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 보타니에서 사는 우리의 바램을 들어 볼 수 있겠나.
 "Tree" by ~zhongbiao on deviantArt

친구야. 오클랜드 보타니에서 사는 우리의 바램을 들어 볼 수 있겠나.

 

친구야. 정말로 풍요함의 계절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긴 우기를 이기고 우리의 입가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의 은혜를 잊지 않으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실한 사람에게 더 풍요로운 결실을 주시는 것은 하늘의 뜻입니다. 보타니에는 초록의 물결이 넘실대는 풍요로운 색깔이 입혀지고 있습니다. 감사의 의미에 머물게 하고 나눔의 기쁨을 알게 함에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친구야. 계절의 색깔은 여유롭고 아름답습니다. 우기가 계속 되어도 간간이 햇빛 앞에 자신을 노출을 하며 햇빛을 담아 내고 있는 열매들은 향기롭게 익어 갈 것입니다. 우리들이 현실에서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짜증을 내는 것은 진리를 바라보는 일에 게을러서 덜 익었기 때문입니다. 욕심에게 시선을 주지 않게 하고, 화려함에 마음을 뺏기지 않게 하고, 진리 앞에 자신을 노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함이 좋아 보입니다. 진리를 담은 입술에서 향기로운 언어로, 시로, 노래로, 조화롭게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I haz bunnies by heather

 

친구야. 겨울은 자기의 때를 알고 떠날 줄을 아는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를 담으려면 먼저 비워야 하는 것처럼, 빈 그릇을 준비하여 소중한 것을 담을 줄 알게 해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나무가 잎을 버리려 하기에 잎이 아름답게 물들 줄 아는 것처럼, 자신을 부정할 줄 알고 마음을 순수할 줄 알게 하고, 인생의 마지막 계절이 오기 전에 초연함으로 좋은 것을 나눌 줄 아는 것이 우리의 미덕임을 알아야 합니다. 허공에 매달린 나뭇잎도 길가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흩뿌려 축하해줄 줄 아는데, 좋은 마음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해 줌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친구야. 거대한 자연의 변화 앞에 당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연약함을 은혜의 눈으로 바라보고 겸손히 회개하는 마음으로 빌 때, 우리에게 재앙을 거두고 평화로운 시대로 이어감을 소원하고 있습니다. 한 겨울의 끝자락에 보타니의 맑은 하늘을 드러낸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초봄의 하늘처럼 높고 푸름을 함께 노래하자꾸나.

The Art Of Animation, Zhongbiao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 친구들아 보고 싶다. 친구야 차 한잔 하자꾸나. 1 제임스앤제임스 2012.04.13 3834
71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설날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삶을 위한 선물을 주어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2.04 3711
710 기타 감사하고 소중한 것 Anthony 2011.08.24 3685
709 기타 칼럼니스트 안정명 교무 JMAHN 2011.08.30 3650
708 박인수 박창순 할아버지를 보내며 박인수 2011.08.19 3611
707 기타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준 한국의 날 행사 1 file admin 2012.05.03 3497
706 한일수 피톤치드 효과 한일수 2013.10.23 3483
705 박인수 요한복음과 중용(中庸) 박인수 2011.12.15 3448
70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죽기 전에 가장 후회되는 5가지가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9.25 3432
»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 보타니에서 사는 우리의 바램을 들어 볼 수 있겠나. 제임스앤제임스 2013.08.09 3418
70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7)~(8)'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7.25 3405
70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아들아, 뉴질랜드에서 이런 남자가 되어야 한단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02 3388
70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짧은 이민사에 우리의 짝퉁이 명품이 안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1.26 3342
699 기타 이민의 심리학 H.J.PARK 2011.10.30 3342
69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24)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4.01 3297
69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명품은 아시아인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2) 제임스앤제임스 2012.05.05 3295
696 기타 어머니 file Anthony 2011.08.24 3289
695 박인수 오클랜드 한인문화회관 개관 송축(頌祝) 박인수 2013.05.15 3274
694 한일수 광복 68주년에 되돌아보는 한민족 해외 이민사 한일수 2013.08.20 3202
693 기타 바이러스 Anthony 2011.08.24 318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