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감하며 돌아가야 할 시간에 기도를 드립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주님 먼저 생각나게 하여 주소서.
순간 순간 지나면서 주님이 생각나게 하여 주소서.
틈만 나면 비집고 들어오는 세상 생각, 사람 생각, 돈 생각을 먼저 하는 내 자신을
주여 불쌍히 여겨 수소서.
앉으나 서나 주님 생각만 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세상 생각으로 찌든 이 몸이 어찌 다시 주님 사랑 안에 돌아갈 수 있나요?
주님 사랑하는 마음이 세상으로 다 빼앗겼으니 용서하여 주소서.
주님. 나를 만나 주소서.
내 힘으로 도저히 안됩니다.
아무도 모를 외로움과 슬픔을 알고 계신 주님께서
가슴으로부터 나오는 뼈 아픈 눈물을 아시는 주님께서
더렵혀진 나의 영혼과 육신을 씻어 주시사
다시 한 번 주님의 사랑으로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살게 하여 주소서.
할 일 많은 세상에서 기도할 일 많은데
세상을 사랑하느라 마음을 빼앗겨 무력하고 지쳐있습니다.
주님. 나를 버리지 마소서.
주님. 불쌍히 여겨 주소서.
40년 동안 주님을 따라왔던 내 자신이 결코 우리의 믿음을 세상과 타협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께 돌아가는 오늘 저녁에 소모품처럼 다된 이 몸을 받아 주소서.
정결한 마음과 몸이 될 수 있다면 주님의 피로 씻으사
다시 주님의 사랑으로 머리를 들게 하여 주소서.
죽을 수 밖에 없는 내가 간구합니다.
밤에 잠자리에 누워서 주님을 부르고
밤 중에 눈을 뜨면 주님을 그리워하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주님을 생각하고
틈만 나면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싶습니다.
주님은 나의 친구이시고,
주님은 나의 왕이시고,
주님은 나의 치유자이시고,
주님은 나의 보호자이시며,
주님은 나의 사랑이 되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