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50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순(順-순할 순)이라 함은 춘. 하. 추. 동 사계절의 변화가 순서를 잃지 아니하는 것과 같이 모든 일에 그 순서를 찾아서 하는 것입니다.
역(逆-거스릴 역)이라 함은 일의 순서를 알지 못하고 힘에 감당 못할 일을 구태여 하고자 하며, 남의 원 없는 일을 구태여 권하며, 남의 마음을 매양 거슬려주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누구나 자기를 좋게 하려는 한 생각이 없지 않으나, 무엇을 구하는 데 있어서는 혹은 순리로, 혹은 역리로, 혹은 사실로, 혹은 허망하게 각각 그 지견과 역량을 따라 구하므로 드디어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순리로 구하는 사람은 남을 좋게 하면서 자기도 좋아지는 도를 행하므로 한없는 즐거움을 개척하게 되고, 역리로 구하는 사람은 자기만 좋고자 하여 남을 해하므로 한없는 죄와 고통으로 빠지게 됩니다.
또한 사실로 구하는 사람은  모든 복과 즐거움을 이치에 따라 당처에서 구하므로 그 성과를 얻게 되고, 허망으로 구하는 사람은 모든 복과 즐거움을 알 수 없는 미신처에 구하므로 필경 아무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무릇, 천하 만사가 다 본말(本末)과 주종(主從)이 있는 것입니다. 근본을 알아서 근본에 힘쓰면 끝도 자연히 좋아질 것이나, 끝을 따라 끝에만 힘쓰면 근본은 자연 매하여질 것입니다. 또한 주(主)를 알아서 주에 힘쓰면 종(從)도 자연히 좋아질 것이나, 종을 따라 종에만 힘쓰면 주가 자연 매하여질 것입니다.

말이 수레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혹 가다가 가지 않을 때에는 말을 채찍질하여야 하겠습니까? 아니면 수레를 채찍질하여야 하겠습니까? 당연히 말을 채찍질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말을 채찍질하는 것이 바로 근본, 즉 주에 힘쓰는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 그 근본을 찾아서 근본에 힘쓰면 모든 일에 성공을 가져올 것입니다.

사람이 무슨 일을 할 때에는 먼저 이 순과 역을 잘 구분해서 눈 앞의 이해에 얽메이지 말고, 영원한 장래를 놓고 보아 근본 되는 일에 힘을 쓰고 순을 주로하여 행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일이 거의 없는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2 박인수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 박인수 2011.11.04 8293
75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진정한 사랑의 메신저를 보내면 기적과 치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1.07 2602
75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아내에게 고마워 하며 감사하도록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1.13 2126
749 박인수 어느 한 중국공산당 당원 박인수 2011.11.14 4821
748 박인수 후쿠자와 유키치(福澤兪吉, 1835-1901)를 논한다. 3 박인수 2011.11.14 8900
747 변경숙 1달러짜리 보석 반지, 나를 울렸어. KSWilson QSM JP 2011.11.15 9754
74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에 사는 우리의 사랑은 일등 이등 삼등이 없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1.16 2132
74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가 좋은 이유가 또 있습니다. 2 제임스앤제임스 2011.11.16 2471
74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19)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1.21 2288
74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20)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1.22 2142
742 변경숙 코타령 코순이 KSWilson QSM JP 2011.11.22 7725
74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짧은 이민사에 우리의 짝퉁이 명품이 안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1.26 3342
» 기타 순(順)과 역(逆), 주(主)와 종(從) JMAHN 2011.12.01 5060
739 한일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file 한일수 2011.12.01 24122
738 기타 <조수미 콘서트에 즈음하여> file admin 2011.12.02 1805
737 한일수 아, 그이가 내 사랑이었나 file 한일수 2011.12.03 4133
73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서투른 영어가 부모 세대를 붙잡고 있나 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2.04 2498
73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This Morning's Prayer Meeting For New Zealand & Oceanian Nations. 제임스앤제임스 2011.12.07 2342
734 한일수 오클랜드 하늘 아래서 신의 목소리를 듣다 file 한일수 2011.12.09 5239
73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반성하며 격려의 시간을 가질 때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2.10 226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