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6일 뉴질랜드 뉴스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잉글랜드팀 주장 마이크 틴들이 술집에서 여성과 신체접촉한 모습 포착
- 월드컵 올블랙스 vs 일본 경기 열리는 해밀턴 분위기
- 월드컵 주말 대비
- 날씨
- 규모
4.3웰링톤 지진
- 웨일스 구조대원은 지하 탄광 90미터에 갇힌 광부 4명의 구조작업
<NEWS>
1.
잉글랜드
럭비대표팀 주장 마이크 틴들이 술집에서 한 여성과 신체접촉을 하는 모습이 보안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지난 일요일 들렀던 퀸스타운 술집에 장착된 보안카메라가 틴들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틴들은 최근 영국 여왕의 손녀 자라
필립스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일각에서는 그가 곧 영국 왕실의 눈
밖에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발의 여성과 검정색 옷을 입은 틴들이 손을 잡고 술집을 떠나는 모습입니다. 당시 술집의 경비원은 틴들의 이같은 모습을 보고 격분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틴들씨, 당신의
행동은 정말 적절하지 않았어요. 특히 여왕께서는 더 그렇게 보실 겁니다.” 틴들은 최근 영국 여왕의 손녀 자라 필립스와 결혼한 신혼부부로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반 럭비선수가 술집에서 벌인
일이 아니라 결혼한 유부남으로서도 문제가 되는 행동입니다.” 잉글랜드
감독 마틴 존슨은 이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며 선수들이 대중으로부터 모습을 감추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행동이 포착된 영상을 공개해 비난하는 것은 너무나 슬픈 현실입니다.”
그러나 한 영국 기자는 잉글랜드 선수들이 아르헨티나전에서 그저그런 수준의 경기를 펼치고도
술집에서 파티를 벌였다는 사실에 팬들이 실망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월드컵 기간인 8주 동안만 금주하라는 것이 너무나 많은 요구입니까? 잉글랜드 선수들에게는 그런가 봅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삭제한 술집 운영자는 영상을 올린 경비원이 그럴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저희 술집 보안카메라에 찍힌 영상이라 저희측에서도 매우 망신스럽습니다. 저희 가게에서 손님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원하지 그런 문제로 논란이 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영상을 올린 경비원 역시 틴들과 마찬가지로
모습을 감추고 있습니다. “아무도 이 동영상으로 돈을 벌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경비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한편 틴들의 부인 자라 필립스는 곧 뉴질랜드를 방문할 예정으로, 더이상 퀸스타운 술집에 논란이 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
해밀턴은
첫 월드컵 경기인 올블랙스와 일본 경기를 치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또
일요일에는 웨일스와 사모아 경기가 열릴 예정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그곳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지금 해밀턴 시내의 팬존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많은 서포터들이 벌써 팬존에 모여있습니다. 오늘 처음 월드컵 경기를 맞이하는 해밀턴에 전국의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올블랙스 선수들이 경기를 관람하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오늘 오전 해밀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병원에 갇혀 있는 어린이들을 방문해 분위기를 더 밝게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댄 카터는 경기에 불참하지만 해밀턴시는 월드컵 경기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해밀턴은 지난 금요일 오클랜드에서 일어난 대혼란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을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준비가 돼 있습니다. V8, 필드데이 등 대규모 행사를 과거에 치른 만큼, 대책이 잘 마련돼 있습니다.” 오클랜드 인구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관계로 해밀턴은 그리 큰 압박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비상시
추가 버스 투입과 2만 명 이상이 모일 경우 파티 센트럴을
확장하는 비상대책이 세워져 있습니다.
인근 술집은 팬존 확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평소 주말보다 3배 많은 손님을 예상하고 있고 평소보다 훨씬 많은 케익도 미리 주문해 놓고 있습니다.” 오늘 해밀턴 시내 중심 구역은 구장부터 팬존까지 모두 음주금지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경찰 또한 다수 배치될 예정입니다. “시내로 들어오는 시민이 많을 것으로 보여 안전한 환경을 위해 다수의 경찰이 배치돼
있을 것입니다.” 모두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해밀턴에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경찰은 단지 도로공사가 진행중인 토피리 인근 도로에 교통체증이 평소보다 심하다는 것
외에 아직까지 특별한 교통문제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시내 도로봉쇄와 주차문제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걸어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곳에서부터 시내 중심까지는 단 15분밖에 걸리지 않는 만큼 걷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오클랜드에서도
이번 주말 월드컵 경기를 대비해 파티 센트럴 구역을 확장했습니다. 오늘밤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경기는 없지만 많은 이들이 부두에 모여 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부는 파티 센트럴 구역을 캡틴 쿡 부두까지 확장하기 위해 특수 권한을 행사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퀸스 부두에 3천 명밖에 모이지 않은 것을 볼때 정부의 과민반응으로 비춰집니다. 일주일전 오클랜드 부두는 대혼란 상태였습니다. “완전한 실패에요.” 20만 명의 군중이 오클랜드 시내 중심에 몰리는 사태가 발생하자 정부가 개입해 나섰습니다. “정부가 개입해 나서야 할 때입니다.”
퀸스 부두에 최대 수용 인원인 만 2천 명이 몰려들면서 사고와 부상이 발생하고 4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정부는 사태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팬존을 퀸스 부두에서 캡틴 쿡 부두까지 확장해
만 명을 더 수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키 스트리트 또한 봉쇄했습니다. 키 스트리트는 오늘 오후부터 일요일 밤까지 차단될 예정입니다.
캡틴 쿡 부두에는 대형스크린 두 대와 이동식 화장실, 노점상 등 시설이 마련되지만 다음주까지 음주는 금지됩니다. “기본적인 시설에 해당하지만 퀸스 부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부 대형 스크린이 지난 주 금요일 작동에 실패한 이후 완벽히 점검을 마쳤고 방벽과
보안도 강화했습니다. “지난 금요일만큼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최대 경찰력이 동원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는 퀸스 부두가 최대수용인원의 4분의 3까지
찼을 경우 캡틴 쿡 부두를 열 계획입니다. 캡틴
쿡 부두를 열 필요조차 없을 가능성도 있지만 정부는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장관은 충분한 규모의 장소를 확보하는 것과 앞으로 닥칠 사태를 미리 예방하는 것 두
가지를 강조하셨습니다.”
한편 내일 호주 월러비스와 경기를 갖는 아일랜드 서포터들의 응원 전략은 바뀌었습니다. “아일랜드 서포터들은 밖에 날씨가 추우니까 부두 보다는 술집 안에서 따뜻하게 응원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4.
오늘밤
날씨는 소나기와 강한 남서풍이 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온은
11도지만 바람때문에 체감 온도는 5도입니다. 아마도
날씨 때문에 오늘 팬존에 모여든 군중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5.
웰링턴에서
약 40분전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리히터 규모 4.3의 지진이 한 차례 일어났고 진앙지는 포리루아 서쪽 10km 지하 50km였습니다. 진동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웨일스
구조대원은 지하 탄광 90미터에 갇힌 광부 4명의 구조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잠수요원 2명이 침수된 광산에 30미터까지 진입했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광부들이 탄광에 갇힌 지는 24시간째입니다.
위험하고 힘든 구조과정에 나선 구조대원들은 침수된 광산에서 광부들을 구조하기 위해
시간과 싸우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광부들이 아직 생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산 구조과정 경험이 많은 대원들이라
광산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시 광산에는 광부 7명이 근무를 위해 광산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폐광산에 흐르던 물이 광산으로 흘러들어 침수된 것으로 보입니다. 광산에서 빠져나온 광부 2명이 사고를 신고했습니다.
그로부터 한 시간 뒤 또다른 광부가 빠져나왔지만 내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4명과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지만 이들이 공기가 있는 장소를 찾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광부들은 지하 갱도에서 일하는데 익숙해서
이런 상황에 패닉상태에 빠지지 않습니다. 또
전세계의 이런 상황들을 많이 봐서 정신적으로 잘 견뎌낼 것입니다.” “광부들이
공기가 있는 곳을 찾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 모두 잘 해결될 것입니다.”
광부 가족들은 인근의 장소에 모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은 광산 마을 주민들에게 이런 사고는 그리 익숙치 않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잠수요원들이 다시 돌아왔는데 이제 어떤 절차를 밟게 됩니까? 구조대원들은 현재 지하 소리 감지기를 동원해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광부들은 이런 상황에서 소리를 내도록 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광부들은 90미터 지하에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 깊게 소리를 관찰해야 합니다. 이 외에는 광산의 물을 빼낸 뒤 구조에 나서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광산에 갇힌지 거의 24시간째지만 경험이 많은 광부들입니다. 한편 광부 중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는데 아들은 광산에서 빠져나왔지만 아버지는 아직
광산에 갇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