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일수
2013.03.08 19:34

왔노라, 보았노라, 해냈노라!

조회 수 45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왔노라, 보았노라, 해냈노라!
        - 한인(문화)회관 완성을 앞두고- 

“They came, they saw, and made New Zealand their home." 이는 ‘North shore Times’ 지에서 지난 2008년 1월 25일자 신문에「뉴질랜드한인사」발간을 소개하면서 서두에 발표한 글이다. ‘키위 라이프스타일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있는 한국문화’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동 기사는 1945년에 4명의 한국인이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었다는 통계가 있은 지 6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인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수 민족 그룹의 일원으로서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노스쇼어에는 한국인이 집중하여 살고 있으며 한국어가 제 1외국어가 될 만큼 노스쇼어에서는 한국인의 위상이 한결 높다.

 한국인들이 뉴질랜드로의 이민을 본격화한 20여년의 세월 동안 한국인들의 이민 역사와 궤를 같이 했던 노스쇼어 지역 중심부에 한인(문화)회관이 들어서게 되었다. 

 11대 오클랜드한인회의 출범 초기부터 임기 내에 테이프를 끊겠다던 집행부의 선언에 일반 한인들은 반신반의하며 지내왔다. 그러나 임기를 두 달 앞둔 지금 그 꿈이 현실화될 순간이 20일 앞으로 닦아왔다. 

 작년 광복절을 계기로 한인회관 건립 조직위원회가 발족되고 기금 모집을 시작하는 한편 시내의 기존 건물들을 탐색하며 다녔다. 중서부의 에이본데일 지역, 노스쇼어의 버켄헤드, 알바니에 있는 기존 건물들을 답사했으나 장단점이 있었고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되는 건물이 아니었다. 그러나 현재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노스쇼어 이벤트센터 옆 건물은 ‘우리가 바라던 보금자리가 바로 이거다!’ 하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다. 

 인간이 이루어낸 모든 업적은 의지의 산물이다. 의지가 강한 구성원들이 합심하면 못 이룰 일이 없다. 백방으로 탐색한 결과 계약된 건물이 발견되었고 이번에야 말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 한인 사회의 염원을 달성하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가 발동되어 계약을 체결하였다. 지난 12월 초에 계약이 체결된 이래 두 달 여 본격적인 모금활동을 전개하였고 이제 모금의 불길이 퍼져나가 확대일로에 있다. 90대의 어르신들로부터 10대의 어린 학생에 이르기 까지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이제 2주 동안만 총력을 기울인다면 역사적인 회관 입주식을 치룰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한인(문화)회관의 완성은 회관이라는 물질의 구입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 한인들이 이 일을 계기로 합심을 하게 되고 우리가 뉴질랜드에 영원히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세계 각국의 대도시 중심부에 있는 차이나타운을 보고 항상 느끼는바가 있었다. 우리 한민족은 언제 저들과 같이 세계 속에 뿌리 내릴 수 있을 까하는 바램이었다. 그러한 희망이 일차적으로 이번 기회에 이루어지게 되었다. 

 사람은 자기가 참여하는 만큼 조직 사회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이기적인 생각으로 자기위주의 사고에만 집착되어 있다면 그만큼 떠돌이 인생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한인회관은 모든 한인들이 주인이 되어야한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우리 모두의 공간에서 펼쳐 나가야 되겠다. 이제 모든 한인들이  불같이 일어나 한인회관의 완성에 함께 참여하자. 우리 손으로 완성한 한인회관이 개관식을 갖게 되는 날 우리 모두가 모여 기쁨을 나눌 일이다.              

  오클랜드한인(문화)회관 건립조직위원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청춘예찬을 기억하며 젊음을 찬양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6.10 3084
23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어느 성직자가 제대로 된 세상의 아버지가 됨을 역설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6.07 28393
23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 이민 1세대들의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6.04 2790
22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 한인회의 부흥의 불이 타오르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6.02 2575
228 박인수 오클랜드 한인문화회관 개관 송축(頌祝) 박인수 2013.05.15 3276
22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내가 살아보니까. 1 제임스앤제임스 2013.05.09 2998
22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존경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3.05.05 11155
225 박인수 호랑이등에 올라탄 젊은 지도자 김정은에게 1 박인수 2013.04.26 6096
224 박인수 처세잠언(處世箴言) 박인수 2013.04.24 2748
22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하나보다는 함께 하는 마음이 좋아 보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4.23 2736
22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비우는 만큼 채워집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3.20 2922
22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이민가족의 실패와 성공의 이야기. 제임스앤제임스 2013.03.18 4314
22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The love story of James (제임스의 사랑이야기) 1 제임스앤제임스 2013.03.15 4342
» 한일수 왔노라, 보았노라, 해냈노라! 한일수 2013.03.08 4598
218 박인수 아오야먀(靑山)의 맹세 박인수 2013.03.04 3112
21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3)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2.27 2397
21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친구야. 서울이나 오클랜드이든 요즘 힘들지? 제임스앤제임스 2013.02.26 2475
21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2)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2.25 2635
21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친구보다 더 소중한 친구는 없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2.24 2340
21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재미없이 공부만 하는 한국 유학생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3.02.22 4990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