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8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강길     세계와 기독교 변혁연구소  연구실장


'나'라는 존재는 내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그러한 존재가 아닐 것이다.
 따라서 '나'라는 존재는 어디까지나 그냥 '나'가 아닌 '현실세계에서의 나'이며, 이것은 여전히 부조리한 현실세계와 관계된다.

모든 존재는 기본적으로 분열과 부조화에 놓여 있기에 '죄'라는 사태에서 벗어나진 못한다.
반면 하나님나라에 속한 존재의 자아는 완성된 나라에서의 완성된 인격이기에 그것은 그리스도적 실존의 차원이라 볼 수 있다.


이때 깨달음이란 사건은 바로 저 두 차원이 나의 의식 중추에서 비교(contrast)의 느낌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 느낌은 과거의 익숙했던 삶과는 또 다른 상향적 차원에 대한 '대비의 느낌'이다.

하나님나라에 속한 존재는 그리스도적 실존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한다면,
부조리한 현실 세계의 존재는 분열과 부조화에 놓여 있는 실존에 속한다.


그럴 경우 만일 깨달음의 사건이 발생된다고 할 경우 그 존재에게 가장 먼저 무엇으로서 드러나는가? 그것은 곧 '회개'다.

왜냐하면 '나'라는 존재는 부조리한 현실 세계에 속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존재가 조화롭게 회복되는 하나님의 이상이 내게 침투한다고 할 때 서로 다른 대비적 느낌이 새로운 선택을 추동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물론 이 비교적 느낌은 앞서 말한 '그 나라'와 '이 세계'에 대한 대비다.
요컨대, 하나님나라는 현재의 불완전한 세계에 대해 우리가 안심하고 반추할 수 있는 영속적 거울인 것이다.


이때 나라는 존재가 이 세계에 속해 있다면, 비교의 느낌은 당연히 그러한 자들에게는 이 세계와는 다른, 더욱 차원 높은 고원한 이상으로의 선택을 유도하도록 추동한다는 점이다.

깨달음이란 과거의 구습에 젖어 있는 불완전한 인간성에 대한 새로운 미래를 전망케 하는 완전한 신성(神性)의 침투다.
바로 여기서부터 보편적 '일반인'은 '자각인'으로, 그의 '인간성'은 '영성'으로 돌입된다.


(의식중추에 개입되는)신적 이상의 침투 → 대비의 느낌 → 새로운 선택 추동 → 회개 → 새로운 삶의 시작 → 하나님 나라의 확장 작업(곧, 나 자신의 변혁을 포함한 현실 세계를 점점 하나님나라로 확장시키는 삶을 의미한다.)

이로써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느니라"(마가 1장15절)
라는 역사적 예수의 말씀은 더욱 명확해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4 우리의 이민생활을 위한 기도를 들어 주시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5.05 957
363 Our Prayer for Lonely People : 우리는 외로운 사람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2.25 958
362 역사적 예수 와 신화적 예수 / 정연복 나누리 2013.05.18 961
361 이곳 생활 속에서 부닥치는 스트레스와 삶의 중압감에서 자유케 하여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4.05.11 961
360 기도는 우리를 위한 자아 추구가 아닙니다 . 제임스앤제임스 2012.11.07 962
359 주님께 눈물로 간구하는 우리들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6.20 962
358 한인 서로에게 은혜가 되는 삶을 추구하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10 962
357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삶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5.09 963
356 오클랜드에서 우리의 고운 모습만 남아 있게 하여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18 963
355 우리 아이들의 눈물들이 어른들을 무릎 꿇게 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4.29 963
354 배고픈 자들에게 떡을 주는 사랑 / 정연복 나누리 2013.09.08 964
353 쓸데 있는 소리 / 지성수 나누리 2013.08.29 965
352 묵상(두란노에서) mangsan 2013.12.13 966
351 신앙에세이 : 우리 한인들에게 오클랜드의 세상을 살아가는 최고의 겸손의 능력을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4.02.22 967
350 예수님은 죽음으로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3.19 968
349 삶 자체가 소중하기에 / 산들바람 나누리 2013.09.19 969
348 우리의 시험은 일시적인 것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28 970
347 우리의 매일기도는 차별을 두고 있습니까? 제임스앤제임스 2014.04.25 970
346 성서는 사람의 책인가, 하나님의 말씀인가 ? / 산들바람 나누리 2013.09.20 972
345 자연의 법칙은 그 자체에 충실할 뿐 / 산들바람 나누리 2013.08.13 973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37 Next
/ 3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