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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린다, 교민 1.5세대 
지칠 줄 모르는 그의 ‘열정과 자신감’


한국인 순 이민자 수의 감소와 지난 몇 년간 누적된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지출 감소로 씀씀이는 급격히 줄어들고, 그렇다고 그나마 돈벌이가 나아진 것도 아닌, 그야말로 이민생활이 팍팍한 요즘, 우리 교민사회에 이민 1.5세대로서 그것도 30대 중반의 젊은 교민이 약국 지점개설로 약국 비지니스를 프렌차이즈화하면서, 한국으로도 건강식품 수출을 뚝심있게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한인 최초’로 뉴질랜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처와 함께 현지인들의 텃세와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금년 2월에 시내중심가 퀸 스트리트 419번지에 약국(‘오클랜드 시티약국’)으로 둥지를 튼 이 희성씨(34)가 바로 그 주인공.

칼리지 유학생으로 뉴질랜드에 첫 발을 내 디딘 지 햇수로 15년! 오클랜드 대학 수학교육과를 마치고, 뉴질랜드 교육부 산하의 학력평가원(NZQA)에 근무하고자 했던 20대의 교육공무원 지망생은 30대 중반의 나이에 뉴질랜드 약국 최고경영자(CEO)가 되었다.

약국개업 몇 달 전부터 제약사 영업사원들 판촉전의 타깃이 되어‘행복한 고민’을 하는 한국의 약국과는 반대로 그는 제약사를 찾아 다니며 자신의 약국에 약품공급을 요청하고 다니느라 힘들었다고. 뉴질랜드에서 대표약사로서 독립적으로 약국경영에 성공할 확률은 10명중 1-2명에 불과할 정도로 리스크가 높아 차라리 기존 약국을 인수하는 것이 속 편한 이 곳 뉴질랜드에서, 제약회사들은 자기들이 투자한 약국이 경영에 실패할 경우 떠 안게 되는 커다란 손실부담을 우려, 처음부터 개업하는 약국의 위치(Location)와 발전가능성을 요모조모 꼼꼼히 따져서 약품공급을 결정하기 때문이라는 것.

10년간의 현지 키위약국 근무경험과, 한국에서 평생을 약사로 근무한 친정아버지의 한국식 약국서비스 노하우를 고스란히 전수받아서인지, 약국 문을 들어서자 친절한 인사와 함께 건네는 비타민 드링크가 한국 약국에서 자주 먹던 ‘박카스’를 연상시켜 편안하고 친근감이 들었다.

중국인 직원 2명을 포함 모두 8명이 근무하는 시티약국의 사업모토는 ‘정직과 진실’. 이사장은 “저희 시티약국은 처음엔 욕을 먹더라도 장기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판매목적의 과대 약광고는 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약은 약사와의 전문적인 상담 후에 환자 개인의 체질에 맞는 약을 복용해야 병을 고치는데 실질적인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란다.

시티약국은 대량구매를 통해 제약사에 대한 구매파워를 키워, 약품 매입단가를 줄일 수 있어서 타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약품 판매가 가능했고, 특히 장기복용을 필요로 하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 지병을 가진 분들에게 약품을 ‘무료’로 제공하며, 복용할 여러 알약들도 ‘무료’패킹서비스를 해주고 있다는 말 속엔 ‘고객사랑’의 자부심이 묻어났다.

개업 후 지난 수 개월간 지속된 그의 ‘고객 사랑’ 약국경영이 결실을 본 것은, 금년 국내 유명제약사인 더글라스사와 정부가 공동주관 하에 개최한 Medico-Pack Competition에서 1등을 수상, 도요타 야리스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은 것. 그 덕분에 더글라스사 회장이 시티약국을 다녀갔으며, 이후 이 사장의 끈질긴 설득과 적극적인 프리젠테이션 결과. 내년부터 시티약국은 더글라스사의 ‘시범약국(Concept Store)’으로 선정돼 그 서비스품질과 위상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한다.

약국 체인 유니켐(Unichem)같은 프랜차이즈설립을 목표로 부인 이희성 약사는 안에서 약 조제와 판매로, 남편 이희성씨 (이들 부부는 이름도 같았다)는 사업계획수립과 대외업무로 역할을 분담하면서, 내년 2월경에는 오클랜드 남부 마누카우지역 파파토이토이의 메디컬센터내에 시티약국 지점을 오픈 할 계획으로 마누카우시청의 허가가 마무리단계에 와 있으며, 서울 잠실에는 한국지사를 두고 뉴질랜드 건강식품을 수출하는 등 이들에게는 벌써 2012년 대망의 새해가 성큼 다가온 것처럼, 머리 속엔 일에 대한 구상과 의욕으로 꽉 차 있는 듯 했다.


‘위기는 기회’ 마음먹기에 달려

자기 일에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 가져야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을 못한 청년실업자의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고국과 마찬가지로, 이곳 뉴질랜드도 예외없이 교민 청년실업자의 증가로, 본인도 물론 그들 부모들의 주름살이 부쩍 늘고 있는 요즘, 취업 준비생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해 봤다.

그러자 “요즘 뉴질랜드 한국 교민들의 생활이 어렵다고 하지만, 어려운 시절은 멀리는 과거 아버지시절에도 있었고, 가깝게는 한국IMF시절에도 있었으며, 앞으로도 어려운 시절은 계속될 것이므로, 마냥 살기 어렵다는 푸념과 불평만 늘어 놓을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비젼을 어디에 두고 살 것인가 하는 마음가짐에 따라 ‘위기가 기회’로 반전될 수 도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사장은 자신이 부모에게 용돈을 타 쓰다가 본인이 자동차판매영업, 청소 등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한계를 느끼는 힘든 일을 직접 해 보니, 돈의 소중함과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다며, 흔히 냉철한 자기 분석없이 막연히 대기업만, 높은 보수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먼저 자기자신의 능력을 고용주의 입장에서 냉정히 평가해 본 뒤, 우선 자신의 능력에 맞는 직장에서부터 출발하고, 일단 일을 시작했으면 무슨 일을 하든지 그 분야의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다 보면 길이 보인다는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파이팅’을 주문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문득, 전 세계에 1천5백만 부나 팔려 리더쉽 돌풍을 일으킨 스티븐 코비의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다 최근 추가된 “네 목소리를 찾아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라” (Find your voice, and inspire others to find theirs)는 여덟째 성공의 습관이 떠오르면서,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할 요소를 이미 갖추고 있어, 결국 성공할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 뉴질랜드 타임즈 기사 발췌 -

http://www.inztimes.co.nz/data/konzlist.php?id=news&no=7608&categor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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