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행복하며 살아 갑니다.

 

우리가 이곳 보타니에서 하루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올 한 해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그리고 우리 생애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될 수 있도록, 감사를 하나의 숨결같은 노래로 부르고 싶어집니다.

 

감사하면 아름답고, 감사하면 행복하고, 감사하면 따뜻하고, 감사하면 웃음으로 가득하게 됨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감사하길 힘들 적에도 이렇게 노래하길 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살아서 하늘과 바다와 산을 바라볼 수 있음을 감사하게 하여 주소서. 하늘의 높음과 바다의 넓음과 산의 깊음을 통해 오래 오래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하게 됨을 알게 하여 주소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사계절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산책할 수 있고, 새들이 있는 숲길에서 고요히 기도할 수 있어 행복할 수 있음을 알게 하여 주소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고, 이웃과 친구에게 카드도 보낼 수 있는 사색의 공간이 있는 것도 행복할 수 있음을 알게 하여 주소서.

 

모든 것을 은혜의 선물로 받아 안을 수 있는 믿음 안에서, 절망보다는 희망과 용기를 선택할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열심히 가꾸지 않으면 신앙의 나무도 시들어 버리기에 조금은 긴장하며 살고 있고, 이것으로 우리의 삶을 더욱 탄력있게 만들어 줌을 믿기에 행복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우리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가족, 친지, 이웃에 얼굴과 목소리와 셩격이 다른 많은 사람들을 통해 삶의 다양함을 배우고, 우리 자신을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준 웃음, 칭찬, 격려, 그리고 눈물, 비난, 충고가 모두 삶의 양식이 되고 우리의 믿음 성숙에 보탬이 되었음을 새롭게 깨달아 행복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오직 감사함 속에서 새로운 날과 새로운 삶으로 이어지는 순결한 기쁨이, 빛나는 기쁨이 이제 다시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 나려는 우리의 다른 “연결”로 이어감이 바로 “감사”이게 하여 주소서.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