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8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강길     세계와 기독교 변혁연구소  연구실장


'나'라는 존재는 내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그러한 존재가 아닐 것이다.
 따라서 '나'라는 존재는 어디까지나 그냥 '나'가 아닌 '현실세계에서의 나'이며, 이것은 여전히 부조리한 현실세계와 관계된다.

모든 존재는 기본적으로 분열과 부조화에 놓여 있기에 '죄'라는 사태에서 벗어나진 못한다.
반면 하나님나라에 속한 존재의 자아는 완성된 나라에서의 완성된 인격이기에 그것은 그리스도적 실존의 차원이라 볼 수 있다.


이때 깨달음이란 사건은 바로 저 두 차원이 나의 의식 중추에서 비교(contrast)의 느낌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 느낌은 과거의 익숙했던 삶과는 또 다른 상향적 차원에 대한 '대비의 느낌'이다.

하나님나라에 속한 존재는 그리스도적 실존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한다면,
부조리한 현실 세계의 존재는 분열과 부조화에 놓여 있는 실존에 속한다.


그럴 경우 만일 깨달음의 사건이 발생된다고 할 경우 그 존재에게 가장 먼저 무엇으로서 드러나는가? 그것은 곧 '회개'다.

왜냐하면 '나'라는 존재는 부조리한 현실 세계에 속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존재가 조화롭게 회복되는 하나님의 이상이 내게 침투한다고 할 때 서로 다른 대비적 느낌이 새로운 선택을 추동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물론 이 비교적 느낌은 앞서 말한 '그 나라'와 '이 세계'에 대한 대비다.
요컨대, 하나님나라는 현재의 불완전한 세계에 대해 우리가 안심하고 반추할 수 있는 영속적 거울인 것이다.


이때 나라는 존재가 이 세계에 속해 있다면, 비교의 느낌은 당연히 그러한 자들에게는 이 세계와는 다른, 더욱 차원 높은 고원한 이상으로의 선택을 유도하도록 추동한다는 점이다.

깨달음이란 과거의 구습에 젖어 있는 불완전한 인간성에 대한 새로운 미래를 전망케 하는 완전한 신성(神性)의 침투다.
바로 여기서부터 보편적 '일반인'은 '자각인'으로, 그의 '인간성'은 '영성'으로 돌입된다.


(의식중추에 개입되는)신적 이상의 침투 → 대비의 느낌 → 새로운 선택 추동 → 회개 → 새로운 삶의 시작 → 하나님 나라의 확장 작업(곧, 나 자신의 변혁을 포함한 현실 세계를 점점 하나님나라로 확장시키는 삶을 의미한다.)

이로써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느니라"(마가 1장15절)
라는 역사적 예수의 말씀은 더욱 명확해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4 ‘사람의 아들’ 예수 / 산들바람 나누리 2013.09.26 1096
383 주님, 어디에 계십니까. 제임스앤제임스 2013.09.25 1253
382 ‘성서무오설’ 이라는 오래된 교리는 재검토하여 교정되어야 / 산들바람 나누리 2013.09.24 943
381 우리가 하나님의 훈련하심을 믿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24 981
380 성서의 권위를 존중하되 합리적 해석을 해야 / 산들바람 나누리 2013.09.23 1000
379 오클랜드에 사는 한인들은 서로가 사랑을 베풀며 살아갈 수 있게 도와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23 1190
378 성서는 시대의 산물이며, 고백의 언어 / 산들바람 나누리 2013.09.22 1274
377 세상의 물질에만 집착하는 영광을 버릴 때 축복을 받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22 1066
376 봄꽃에 봄비가 내리는 한인들의 사랑이 되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22 1012
375 성서는 사람의 책인가, 하나님의 말씀인가 ? / 산들바람 나누리 2013.09.20 999
374 낙망한 사람들을 격려하게 하여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19 1183
373 삶 자체가 소중하기에 / 산들바람 나누리 2013.09.19 996
372 추석날 아침에 이민생활의 성숙한 모습으로 삶 속에서 주님을 닮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19 1127
371 오클랜드에서 우리의 고운 모습만 남아 있게 하여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18 983
370 존중되어야 할 차례와 제사 문화 / 산들바람 나누리 2013.09.18 1186
369 모두가 풍성한 추석을 맞이하고 기쁜 계절이 되게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18 961
» 깨달음의 가장 첫 발현은 회개 / 정강길 나누리 2013.09.15 893
367 우리의 기도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9.15 1044
366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향유 / 산들바람 나누리 2013.09.14 1018
365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9.13 1141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37 Next
/ 3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