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뉴질랜드에 사는 우리의 사랑은 일등 이등 삼등이 없습니다.

내 가족사랑과 내 친구사랑을 깊이로 표시하긴 어렵습니다. 사랑은 행동으로 표시해야 합니다.

날아간 사랑도 꼭 잡힌 사랑도 다 내 것인 것을 남 주고 후회 말고, 내가 안고 사랑해야 하거늘, 식은 사랑 부여잡고 후회 말고, 살아있는 사랑에 행복해야 합니다.

내 아내와 내 자녀와 그리고 막역한 내 친구의 살아있는 사랑을 알아보지 못하고 후회하는 나날들을 살아갑니다. 식은 사랑 부여잡고 미쳐 알았습니다. 투덜대고 보챌 때 사랑해 줄 것을 왜 그땐 사랑을 몰랐을까.

늘 안고 살아가면서 사랑을 우린 느끼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든든한 사랑이 내 옆에 있을 땐 사랑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날게 단 사랑에 움직임이 직감되면 그때 후회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깊이를 느끼곤 합니다. 사랑의 깊이를 언어로 표시합니다. 그러나 언어로 표시하는 사랑엔 한계가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기가 쑥스럽습니다.

사랑한다고 한 말이 잦으면 사랑이 가벼워 보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번 해 달라고 보채는 마음에 사랑한다고 말하면 누워서 떡 받는 격이라고 핀잔의 언어로 얼굴이 빨게 집니다.

사랑은 작아도 많아도 문제의 달콤한 느낌의 덩어리입니다. 사랑은 달콤한 사탕이 되었다가 어느 순간 따스한 이불이 됩니다. 어느 순간 감동의 눈물이 되어 내 몸을 파르르 떨게 합니다. 사랑은 감동의 행복의 웃음의 여운으로 하루 종일 나를 감싸줍니다.

하루 종일 먹어도 배부른 줄 모르고 또 먹고 싶은 사랑은, 밤새도록 뽑아주어도 또 뽑아줄 사랑이 남아있습니다. 사랑은 고갈되지 않습니다. 사랑은 영원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이불은 사람마다 다르게 덮여집니다. 사랑의 이불은 재단이 필요 없습니다. 내 마음속의 가격이 없는 사랑을 이웃을 위해서 팔러 나갑니다. 흥정을 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나눠줍니다. 사랑은 손해나는 장사가 아닙니다. 사랑은 많이 줄수록 더 가슴이 뿌듯한 남는 장사입니다.

시간이 충분한 사람이라면 이제 이렇게 이익이 많은 장사에 마음 접어두지 말고, 마음의 도시락에 사랑을 한 가득 담아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할게 있습니다. 사랑에도 마귀는 따라 붙습니다. 사랑에도 심술 많은 이웃은 질투합니다. 사랑에도 의심의 마음은 문을 열지 않습니다.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할 때 언어로 달콤함을 상대에게 표시해야 합니다. 사랑의 도시락을 받을 마음이 되어 있는 사람에겐, 마음의 이불로 따스하게 덮어주며 다독여주어야 합니다. 그 다독인 마음엔 진정한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언어와 행동의 결과에는 새로운 사랑이 잉태되어 자라기 시작해야 합니다.

새로 태어나는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순결한 마음에 고상하고 고결한 향내가 묻어납니다. 우린 그 사랑에 감동과 행복을 맛봅니다. 감동과 행복은 제 아무리 먹어도 비만하지 않고 건강합니다.

사랑의 달리기엔 속력이 없습니다. 일등, 이등, 삼등도 없습니다. 그냥 힘닿는 대로 달리다 배턴(Baton)만 넘겨주면 됩니다. 사랑은 밑천 안 드는 장사이고, 수익이 무한정인 장사이며, 세상의 어느 부자보다 우리는 더 부자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뉴질랜드에서 오클랜드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건강한 한인임을 매일 선언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 유영준 도심철도구간 플래너 2014.05.01 1614
91 유영준 도시의 계획적 성장의 중요성 플래너 2014.04.14 1370
90 유영준 도시를 푸르게 푸르게 플래너 2015.06.03 164
89 유영준 도시는 인류발전의 원동력 플래너 2014.03.19 891
88 유영준 도시계획자들의 꿈의 나라 : 중국 플래너 2014.03.19 1682
87 유영준 도시 형태와 에너지 플래너 2014.03.19 1011
86 유영준 도시 형태와 경제활동의 상관관계 플래너 2016.02.23 214
85 유영준 도시 계획의 사회적인 순기능 플래너 2014.03.19 1324
84 유영준 도보습관은 어릴때 부터 플래너 2014.03.19 1366
83 유영준 도보 위한 도시설계 주민 건강증진 기여 플래너 2016.02.23 221
82 유영준 도로 역할 재조명 플래너 2015.06.03 183
81 기타 도(道)와 덕(德) JMAHN 2012.01.11 7625
80 변경숙 데니 & 데니엘 (Sexiest Men in the world) KSWilson 2011.09.30 5864
79 박인수 대한민국 초대국무총리 이범석(李範奭) 장군의 생애 박인수 2013.08.16 4453
78 유영준 대체 투자대상 플래너 2016.02.23 114
77 박인수 대도(大盜)와 소도(小盜) 박인수 2011.08.27 2802
76 유영준 다양한 이동방안 절실 플래너 2015.06.03 102
75 기타 다시 시작하는 용기 Anthony 2011.08.24 4326
74 한일수 느림의 아름다움 file 한일수 2016.01.07 315
73 유영준 뉴질랜드의 배타적 경제수역 플래너 2014.03.19 1926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