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님.
파란 하늘에 어둠이 내리면긴 여행에서 돌아온 철새처럼 별들은 하나 둘 불을 밝힙니다. 긴 세월로 비 바람에 시달리며 맑은 이슬을 맺으며 피운 보타니의 장미 꽃이기에 열정의 모습과 소중한 향기를 뿜고 있는 것같아 보입니다.
우리가 더불어 이 밤을 지새우고 다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몸 깊숙한 곳에 가두어 둔 그리움을 하나씩 펼쳐 보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주님.
풍요로운 봄날인 오늘 이 시간에 우리를 지으시고 매일 행복을 주시는 우리 주님이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새롭게 깨닫습니다. 우리가 보타니의 야생화꽃처럼 아름다움과 주님의 향기가 되어 살아가게 하시고 그 향기로 그 사랑을 전하게 하옵소서.
주님은 우리를 가리켜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 하셨으니, 소금처럼 녹아지는 삶으로 또한 우리를 태워서 어둠을 비치는 촛불처럼, 주님의 그 사랑으로 행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봄의 연두색의 새싹과 초록색의 잎들이 펼쳐지는 자연 창조 안에서 인생을 깊이 생각하게 하시고 우리 마음의 눈을 열어 주시고 영원한 날에 소망을 가지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우리는 가장 아름답게 변화를 시작할 것이며, 우리 삶의 이유이었던 것과 우리 몸의 전부였던 것들을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우리는 영생의 가는 길에 설 수 있음에 알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우리 몸에 걸친 것들을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수채화 물감처럼, 우리도 그렇게 아름답게 채색이 되는 날처럼, 새로운 사람들로 변화되엇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주님.
오늘 하루도 참 삶을 살도록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서 인도하시고, 기쁨과 감사로 가득하게 채워 주옵소서.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