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인해 붕괴된 크라이스트처치 성당은 종지기들에게 많은 애도와 슬픔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종지기 협회는 매주 크라이스트처치 성당의 종을 울렸지만 12명의 종지기들은 그들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시드니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종 울리기는 12명의 종지기들에게 아주 중요한 순간입니다. “우리는 지진 후 다같이 모여 종을 울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들은 120개의 계단을 올라 성매리 성당에서 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종지기는 그들의 가장 열정적인 직업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2월 지진은 이들의 직업을 빼앗아 갔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종지기 직업은 제 인생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지기는 팀원들과의 협동작업을 중요시 합니다. 또한 종 울리기는 동료들과의 친교와 예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 명종술, 즉 종 울리기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종지기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종을 울리고 있지만 이 작업은 다소 복잡하고 어려운 직업이라고 전했습니다.
시드니의 성매리 성당은 이들에게 아주 특별합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성당과 같이 성매리 성당도 12개의 종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매리 성당을 방문하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지진 후 12개의 종을 다같이 울리는 것은 처음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성당의 재건이 알려지지 않은 현재, 이 종지기들은 해외에서 의무를 다 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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