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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어느 성직자가 제대로 된 세상의 아버지가 됨을 역설합니다.

 

아버지는 기분이 좋을 때는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는 싱거운 웃음을 보여주기도하며, 자신이 기대한 만큼 자녀가 학교 성적이 좋지 않으면 겉으로는 괜찮아라고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제법 화가 나는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아버지의 마음은 색깔을 칠한 유리로 되어 있고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 마음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울고 싶은 장소가 없어 슬퍼보이고, 아침 식사에서 급히 일어나 나가는 곳이 즐거운 일만 기다리는 곳이 아닐 것이며 그래서 사회 곳곳에서 부딪히며 피로와 끝없는 일감과 웃사람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과중되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스스로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 것인가?”하고 질문할 때가 많기도합니다.

 

아버지는 자녀를 결혼시킬 때 때때로 울면서도 얼굴에는 미소만을 지으며, 자녀가 밤 늦게 돌아오면 어머니는 수차례 걱정하는 말로 대하지만 아버지는 열고 들어 오는 문을 한번 쳐다 보기만합니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녀가 남의 다른 사람들의 칭찬을 받을 때 그런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듣기 불편해 하는 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여 주는 것같아 보입니다. 자녀에게 그럴듯한 교육을 하면서도 실제로 모범을 보여주지 못하고 속 마음으로는 미안해하고 자신의 콤플렉스로 갖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버지는 이중인격을 보여주기도 하는 경우에, “자녀가 나를 닮아 주었으면 좋은데.”리고 생각하기도 하며, 반대로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좋은데.”라는 생각을 동시에 하곤 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우리의 나이에 따라 달라지지만, 지금의 나이가 어떻든간에 현재의 생각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령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그 말씀이 그렇게도 생각나게 되고, 또 보고 싶고, 결코 아버지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이 한데 어울려 쉽게 나타내 보이질 않기 때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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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보다 두배가 되기도 하며, 울음은 수 십배 더 될 것입니다. 자녀는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사회지위가 높지 않아 불만도 있지만, 아버지의 속 마음은 더 아파하기도 합니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 하지만 친구를 만나면 어린 소년이 되기도하고,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 큰 소리로 기도를 하기도 하는 사람이 아버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마음은 봄과 여름을 오가지만 아버지의 마음은 가을과 겨울을 오간다는 것을 꼭 기억만 할 수 있다면, 한번 아버지라고 불러봄이 지금이 좋은 때인 것 같습니다. 바로 오클랜드 뒷산의 바위 같은 이름인 것이며 보타니 동네의 소나무 같은 크고 큰 이름인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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