호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날씨 때문에 컨테이너 제거를 할 수는 없지만 대신 컨테이너가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줄로 묶어 고정시켰습니다. “일부 컨테이너가 내려오고 있는 것이 발견돼 고정시켰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또 현재 레나호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선미 부분은 완전히 물에 잠겼고 뱃머리 부분이 표면 위에 노출돼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배가 바다에서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 일부분이 분리되거나 할 수는 있어도 파도에 의해 떠내려갈 가능성은 없습니다.” 오후에는 헬기를 통해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것이 포착됐습니다. “잔해 주변에 길이 600m, 폭 200m의 기름띠가 포착됐고, 또 다른 지점에서 길이 10km, 폭 50m의 기름띠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마케투 동부에 기름이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기름띠가 포착되긴 했으나 단지 조류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한편 해양당국은 타우랑가에서 구조작업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브리핑에 참여한 주민 한 명은 구조대원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호전된 후부터 구조대원들의 작업량은 훨씬 많아질 것입니다. 구조대원은 잠수요원과 음파 탐지기가 투입될 정도의 안전한 상태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파도가 없는 잠잠한 상태라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날씨는 다음주에나 찾아올 것으로 보이며, 내일은 4.5미터의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 오클랜드 항구 노사협상이 타결되지 못했습니다. 오클랜드항 대표 토니 깁슨은 노조측의 양보가 충분치 않다며 앞으로 3백여 명을 계약직원으로 고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노조측은 깁슨이 노사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6시간 반의 회의를 마치고 나온 오클랜드항 대표 토니 깁슨은 협상타결에 실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초과근무와 관련한 노조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조는 현재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 충분한 양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CTU 노조 대표 헬렌 켈리는 깁슨이 협상 자체를 원하는지 조차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항구 운영진은 협상을 적극 나서지 않고, 노조의 제안도 받아들일 의사가 없습니다.” CTU와 항구근로자 노조 대표는 향후 절차에 대해 내일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사측이 전혀 협상을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근로자 모두 해고하고 계약직원을 고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항구측에서 여러 양보를 했고 제안을 했지만 더 이상 이런 관계가 유지될 수 없습니다.” 한편 생산성 위원회는 타우랑가 항구가 가장 높은 생산력을 지닌 항구라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타우랑가항이 생산성이 높다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타우랑가항으로 거래처가 몰리는 전적인 이유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오클랜드 시의회는 항구의 부분 민영화가 이루어지면 오클랜드 항구의 실적이 향상될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렌 브라운 시장과 노동당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뉴질랜드 국민 전체를 위한 전력자산인 만큼 국유자산으로 유지돼야 합니다.” 결국 항구는 오클랜드 시의회와 시민들에게 부담만 안기고 있습니다.
3. 지난 토요일 11명의 사망자를 낸 열기구가 카터튼 현장에서 수습됐습니다. 열기구는 내일 웰링턴의 교통사고조사국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카터튼에서는 몇 주 후 추모식이 거행될 예정입니다.
4. 미 공군기가 어제 로스해 화재로 인해 구조된 한국어선 선원들을 이송하기 위해 오늘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출발할 예정입니다. 어제 구조에 나선 미국 연구선에 의해 한국어선 중앙부에 화염이 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C17기는 머도 사운드에 머물고 있는 중화상 환자 7명을 뉴질랜드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5. 16세 청소년이 투랑이 캠프카에서 5살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를 인정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 청소년의 어머니도 법원에 출두해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를 빌었습니다.
6. 작년 NCEA 성적이 오늘 인터넷을 통해 발표됐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학생들은 지진으로 인해 자신의 성적이 얼마나 타격을 입었는지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라 스몰은 오늘 컴퓨터에 앉아 초조하게 자신의 NCEA 성적을 확인했습니다. 스몰을 포함해 수천명의 학생이 재학중인 캔터베리 학교들은 지진 피해를 감안한 NCEA 평가 특례를 요청했습니다. “집도 잃고 학교 건물도 없어서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지난해 NZQA는 이러한 학생들의 성적 평가에 지진 피해를 감안하는 특례를 적용했습니다. NZQA는 지진으로 다수의 학교 건물이 문을 닫아 대다수의 학생들이 타 학교에서 수업을 받아야 했다며 이로인한 학업성적의 타격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시험성적과 내신성적 중 좋은 성적을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캔터베리의 만2천5백명의 학생이 이 특례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NZQA측은 크라이스트처치 학생들의 성적이 비교적 좋은 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30%의 학생만이 특례 적용이 필요한 정도였습니다.” 즉 캔터베리 학생들 대부분 이번 여름 방학을 편안히 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7. 크라이스트처치 봅 파커 시장은 추모 묘지에 안장하기 위해서 3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은 지진희생자 유족들에게 사과를 표명했습니다. 당초 시의회는 유족들에게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통보한 바 있습니다. 파커 시장은 시의회의 착오였다며 전적으로 비용이 지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8. 크라이스트처치의 관광명소가 최근 지진으로 파손돼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섬너의 케이브록은 그 동안 해변을 찾는 이들의 관광명소가 돼 왔지만 현재 낙석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이브록 상부는 지난 19세기 등대로 사용됐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시의회는 보수가 진행될 예정이며, 시민들이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9. 웰링턴 여성이 자신의 집 지하창고에서 누구의 것인지 모르는 사진이 든 금장 보석함을 발견했습니다. 사진은 1940년대 것이었으며, 한 여성의 21번째 생일 파티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나타샤 스미스는 자신의 집 지하창고에서 누구의 것인지 모르는 보석함을 발견했고 그 안에는 수많은 사진이 들어있습니다. 마운트 쿡에 위치한 집에서 렌트로 살고 있는 나타샤는 룸메이트와 함께 지하창고를 살펴보다가 이 보석함을 발견했습니다. “어항, 나무, 여러가지 지하실에 있을 만한 것들을 발견했어요. 그러다가 이 보석함이 눈에 띄었죠.” 금장 보석함 안에는 20장의 사진이 들어있었습니다. “여자의 21번째 생일 파티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어요.” 나타샤는 사진이 1940년대에 촬영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연구를 좀 해보니까 삼촌, 고모도 같이 찍은 사진인거 같아요. 사진의 주인공이 아직 살아있었으면 좋겠어요.” 나타샤는 사진을 촬영한 장소가 어디인지 추정할만한 단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집주인 역시 불과 3년전에 이 집을 구입했고, 전주인에 대한 정보도 없습니다. 나타샤는 이 보석함을 수집가에게 맡길 예정입니다. “21번째 생일을 맞는 여자가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의 주인공은 지금 80-90대 노인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나타샤는 사진의 주인을 알고 있는 사람의 제보를 호소했습니다.
10. 마약복용 운전 퇴치 공익광고가 곧 TV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교통국은 이 충격적인 광고로 마약복용 운전의 위험성을 경각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마약복용 운전 퇴치를 위한 새 공익광고입니다. 광고는 의심 없이 차량에 탄 승객들이 곧 운전자가 마약복용을 한 사실을 발견한 뒤 보이는 반응을 보여줍니다. 광고는 승객들의 다양한 반응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교통국은 이 공익광고가 마약복용 운전자와 이에 아무렇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승객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마약복용 운전에 대한 반응은 25년전 시민들이 보여준 음주운전에 대한 반응과 매우 흡사합니다. 별 문제로 느끼지 않는 거죠.” 뉴질랜드 마약퇴치협회는 파티환각제, 대마초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환각증세가 운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마약이든 운전기능에 영향을 줍니다.” 최근 사망한 운전자의 혈액검사 결과에 따르면 31%는 대마초를 피웠고, 18%는 마약과 술을 함께 복용했고, 14%는 기타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 법개정 이후 마약복용 운전으로 불과 384명이 경찰에 기소됐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이들은 5만 명에 달했습니다. “AA는 경찰이 대로변 타액 검사를 실시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아직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11. 웰링턴 도로에서 폭행을 당한 미국인 자전거 여행객이 차량 운전자들에게 자전거와 도로를 함께 공유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스 로카는 파트너와 함께 자전거로 뉴질랜드 전국 여행을 하던 중 폭행을 당했습니다. 러스 로카는 파트너와 함께 지난 한 달간 자전거로 뉴질랜드 전국 여행에 나섰습니다. 로카 커플은 자전거 여행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해 여러 매체와 웹사이트에 게재했습니다. “우리는 자전거 여행의 매력을 보여주고 가장 좋은 자전거 여행지가 어디인지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 중 로카는 자신이 추월한 한 차량 운전자가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저한테 왜 저러냐는 식의 손짓을 한 이후에 저와 여러 차례 손짓이 오고 갔습니다. 뒤에 차가 많았는데 갑자기 그가 차를 멈췄고, 제 여자친구를 보호하려 제가 막아 나서니까 저를 공격했어요.” 운전자는 로카의 얼굴을 주먹으로 친 뒤 차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현재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습니다. 로카는 차량이 렌털카였으며 가해자가 강한 외국인 어투였다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 사람이 그럴리가 없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저도 그 사람 한 명만 조금 이상한 거였다고 여기기로 했죠.” 자전거 전용로 추진위원회는 이 사건이 국가적인 망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이 계속 자전거 여행을 하는데 영향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런 사건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한편 자전거 마니아인 웰링턴 시장이 로카 커플에게 차 한잔을 대접해 위로했습니다.
12. 미 해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탈레반군에 소변을 보는 미군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에 대해 조사를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에 게재된 동영상에는 3명의 사망한 탈레반군에게 전투복을 입은 미군이 소변을 보고 있습니다. 미군 중 한 명은 탈레반군에게 좋은 하루를 보내라는 조롱석인 인사를 건 냈습니다. 해군 측은 동영상의 진위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3. 이란이 자국의 핵과학자 암살에 이스라엘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해 나섰습니다. 이란의 핵과학자 로샨은 자신의 차량에 설치된 자석 폭탄 테러로 숨졌습니다. 이란의 핵과학자가 암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란 핵개발에 연루된 이들에 대한 암살에 일정 패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희생된 이는 32세 로샨입니다. 테헤란에서 출근 시간에 두 명의 남성이 탄 오토바이가 그의 차 옆에 섰습니다. 그 중 한 명이 차량 조수석에 자석 폭탄을 설치한 뒤 달아났습니다. 우라늄 농축시설 책임자였던 로샨의 유가족과 지인들이 슬픔에 차 있습니다. 최근 이란에는 핵개발에 연루된 이들을 겨냥한 연쇄 암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10년 1월 핵과학자 마흐마디는 테헤란 자택 앞에서 폭탄 테러로 숨졌습니다. 같은 해 STUXNET 바이러스가 이란 핵발전소 컴퓨터를 침투했습니다. 같은 해 STUXNET 바이러스가 이란 핵발전소 컴퓨터를 침투했습니다. 11월에는 핵기술자가 차량 폭탄으로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7월, 핵개발기관 관계자였던 아나드자드는 오토바이 무장남성이 발사한 총에 맞고 사망했습니다.
2010년 암살사건을 포함해 이란의 핵개발 관련 군기지에서 의문의 폭발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그 배후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스라엘 군사령관이 암살 사건과 관련해 이란은 올해 더 많은 의문의 사건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미국은 암살에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이를 비난했습니다. “명확히 밝힙니다. 미국은 이란에서 발생한 어떠한 암살 사건에도 연루되지 않았습니다.” 암살은 이란의 핵개발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란 정부는 핵개발이 평화적인 목적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국가는 무기개발 목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로 인해 많은 제재를 받아왔습니다. 지난주 이란은 걸프와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는 이란의 핵개발을 시사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달 말 추가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유엔에 제재를 가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14. 퀸스타운 여성이 남성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가 양조 맥주 경연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수년간 맥주를 빚어 온 레이첼 비어는 경연대회에 참여하려 했지만 출전자격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해 있습니다. 레이첼 비어는 맥주를 마시는 것뿐 아니라 직접 빚는 것도 즐기는 맥주 애호가입니다. 그녀는 지역 맥주 경연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사실에 황당해했습니다. “제가 여자라는 이유로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놀랍지만 내년에는 꼭 여자로서 출전하고 싶습니다.” 그녀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충격이에요. 안타깝죠.” - 충격 보다 더 격한 반응이 나올 줄 알았는데요? “글쎄요.” 헤이스호수는 오타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소입니다. 레이첼의 맥주 겉포장에는 헤이스 호수와 리마커블스산 풍경이 담겨 있습니다. 레이첼은 자신이 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작년 8월부터 양조된 라거인데 아주 훌륭한 맥주입니다.” 퀸스타운 신문에 보도된 레이첼의 사연은 지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퀸스타운 시민들은 최초로 여성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뉴질랜드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레이첼은 인권위원회에 문제를 회부할 의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15. 에어뉴질랜드가 구입한 새 여객기가 오늘 오클랜드에 착륙했습니다. 에어뉴질랜드가 5번째 구입한 보잉 777-300AR기가 오늘 에어뉴질랜드측에 배달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대의 검정색 여객기입니다. 새 여객기는 오는 1월 24일 런던으로 첫 운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16. 리모컨 대신 음성 인식 방식으로 조작하는 최첨단 TV가 한 박람회에 선보여졌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첨단기술 엑스포에서 이 같은 TV를 포함한 다양한 최첨단 기기가 전시됐습니다. 첨단과학기술 엑스포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얇은 노트북 컴퓨터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 가운데 그 중에서도 TV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무려 92인치의 대형 TV입니다. - 92인치 TV는 부인이 구입하지 못하게 할 텐데요. “그러면 부인과 TV 중 하나를 선택해야겠죠.” 이 신기술 TV는 두께가 4mm로 더욱 얇아졌고 단순한 3D가 아닌, 울트라 3D TV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스마트 기능입니다. 앞으로 TV를 보는데 리모컨은 필요 없습니다. 미래의 TV는 손짓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합니다. 또는 음성 인식도 가능합니다. “음성 인식 기능이 리모컨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TV 뿐 아니라 냉장고 역시 스마트 기능을 더해, 예를 들어 계란이 언제부터 신선도를 잃을지 알려줍니다. 2만 여 종의 첨단기기가 이 엑스포에 전시됐지만, 그 중 소수만이 소비자들의 손에 선택될 것입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보다도 최신 냉장고가 주목할 만 합니다. 와인을 냉장고 안 칠러에 넣어놓으면 8분만에 차갑게 변합니다. 이러한 신기술은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17. 영화 아바타 출연 배우들이 2편과 3편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호주 배우 샘 워딩턴은 영화 아바타에서 나비족에 합류하는 불구 해군 제이크 설리역을 맡았습니다. 제임스 캐머론 감독은 1995년부터 시작한 아바타 2,3편 대본 제작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워딩턴은 곧바로 촬영에 투입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기대가 돼요. 감독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내용면에서도 한계를 넘는 대단한 영화죠.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최대한 많은 흥미를 주기 위해 감독님은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바타 2편 개봉 예정일은 2014-2015년이며 3편은 2편에 이어 곧 개봉될 예정입니다.
18. 팝가수 마돈나가 영국의 에드워드왕과 미국의 이혼녀 월러스 심슨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의 연출가로 변신했습니다. 영화 비평가들의 혹평을 얻고 있지만 마돈나는 이 영화를 통해 심슨이 입장을 밝힐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마돈나는 영화 “W.E”의 연출가로서 또 에드워드왕의 마음을 훔쳐간 미국인 이혼녀 심슨을 대변하는 입장으로 오늘 무대에 섰습니다. “심슨은 자신의 입장을 해명할 기회가 없었어요. 지적이고 훌륭한 여성이었지만 해명 기회가 없었던 심슨을 대신해 제가 영화를 연출하게 됐습니다.” 미국인 이혼녀였던 월러스 심슨이 영국의 에드워드왕의 마음을 사로잡아 왕좌까지도 포기하게 만든 사연을 영화로 제작한 마돈나는 비평가들로부터 음악만 하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습니다. “마돈나가 대단한 팝스타이긴 하지만 영화 연출에서도 뛰어나리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마틴 스코세지 감독에게 노래를 잘할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 것처럼요.” 그러나 월러스 심슨 연구가는 마돈나의 영화로 인해 심슨에 대한 음해가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상 에드워드에게 왕좌를 포기하게 한 교묘하고 나쁜 여자라는 이미지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심슨의 입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마돈나는 자신에 대한 비난이 연출에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마돈나는 심슨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바로 잡는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뉴스>
NZX50은 오늘 1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호주 지수도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콤비타가 5센트 상승했고 F&P 헬스케어가 12센트 하락, 메인프레이트 13센트 하락, 텔레콤이 2센트 하락했습니다. 뉴질랜드 달러는 대부분의 외환에 대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클랜드가 전국의 도시 중 집값이 가장 높은 도시로 나타났습니다. 오클랜드는 주택가격과 임금, 금리면에서 모두 센트럴 오타고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날씨>
오타고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지역에 오늘밤과 내일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저기압전선이 현재 빠르게 뉴질랜드를 지나고 있어 오늘밤과 내일 호우와 강한 북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섬 남부에는 차가운 남동풍과 함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남섬 북부와 서부에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오늘밤 라글란, 타라나키, 넬슨 북서부에는 강풍이 불겠습니다. 그러나 내일은 말보로와 와이라라파에 강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북섬 날씨:
오늘밤 – 북부와 서부 비
내일 – 비, 강풍, 타라나키 돌풍, 오후 소나기
남섬 날씨
오늘밤 – 서부 소나기
내일- 오전 전체 비, 오후 동부 갬
오클랜드:
오늘밤 – 강풍, 비
내일 – 소나기
토요일:
북섬 – 서부 소나기
남섬 – 서부 소나기
일요일:
북섬 – 대체적으로 맑음
남섬 – 소나기
월요일:
북섬 – 동부 소나기
남섬 – 동부 소나기
화요일:
북섬 – 맑음
남섬 –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