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2일 뉴질랜드 뉴스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심의회 진술에 나선 파이크리버 광부 유가족들
- 미국 살해용의자의 사형 집행과 이에 대한 전세계의 반대시위 물결
- 프랑스전에 밀스 물리아이나 대신 이스라엘 대그 기용한 올블랙스 감독
- 예정보다 일찍 뉴질랜드 도착한 자라 필립스 취재 열기
- 아카로아 바다에 출현한 참고래 두 마리
- 미국 살인범의 사형 집행 반대시위
- 교도소내 출생 자녀 보육 기간 연장
- 아카로아 바다에 출현한 참고래 두 마리
- 서포터들의 행동에 반격해 나선 터키 축구구단
- 남섬의 열성 럭비 서포터들 취재
오늘의 스포츠 뉴스
<NEWS>
1. 파이크리버 광부 유가족들이 심의회에 출석해 경찰과 광산측이 자신들에게 보인 부적절한 태도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유족들은 이들이 폭발 사고 후 충분한 사실을 통고하지 않았고 허황된 기대를 갖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총리는 오늘 유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신수습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우선 취재기자를 연결해 심의회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파이크리버 대표 피터 위틀은 현재 심의회 증언석에 서 있습니다. 그는 폭발 사고 후 유족들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했는지 질의를 받을 예정입니다. 유족들은 그가 허황된 희망을 갖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들이 차례 차례 경찰과 파이크리버광산이 심어준 허황된 희망에 대해 진술을 이어갔습니다. “유가족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만 전하는 것 같았습니다.” “경찰과 광산측이 자세한 내용을 숨기는 듯 했습니다.” “광부들이 사망한 것을 알면서도 유가족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광산측이 폭발 후 유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는데는 1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그러는동안 유가족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도움을 얻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위틀이 광산 현장에 있는지 조차도 알 수 없었고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5일 후 2차 폭발이 일어났지만 광산측은 유가족들에게 아직 희망을 잃지 말라고 했습니다. “광산을 잘 알고있는 주변인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피터 위틀의 말을 믿지 않게 됐습니다. 결국 나중에 광부들 모두 사망했다고 여겼습니다.” 담당경찰 개리 노울스는 유가족들에게 매몰차게 대응한 것으로 진술됐습니다. “계속된 질문에 화가 났는지 ‘유가족들이 이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세요. 우리도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파이크리버 대표 피터 위틀은 비현실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같이 모여서 광산안 공기를 빼자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심의회에 출석한 유가족 모두는 가족을 잃은 상실감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마치 아들이 외국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은 느낌이에요. 유가족들은 시신수습이 되지 않는다면 항상 마음속에 뭔가 맺혀 있는 느낌으로 살 것입니다.”
오늘 출석한 증인 중 타라 캐네디는 폭발 후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남편이 살아 돌아올 것을 확신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11월 25일이 생일인 자녀들에게 생일날 아빠가 돌아온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러나 아빠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생일카드를 만들어 둔 상태에서 11월 24일날 2차 폭발이 일어나 더욱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총리는 유가족들에게 29명 광부들의 시신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습작업의 착수가 임박한 것은 아닙니다. 소냐는 파이크리버광산에서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녀는 시신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총리의 약속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들 앞에서 시신수습을 위해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고 정부가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을 지키길 기대합니다.”
총리는 오늘 유가족들에게 또 한 번 약속했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약속을 지키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정부가 광산을 인수해 시신수습 작업에 착수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총리는 인수를 한다고해서 광산이 시신수습작업에 안전한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저는 정치인이고 광산 전문가가 아닙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수습을 추진할 수는 없습니다.” 유가족들은 광산이, 구조대원이 진입하기 안전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총리는 안전하지 않다는 광산 관재인의 충고를 묵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금 광산은 12초안에 호흡장치를 착용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총리는 재산관리인이 시신수습작업을 착수했지만 자금이 부족할시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자금지원을 할 수 없음을 제게 입증해야 할 것입니다.”
총리는 시신수습에 나설 의향이 없는 기관에 광산이 매각되지 않도록 정부가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유가족들이 직접 자신에게 연락할 수 있는 전화도 개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지금 상태로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총리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 것은 큰 소득입니다.” 총리는 오늘 일단 유가족과의 대면문제는 해결봤지만 광산내 시신수습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유가족들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약속을 지키겠다고 한 만큼 유가족들의 기대가 총리의 어깨를 무겁게 할 것입니다.
2. 주로 영국 기자들로 이루어진 취재진이 오늘 자라 필립스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더니든 공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자라 필립스는 남편인 잉글랜드 럭비팀 주장 마이크 틴들과 만나기 위해 예정보다 일찍 뉴질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기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자라 필립스는 더니든이 아닌 네이피어에서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목격됐습니다. 또 그녀는 뉴질랜드에서 새로운 말을 알아봤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그녀의 소재가 이토록 화제인 이유는 럭비선수인 남편 마이크 틴들이 휘말린 스캔들 때문입니다.
마이크 틴들이 잉글랜드 럭비팀의 출전선수명단 발표와 관련해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던져지는 질문은 퀸스타운 스캔들로 집중됐습니다. - 지난 며칠동안 힘든 시기였는데 어떻게 견디고 있습니까?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훈련을 열심히 했습니다.” 기자들은 오늘 럭비와 관련되지 않은 질문을 할 수 없다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마틴 존슨 잉글랜드 감독은 관계없는 질문이 시작되자 기자의 말을 가로막았습니다. “이번 주말 경기에 대해서만 질문하는 자리입니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이니까요. 어떻게 된 겁니까?/ “그만 하세요.”
결혼 7주째 접어든 틴들은 부인 자라 필립스의 방문에 대해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손녀 자라 필립스는 어제 오클랜드에서 열린 자선 패션쇼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습니다. 패션쇼 주최측은 그녀가 참석할 것이라는 사실을 쇼가 시작되기 직전에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방문한 자라 필립스가 패션쇼에 참석하겠다고 해서 바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영국 기자들은 오늘 하루 내내 필립스를 취재하기 위해 더니든 공항에 대기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틴들이 퀸스타운 술집에서의 한 여성과 스캔들이 일면서 필립스는 예정보다 일찍 뉴질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열린 패션쇼 진행자는 필립스에게서 전혀 화가 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편안해 보였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남편에게 화가 난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았어요.” 한편 필립스는 이번 주말 잉글랜드의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구장으로 향하기 전에 퀸스타운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라 필립스의 일정에 대한 여러 루머가 돌고 있는 가운데 아무도 그녀의 소재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이크 틴들은 자신이 주장으로 있는 잉글랜드 럭비팀의 월드컵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필립스는 오타고 스타디움에서 열릴 잉글랜드와 루마니아전을 관전하기 위해 오는 토요일 오타고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틴들과 필립스 부부가 언제 함께 만나 스캔들과 관련해 깊은 대화를 나눌지가 모든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3. 뉴질랜드는 예상과는 달리 지난 분기에 단 0.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건설업, 어업, 임업, 광산업 성장이 모두 수축했고 양고기산업과 낙농업의 성장이 아니었으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낙농업의 호황으로 폰테라가 농부들에게 사상 최고 액수의 우유대금을 지급할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폰테라는 2010-2011년 수확 원유 1킬로그램당 $7.60를 농부들에게 지급할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작년보다 $1.50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우유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낙농업으로 잘 알려진 지역 마타마타는 오늘 폰테라가 기록적인 우유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소식에 들떠있습니다. “농부들이 빨리 돈을 받아서 많이 소비했으면 좋겠어요.” “아주 좋습니다. 앞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폰테라는 여러가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올해 농부들에게 지급된 우유 대금은 총 106억 달러로, 이는 작년에 비해 24억 달러나 많으며 사상 최고치입니다. 폰테라의 순익 또한 최고인 7억7천백만 달러를 기록했고 작년보다 13%가 증가했습니다. 또 원유 수확량도 작년보다 5% 많은 13억4천6백만 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농부들의 우유대금이 1달러 인상될때마다 뉴질랜드 국민 한 사람에게 270달러의 이익이 되는 셈이라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오늘 발표된 대금으로는 한 사람당 4백여 달러가 이익이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농부들의 부채가 만만치 않아 큰 이익이 되지는 않습니다. 케런 스톤은 받은 우유대금을 곧바로 은행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낙농업자들이 빚이 많아서 돈을 받으면 그것으로 은행빚을 갚기 때문에 큰 이익은 없습니다.”
폰테라도 국내 우유 소매가격을 높게 책정한다는 비난으로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폰테라 대표는 뉴질랜드 국민이 해외보다 저렴하게 우유를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우유니까 더 싸야 된다는 의견이 많은데, 실제로 그렇습니다.” 폰테라는 내수용 우유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윤을 최소화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우유가격은 성탄절때까지 동결됐으며 그 이후로는 해외와 동일한 가격으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4. 올블랙스 감독 그레이엄 헨리가 토요일 열릴 프랑스와의 월드컵 경기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피리 위푸가 하프백, 이스라엘 대그가 풀백으로 기용됐습니다. 지난 월드컵때 패배의 치욕을 되갚기 위한 헨리 감독의 프랑스전 전략을 알아봤습니다.
지난 월드컵에서 올블랙스가 프랑스에 패한 이후 이번 주말에 있을 프랑스전을 앞두고 그레이엄 헨리 올블랙스 감독이 집중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4년전의 치욕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선수들이 기용돼야 할 것입니다. “상대팀에 따라 알맞는 선수를 선발해야 하며 이번에도 그렇게 했습니다.” 이번에도 이스라엘 대그가 풀백으로 기용됐습니다. 대신 밀스 물리아이나는 후보 선수로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 98회 국제경기 출전경험이 있는 선수를 놓고 고민해야 하는데 이럴 때 어떻게 결정을 내리십니까? “어렵습니다. 쉽지 않아요. 98회 테스트전 경력이 있는 선수를 두고 다른 선수를 기용하는 결정을 내리기는 심적으로도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헨리 감독은 물리아이나가 켈스턴 보이스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84회의 테스트 경기를 치르는 것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헨리 감독은 분명 물리아이나의 테스트전 100회 기록을 달성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입니다. “밀스가 뉴질랜드 럭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번 월드컵이 끝나기 전에 100회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부상으로 휴식을 가진 리치 맥코어는 이번 주말 경기로 테스트전 100회째를 기록할 것입니다. 그는 2007년부터 주장을 맡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활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를 대신할 선수는 없습니다. 가장 주장 경험이 많은 선수로서 분명히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헨리 감독에게 중압감은 없어 보였습니다.
5. 무혐의일지도 모른다는 증거가 제시됨에도 불구하고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 살인범에 대한 사형 집행이 조금 전 이루어졌습니다. 20년전 트로이 데이비스는 비번이었던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이후 증인들이 모두 자신들의 증언을 취소했습니다. 전세계에서 그의 사형 집행을 중단하라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트로이 데이비스는 3시간 전, 1989년에 범한 경찰관 마크 맥페일 살해혐의로 사형됐습니다. 데이비스는 사형 집행 직전에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집행자들에게 당신들의 영혼이 신의 용서를 받기를 바란다고 기도했습니다.” “참극입니다.” 데이비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증인 9명 중 7명이 이제와서 경찰의 압박을 받고 증언했다고 자백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데이비스 가족에게는 비극이고 조지아주에게는 수치입니다.” 사형이 집행된 교도소 밖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런던과 파리에서도 집회가 열렸습니다. “비인간적인 처벌이며 몰상식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인 8백명이 조지아주 가석방위원회에 사형 집행을 막아달라는 선처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으나 가석방 위원회의 IT시스템이 이들의 글을 차단했습니다. “뉴질랜드 앰네스티의 접속을 차단시켰고 이는 그들이 성급한 속단을 내렸다는 증거입니다.” 현재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사형제도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이번 집행은 전세계 지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6. 크라이스트처치와 오클랜드에서 교도소내 출생 자녀 보육시설이 개설됐습니다. 지금까지는 교도소내에서 출생한 재소자의 자녀가 생후 9개월까지만 엄마와 함께 교도소에서 생활 할 수 있었으나 이제부터는 생후 2년까지 연장됐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꿈만 같은 놀이터와 함께 미아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벽이 설치된 교도소내 보육시설입니다. 이는 교도소에서 출산한 재소자와 출생 아기를 위해 마련된 시설입니다.
지금까지는 생후 9개월까지만 엄마와 함께 교도소에서 보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2년으로 연장됐습니다. “가장 취약한 상황에 처한 아기들로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여겨져 산모와 아기를 위해 안전한 보육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2살 때 엄마와 떨어지는 것은 아기에게 더욱 좋지 않다고 전문가는 말했습니다. “아기가 엄마와 떨어지면서 정신적 고통을 느끼고 이는 발달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플렁켓은 교정부가 1년 더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3살까지는 아기의 두뇌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엄마와의 접촉이 발달을 더욱 향상시킵니다.” 하지만 경찰부 장관은 대부분의 출산한 재소자들이 2년이면 출소한다며 연장이 필요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 경우 재소자들이 2년이 되면 결국 출소하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습니다. 2년 이상은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교도소 보육시설 건설에 2백만 달러를 소요했고 유지관리비도 연 2백만 달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 시설로 인해 아기가 범죄자로 성장하지 않는다면 가치가 높은 투자라고 보고 있습니다.
7. 남극참고래 두 마리가 아카로아 바다에 출현해 눈부신 장관을 만들었습니다. 교미중인 이 두 마리의 고래를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아카로아 바다에 모여들었습니다. 고래 중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희귀한 참고래입니다. “정말 대단한 광경이네요.” 남극참고래 두 마리가 아카로아 해안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니 운이 정말 좋아요.” 아카로아 바다에 고래가 나타난 것은 10년만입니다.
참고래 두 마리는 일주일전 아카로아 바다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꼬리를 들어보이며 움직이는 것은 사람들에게 내가 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사의 표현입니다.” “지금은 교미 중에 나타나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어요. 교미가 끝나면 남극해로 돌아가 새끼에게 먹이를 줄 겁니다.” 보트도 참고래를 보기 위해 9km를 항해해 아카로아 해안에 도착했습니다. 아카로아 바다에 나타난 참고래는 무게가 30톤, 몸길이가 12-15미터 정도 됩니다. “너무 신기해요.” 남극참고래라는 이름은 사냥꾼들이 남극해에서 꼭 포획해야하는 고래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참고래는 한 시간에 3km를 이동하여 그리 빠른 편은 아닙니다. “오래있어도 절대 질리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 광경이에요.” 아카로아 바다에서 교미를 끝낸 두 마리의 참고래는 곧 남극해로 향했습니다.
8. 극성맞기로 소문난 터키의 페네르바체 축구 팬들은 이번 축구 시즌 동안 대가를 치루게됩니다. 터키 축구 협회측은 이번 경기를 특별한 군중에게만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게됩니다. 안타깝게도 남성 팬들은 이번 경기에 출입이 금지됩니다.
이번 경기에는 특별한 입장 조건이 적용됩니다. 보통 축구 경기장은 남성들로 가득찹니다. 하지만 어제밤 치뤄진 경기에 남성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페네르바체 경기장은 여성들과 아이들의 출입만이 허용됩니다. 남성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응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페네르바체 축구팀은 작년 극성스러운 팬들이 소란을 피운 관계로 이번 경기에는 외로운 경기를 펼쳐야 했습니다.
금년에도 팬들의 소란을 줄이기 위해 축구 협회는 기발한 해결책을 마련했습니다. 터키 축구 협회는 이번 경기에 앞서 약 4만 명의 여성과 12세 미만 아이들에게 공짜 티켓을 제공하였습니다. 실망에 가득찬 남성팬들은 축구 경기 티켓을 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아내와 여동생들을 위해 8장의 티켓을 받으러 왔습니다.” 하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몇몇 남성팬들은 경기장 안으로 몰래 출입하였습니다.
남성팬은 극히 드물지만 여성과 아이들로 가득찬 경기장의 좋은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페네르바체의 여성팬들은 오프사이드의 규칙을 정확하게 판단했습니다. 페네르바체 선수가 리바운스 된 공을 차 골을 획득했습니다. 4만 1천명의 여성팬들은 오프사이드가 아님을 주장했고, 다시 검토한 결과 여성팬들의 판단이 맞은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은 오프사이드가 아닌 온사이드로 골인이 됐습니다. 여성들의 정확한 판단으로 경기는 공평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비록 1 대 1로 경기는 마무리 됬지만 공정하게 진행된 경기로인해 여성팬들은 경기 좌석을 부수거나 행패를 부리는 일도 없었습니다. 여성팬들은 끝까지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페네르바체 축구경기의 특별한 관중들로 인해 터키의 축구팬들을 향한 부정적인 평판은 회복되고 있습니다.
9. 인버카글 출신의 4명의 남성은 럭비를 위한 진정한 희생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내와 아이들과 일자리와 집을 떠나 럭비를 향한 열정적인 애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집을 떠나 집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4명의 열렬한 럭비팬들이 럭비를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이들은 럭비 경기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그들의 풍요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의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 더이상 바라는게 없습니다.” 4명 중 한 남성은 일자리를 쉬고있고, 나머지 3명은 자가 영업자입니다. 그 중 한명은 정육점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식량은 이미 보장되었고, 보금자리 역시 이 남성의 모친이 제공해주었습니다. 이 캠퍼밴에는 4명의 남성들의 필요한 모든 시설이 갖추어졌습니다. “술 보관용 서랍입니다.” “아주 중요한 것이죠.” “여행에 꼭 필요한 식품입니다.” 이들이 잠을 청하는 침대는 아주 안락해 보입니다. “제 친구들은 코골기 선수들입니다. 올림픽에 코골기 종목이 있다면 이들이 금메달을 획득했을 것입니다.” 이 캠퍼밴에는 샤워기와 변기 하나 뿐입니다. “화장실 하나로 어떻게 4명이 이용을 합니까?” “한명씩 들어가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캠퍼밴의 주방은 보통 이용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뉴질랜드의 경제를 위해 매번 외식을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필요한 것들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되도록이면 식사를 밖에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들은 뉴질랜드 전국을 돌아 14경기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중 준결승과 결승전 경기 티켓도 포함됩니다. “티켓을 위해 돈을 얼마나 투자하셨습니까?” “아내가 알면 저는 죽은 몸입니다. 많은 돈을 투자했습니다.” 크레이그는 그의 아내와 아들을, 데럴은 아내와 두 아이들을, 스티브는 여자친구를 두고 집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폴은 그저 웃음만 보였습니다. 그들은 큰 각오와 결심을 하고 드라마와 같은 여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에 도착하자 마자 캠퍼밴에 달린 물탱크가 찢어져서 생수가 떨어졌습니다.” 올블랙스가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게되면 이 남성들의 힘든 여정은 모두 기쁨으로 남을 것입니다.
10. 럭비 월드컵 위원회는 경기 도중 백파이프 연주 금지가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백파이프 뿐만 아닌 모든 악기 연주는 금지될 것입니다. 하지만 특별히 백파이프 연주는 경기 전과 후, 그리고 스코트랜드 팀이 득점을 할 시 허용됩니다. 스코트랜드의 전통 악기, 백파이프를 향한 견해는 다양합니다. 매튜 스트론은 백파이프 금지령을 접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는 경기장에서 이미 몇 백 명들의 연주자들과 연주 계획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많은 경기장에서 연주를 했고, 반응은 항상 긍정적이였습니다.” 그는 모든 스코트랜드 경기에서 연주를 할 계획이였습니다. “우리는 80분 내내 연주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특별한 응원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예외는 없습니다. 럭비 월드컵 위원회는 강력하게 백파이프 연주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스코트랜드 팀의 경기에는 매번 감당할 수 없는 백파이프 연주가 계속될 것입니다.” 백파이프 연주자들은 오늘 웰링턴의 스캇츠 칼리지에서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백파이프 연주 금지령 또한 논란이 됐습니다. “저는 백파이프 연주를 들을 수 있어 기쁘지만 현재 백파이프 연주에 대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스코트랜드 럭비팀은 럭비 월드컵 협회에 백파이프 연주 허용를 요구했습니다.
선거가 다가오는 현재 노동당 역시 이 문제에 개입되고 있습니다. 노동당측은 연주가 허용된다면 뉴질랜드는 백파이프로 소란스러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주말에 치뤄질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위해 많은 스코트랜드팬들이 참석할 것입니다. 많은 백파이프 연주자들은 웰링턴 경기장 까지 행진곡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남에게 피해주는 일은 없을것입니다. 저희는 연주 중단을 요구하지 전 까지 열심을 다 할 것입니다.” 몇 천 명의 스코트랜드 팬들은 백파이프를 향한 끝임없는 사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뉴스>>
1. 뉴질랜드 달러는 호주 달러 대비 79.36센트, 미국 달러 대비 79.74센트, 영국 파운드 대비 51.44펜스에 거래됐습니다. NZX50는 3포인트 상승, 콘택트에너지는 4센트 상승, 플래쳐빌딩은 1센트 하락, 텔레콤은 4센트 상승했습니다. 다음은 ASB증권거래소에 연결해 보다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발표된 국내 총생산 보고서에 대한 국내 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국외 시장과 비교해 상승세를 달리고 있던 국내 시장은 오늘 국내 총생산 보고서로 인해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보고서 분석 결과 국내 시장은 2분기 까지 경제 상승세는 하주 희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국내 환율 시장과 금리 시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몇 주 간 뉴질랜드 달러는 미국 달러를 상대로 80센트 가량 하락했습니다. 미국 달러를 상대로 뉴질랜드 달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따라서 국내 시장 역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금리 역시 기대했던 것 보다 오랜기간 동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폰테라 발표에 대한 국내 시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뉴질랜드의 가장 규모가 큰 낙농업 기업은 이번 기회로 국외 시장의 큰 역할을 감당할 전망입니다. 뉴질랜드 달러는 더욱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부들을 향한 지출금이 상승하면서 낙농업산업의 수익은 점차 상승할 전망입니다. 뉴질랜드 국내 총생산의 대부분은 농업 부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욱 성장하는 농업 산업은 국내 시장과 뉴질랜드 경제에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날씨>>
보통 흐린날씨에는 집에 머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럭비경기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오클랜드 타운홀에서 진행되는 럭비 전시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약 100장의 사진들이 전시회고 있습니다. 프랑스팀 부터 올블랙스팀 까지 여러 인물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기압전선이 북섬을 덮고있고, 혹스베이를 중심으로 오늘은 많은 양의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따라서 오늘밤 사이 북섬은 비가 내리겠고, 내일 차차 맑아질 전망입니다. 강풍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북섬
오늘밤 – 흐림, 오클랜드와 북부 소나기
내일 – 차차갬, 혹스베이 소나기
남섬
오늘밤 – 흐림, 동부 소나기
내일 – 맑음, 서부 흐림
북섬 북부:
오늘밤 – 소나기
내일 – 맑음, 북부 소나기
북섬 중동부:
오늘밤 – 흐림
내일 – 흐림, 로토루아, 파카타네 소나기
북섬 동부:
오늘밤 – 맑음
내일 – 소나기, 마스터튼 맑음
북섬 서부:
오늘밤 – 맑음
내일 – 맑음
남섬 북부:
오늘밤 – 맑음
내일 – 맑음
남섬 동부:
오늘밤 – 맑음
내일 – 흐림, 캔터버리 소나기, 오후에 맑음
남섬 남부:
오늘밤 – 소나기
내일 – 맑음, 오타고 최고기온 20도
더니든:
오늘밤 – 소나기
내일 – 소나기, 오후에 맑음
크라이스트처치:
오늘밤 – 소나기
내일 – 소나기, 오후에 맑음
웰링턴:
오늘밤 – 맑음
내일 – 맑음
타우랑가:
오늘밤 – 흐림
내일 – 소나기
해밀턴:
오늘밤 – 맑음
내일 – 흐림
오클랜드:
오늘밤 – 비
내일 – 소나기, 오후에 맑음
토요일:
북섬 – 소나기, 동부 맑음
남섬 – 소나기, 남서풍
일요일:
북섬 – 비
남섬 – 비
월요일:
북섬 – 맑음
남섬 – 맑음, 곳곳에 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