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2일 뉴질랜드 뉴스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오클랜드 기차 운행 중단으로 월드컵 개막식 놓친 장애인 피해자들
- 파이크리버 광산 심의회에서 111 구조요청 오류 확인
- 월드컵 남아공 vs 웨일스 경기 오심 논란
- US 테니스 오픈에서 격분한 세레나 윌리암스
- 엠퍼러 펭귄 해피피트의 GPS 신호 두절
- 알카에다 연루 의혹의 뉴질랜드 남성, 총리 비난
- 9/11테러 10주기 추모행사 열려
<NEWS>
1. 오클랜드 기차 결함으로 월드컵 개막식과 개막경기를 놓친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책이 아직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오클랜드 시의회는 오는 수요일까지 배상이 이루어지지 못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교통 관계자들은 절대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블레넘 주민 풀로어 핸즈비는 월드컵 경기장까지 기차를 타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해, 남편과 함께 오후 5시경 파파쿠라역에서 기차에 탑승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화장실도 없는 기차속에서 무려 4시간을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저는 신경 장애가 있어서 4시간 마다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문제가 있을 경우 발작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핸즈비는 결국 기차안에서 도뇨관을 통해 소변을 배출해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깃발로 가려줬어요. 모두들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려 저를 배려해줬습니다.” 핸즈비 부부는 개막식, 하카, 경기 전반전이 모두 지나고 나서야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준결승 2회와 결승전 티켓입니다.” 럭비 열성팬 개빈 브루스는 자신이 구입한 월드컵 티켓 8매 모두 환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허리 통증으로 오랜시간 서있지 못하는 그는 지난 금요일 기차를 한 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습니다. “너무 불편했어요. 고통이 심해서 울타리에 기대 있어야 했습니다. 브루스는 10년 이상 이든파크 구장을 찾은 럭비 팬이었지만 더 이상 구장에 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든파크 구장은 이전까지 장애인 전용 주차장이 바로 구장 앞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임시 스탠드를 설치하면서 7백 미터 떨어진 곳으로 주차장이 옮겨졌습니다. 이로인해 주차장에서 구장까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브루스는 개막경기가 시작되기전, 럭비 월드컵 지원서비스에 자신의 불편을 호소했지만 그저 주차장 이용 지도만 건내줬다고 말했습니다. “저같은 장애인이 아닌 일반 입장객들이 많은데 저에게 신경 쓸 이유가 없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오클랜드 기차 운영당국은 기차에 장애인 전용 출입구가 마련돼 있지 않아 장애인들이 택시를 이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교통부 장관은 월드컵 개막식 기차 운행 문제와 관련해 내일 오전 오클랜드 시장과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자 56명이 공식 손해배상청구를 신청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기차 운행 중단 피해자들을 위한 배상책이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기차 운행 사고 보고서가 오는 수요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클랜드 시장 렌 브라운은 이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분명 문제가 있었고 이는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클랜드가 월드컵을 위해 철저히 대비해 있었다는 사실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지난해에도 U2 공연 당시 누군가 비상버튼을 눌러 기차 5대가 갑자기 서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차 운영사 비올리아는 이를 월드컵을 대비한 연습으로 여겼습니다. 당시 비올리아 대표는 예상치 못한 이 사고를 계기로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또다시 이런 일이 반복됐습니다. 오늘 월드컵 교통담당이사 브루스 버나드는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3차례나 했습니다. “금요일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반드시 개선할 것입니다.”
오클랜드 교통국은 웹사이트에 개막식을 놓친 피해자들을 위한 손해배상청구 서비스를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배상액 규모와 어디서 이를 조달할지 계획은 없습니다. 오는 토요일에는 호주와 아일랜드 경기에 5만4천 명의 럭비 팬들이 구장으로 이동할 예정으로, 오클랜드 교통이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정부 역시도 월드컵 교통 문제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금요일 기차 운행 사고에 대한 책임을 오클랜드 교통국에 묻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당은 월드컵 교통계획에 정부가 깊숙이 개입해있던 만큼 정부의 책임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존 키 총리는 오늘 피해자들에게 어쩔 수 없이 사과를 표명했습니다. “물론 불과 몇 명 안되지만 피해자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대다수의 입장객들처럼 그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국 실패했고 개선돼야 할 문제입니다.” “월드컵 담당 장관을 임명해놓고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정부에 책임이 있습니다.”
- 교통부 장관이 내일 오클랜드 시장을 만나 어떤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비상책을 항시 마련해놔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필 고프 노동당 대표가 말한 대로 스티븐 조이스 교통부 장관과 머레이 맥컬리 월드컵 장관, 존 키 총리는 월드컵 대책에 깊숙이 관여해 있었습니다. 따라서 오클랜드 시의회에만 책임을 떠넘기는 정부가 책임 소재를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심의회를 통해 파이크리버광산 안전문제가 심각했던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파이크리버광산 폭발 후 50분이 지나서야 광산 제어실 직원이 111에 전화해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산 제어실에서 근무하던 다니엘 더간은 111에 가장 처음으로 구조요청을 한 장본인입니다.
“지하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돼 최대한 많은 구급차가 필요합니다. 헬기도 대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차 폭발 50분이 지나서야 더간이 111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대형참사에 대비해야 합니다.” “심각한 사고일 수 있다는 겁니까?” “네. 가벼운 사고는 아닙니다.” 형 크리스토퍼를 폭발 사고로 잃은 더간은 구조요청을 더 빨리하고 싶었지만 광산 총감독 더그 화이트가 만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직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집이 불에 다 타고나서 소방차를 부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더간은 폭발 당시 인터콤으로 광부 한 명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제어실이 지하 갱도와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고했습니다.” 더간은 이후 전화로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지하에 전화가 고장나서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훈련지휘담당 카우치맨은 폭발 사고 이틀 전 전화가 고장난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전화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제어실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제어실에 여러 직원이 있어서 정확히 누구에게 신고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경찰부국장 그란트 니클스는 오늘 심의회에 출석해 경찰이 광산 사태에 천백만 달러를 투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2차 폭발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광부들이 생존했을 것으로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파이크리버광산이 채무를 지고 있는 서해안 용역업체들이 밀린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이크리버광산 관재인이 보험사와 8천만 달러의 보상금 지급을 합의했습니다. 450명의 용역업자와 직원들은 천 달러까지는 전액을 보상받으며 천 달러 이상은 20%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3. 엠퍼러 펭귄 해피피트의 신호가 두절됐습니다. 해피피트는 뉴질랜드를 떠나기전 GPS기기를 부착한 상태였으나 남극으로 이동 중간에 기기가 떨어져나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신호가 두절되기 전까지 해피피트는 200km를 이동한 기록이 있습니다.
4. 럭비 월드컵이 개막한지 며칠 안되어 어제 웨일스 경기의 오심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웨일스 선수가 찬 공이 골대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는 주심의 판단이 웨일스의 남아공전 승리 기회를 좌절시켰습니다. 더윈 존스는 신장이 6.10피트로서 럭비 월드컵 출전선수 중 최장신입니다. 따라서 그는 골대를 더욱 매서운 눈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 골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해설을 하고 있었는데 골대 밖으로 넘어갔다는 심판의 판정이 확실치 않아 보였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정확한 판독이 필요합니다.”
90년대 웨일스에서 록 포지션으로 활약했던 존스는 어제 웨일스의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조금 위험했지만 이후에는 선전했습니다. 웨일스가 질 거라고는 생각치 못했어요.” 웨일스 제1대 총리 카윈 존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1포인트 차의 패배와 관련해 잉글랜드 출신 주심 웨인 반스에게 모든 책임을 묻지는 않았습니다. “두 명의 부심이 판정에 나서지 않았다면 주심이 어떤 다른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습니다.”
남반구의 유일한 웨일스 술집에 모여든 웨일스 서포터들은 낙심해 있습니다. “심판 웨인 반스를 위해 원샷!” “분명 3포인트가 인정돼야 했어요.” 반스는 지난 2007년 월드컵 8강전에서도 뉴질랜드에 불리한 심판으로 논란이 됐었습니다. 그는 올블랙스 서포터들에 이어 4년이 지난 지금 웨일스 서포터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불만에 차 있는 웨일스가 정당한 논란을 제기하고 있는지 당시 웨일스의 골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웨인 반스 주심이 또다시 오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있습니다.
IRB는 주심이 페널티 킥 성공 여부에 확실치 않을 경우 부심 또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주심과 두 명의 부심이 공이 골대밖으로 나갔다는 것을 확신한 만큼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비디오 분석을 통해서도 공의 방향을 예상해 보면 공이 골대를 맞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골로 인정되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더라도 결국 골로 인정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5. 오늘은 미국에서 3천 명의 희생자를 낸 9/11 테러 발생 10주기를 맞았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의 감동적인 헌사와 함께 9/11 테러 10주기 추모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9/11 테러 희생자 추모 기념비가 공개되며 뉴욕 시민들의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 슬픔과 비통함은 다시 살아났습니다. 오늘 10주기 추모행사에서는 희생자들의 이름이 모두 호명했습니다. 가슴아프게도 희생자 명단은 너무나 길었습니다.
아버지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아들도 있었습니다. “세바스찬 고키는 제가 엄마 뱃속에 있어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우리 아빠입니다. 아빠, 사랑해요. 저를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는 제게 생명이라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아빠가 지금 저와 함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합니다.” 남편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내 친구이자, 선생님, 그리고 영웅인 당신을 이제 떠나보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전 부시 대통령도 추모식에 함께 자리했습니다. 9/11 테러로 큰 변화를 맞은 장본인들입니다.
이들은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기념비 앞에 섰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방탄막 뒤에 서서 링턴 대통령이 전쟁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에게 쓴 편지 내용을 낭독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당신의 고통이 사그라들기를 기도합니다.” 세계무역센터에서 희생된 천여 명의 유가족들에게 이 기념비는 매우 큰 의미입니다. 희생자의 유해도, 유전자도 수습되지 못해 장례를 치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해를 찾지 못해서 장례도 치를 수 없었어요. 그래서 항상 그가 살아서 우리를 찾고 있는 것 같아요.” - 기념비에 새겨진 이름을 만지면서 어떤 말을 전하셨습니까? “우리가 여기에 왔다고 말했어요.”
폴 사이몬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곡을 공연했습니다. 미국인들은 테러 발생 10년이 지나서야, 이번 추모식을 계기로 슬픔을 극복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6. 총리는 해밀턴 남성 마크 테일러를 정부가 테러용의자로 간주하는 근거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슬람교로 개종한 테일러는 공판에 선 적도 없지만 알카에다에 연루돼 제재를 받고 있다는 자신도 모르는 사실을 총리가 발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크 테일러는 테러용의자로 지목된 최초의 뉴질랜드인입니다. 그는 총리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제가 테러용의자라는 증거가 무엇인지 밝히세요.” 총리는 간단히 이를 거부했습니다. 총리는 테일러가 비밀의 제재를 받고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작 테일러 본인은 무슨 제재인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총리는 제재 내용에 대해서도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 무슨 제재를 받고 있으며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밝힐 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제재가 풀렸다고 말하고 있지만 뉴질랜드내 보안이 보장되도록 조치됐습니다.” “지금 현재는 뉴질랜드에 위험이 되지 않습니다.”
테일러는 뉴질랜드 군인 출신으로, 알카에다 거점을 방문한 뒤 테러 훈련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또 알카에다 기지인 예멘을 방문해 9/11테러에 연루된 성직자 엔와 알아와키의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일러는 테러용의자로서 테러진압법에 따라 뉴질랜드 여권을 박탈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테러혐의로 구속되거나 어떠한 공판에 선 적도 없습니다. “그러면 왜 법원에 소환하지 않는지, 정보국에서는 왜 아무런 타당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여권을 박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기밀이라고만 설명하고 있습니다.” 테러용의자로 지목됐지만 테일러는 불과 8주전만 해도 해밀턴 사원에서 열린 존 키 총리의 연설도 방청했습니다. 테일러는 만약 총리를 만난다면 이렇게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 삶을 망가뜨려 주신것에 감사합니다.”
마크 테일러에 대한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있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해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고도 테러용의자를 지목할 수 있는 거대한 권한을 쥐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7. 오클랜드 시내 쇼핑몰안에서 계단이 무너져 3명이 다쳤습니다. 계단이 있던 쇼핑몰은 현재 공사중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차단됐었습니다. 노동국이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힌두 축제중에 사람들로 꽉 찬 발코니가 무너져내려 한 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50명 이상이 서 있던 오래된 건물의 발코니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당시 이들은 힌두신상 행렬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8. 전직 청소년 노동당 부대표와 국회의원 필 트와이포드의 보좌관을 지낸 남성이 웰링턴 지역법원에서 절도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24세 서니 토마스는 트와이포드의 개인은행계좌에서 3천 달러를 훔치고 그의 국회계좌로 식비를 지불한 2건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매우 죄송하며 트와이포드 의원 부부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현재 제 키위세이버로 피해액을 갚겠습니다.” 토마스는 아버지의 수술비를 지불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9. 조수석에서 운전자의 핸들을 꺾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버스와 정면충돌해 3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사는 워디 리딤드가 조수석에서 운전자의 핸들을 꺾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워디 리딤드는 남성 2명과 15세 소녀를 숨지게 한 혐의로 공판에 섰습니다. 그를 제외하고 사고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리스 딕은 친구들의 사망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눕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빨리 친구를 살려달라고 외쳤습니다.”
경찰은 미쯔비시 차량의 조수석에 탄 리딤드가 운전자의 핸들을 잡아당겨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버스와 충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주 빠르게, 그리고 세개 핸들을 잡아당겨 운전자가 대응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검사는 사고 몇주 전에도 리딤드가 비슷한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피고는 몸을 기울여 오른손으로 핸들을 잡아 ‘이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날 오전에 이 미쯔비시 차량을 본 한 목격자는 운전자와 조수석에 탄 동승객이 서로 핸들을 붙잡고 싸우는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차량이 중앙선을 넘었지만 이때는 다행히 마주오던 차량이 없었습니다.
리스 실베스터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리딤드는 버스에 타고 있던 3명의 상해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며 변호사는 리스 딕이 당시의 상황을 잘못 기억하고 있다고 변론했습니다. 리딤드는 이번 주 후반에 법원에 재소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