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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과 밝음이 함께 공존하는 시각일까..어둠이 살짝 지나가며 푸른 새벽이 산뜻한 공기와 함께
                  열리고 있는 3월 15일 아침.. 여행에 앞서 들뜬 어린아이들 마냥 발그레하게 상기된 얼굴로
                  한 명 두 명 회원들이 스카이 타워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회원들의 인원 점검 후..
                  24명 일행은 푸르른 새벽을 가르며 아름다운 타라나키를 향해 서둘러 
                  출발을 시작했다.

                  타라나키는 오클랜드 와 웰링턴 중간부분, 북섬 서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가 머무는 RIMU House  목장 과 주 액티비티 를 하는 해변 은  오클랜드 기점 약291km,
                  오클랜드 에서 차로 약3시간 40~50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3 시간여를 달렸을까..
차 창 밖에는 어둠이 사라지고 밝은 햇살이 내려 쬐고 있었다.우리들의 여행을 태양도 함께 기뻐해주고 있는 것일까?
오클랜드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뉴질랜드 북 섬 서쪽 에 위치한 Taranaki.
차 안에서 톰 크루즈가 주연한 “ 라스트 사무라이” 를 시청했다.

서둘러 그 곳..타라나키의 정취를 미리 맛 보고 싶어서일까..
일행의 마음은 이미 그 곳에 가 있었다. 후지산을 닮은 타라나키산..
구름안개 속에서 울고 있는 타라나키산이 우리의 시야에 들어올 즈음
우리의 가이드 겸 드라이버이신 김 홍근 사장님께서 타라나키에 얽힌 전설을 들려 주셨다.

마오리 전설에 따르면, 아주 오랜 옛날에는 뉴질랜드 북섬의 높은 산들이
북섬 한가운데에 있는 타우포 호숫가 근처에 함께 모여 있었다고 한다.
이 산들은 작고 아름다운 산인 '피항아'를 사랑했는데, 산중의 산이라 불리는 '통가리로'와 '타라나키'도 마찬가지였다.
마침내 이 두 산은 피항아를 차지하기 위한 대혈투를 벌이게 되고,
며칠 동안 계속된 싸움에서 통가리로가 최후의 승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패배로 인한 분노와 사랑을 잃은 슬픔에 괴로워하던 타라나키는 땅 속에서 온몸을 솟구쳐 해 지는 쪽으로 달려 나갔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던 타라나키는 새벽 무렵에 서쪽 바닷가에 이르렀고,
지친 그는 그 곳에서 잠시 멈추고 잠을 청했다.이 때 원래 이 지역에 서 있던 산들인 '포우아카이'와 '파투하'는 타라나키가 바다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해, 잠이 든 타라나키의 발에 족쇄를 채워 그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도록 했다. 오직 라우호토만이 이 족쇄를 풀 수 있는데, 그는 아직까지 타라나키의 족쇄를 풀어 주지 않고 있다.
신비한 힘을 지닌 이 바윗돌은 지금도 타라나키산과 태즈만해 사이에 있는 작은 마오리촌 '푸니호 파'에서 타라나키산을 지켜 보며 서 있다.
이렇게 해서 타라나키산은 높은 산들이 무리지어 서 있는 타우포 호숫가 근처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서쪽 바닷가의 벌판에 외롭게 혼자 서 있게 됐다.
아직도 잃어 버린 사랑 피항아를 그리워하며 눈물과 한숨을 삼키고 있어서, 타라나키산에는 맑은 날에도 구름과 안개가 걷히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타라나키 지역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매우 유서 깊은 땅이었다.
14세기에 마오리족들이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원정을 통해 이곳에 이주해서 정착하기 이전부터 타라나키 지역에는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있다.

우리 일행은 드디어 러셀의 집에 도착했다. 러셀과 상냥한 그의 부인이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 주셨다. 푸른 초원 위에 놓여진 집.. 집 뒤로는 바다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다.
 
우리는 대충 짐을 풀고 Three Sisters Beach로 향했다.
숙소에서 도보로 약 10여분간 걸었을까..
왼쪽 으로는 늦여름 폭염 에 시든 풀밭 위에 양 들이 점점 이 흩어져 풀을 뜯고 있고,
오른쪽 으로는 파란 하늘 과 빛나는 햇살 이 하늘 과 태즈만해 를 배경 으로 절벽 에 억새들이 부스스한 은색의 머리카락들을 휘날리고 있었다. 순식간에 우리의 눈 앞에 거대하고 장관인 아름다운 바다가 모습을 드러냈다.
 


일행들의 입에서는 감탄사가 나왔다. 와~~ 너무 아름답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랬던가..
일행들은 준비해간 알찬 김밥을 삼삼오오 앉아서 먹기 시작했다..
 
 

 

그 꿀맛 같았던 김밥맛을 과연 잊을 수 있을까..?  
 점심식사를 마친 일행은 게와 소라를 잡기 위해 가져간 연장?을 준비하고 발빠르게 움직이기시작했다.



바위틈 사이에 꼭꼭 숨어버린 게들을 잡기란 그리 쉬운 건 아니었다. 모든 생물체가 그러 하 듯이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보호본능을 가지고 있다.
게도 자기신변에 위협을 느껴서 일까? 앞 두 집게 발을 곤두세우며 바위틈 벽에 찰싹
달라 붙어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어쩌랴..조물주가 그들은 인간을 위해 창조하신 것을..비취 곳곳 바위틈에는 게와 소라뿐 아니라 작고 까만 홍합,고동등 지천에 앙증맞게 다닥다닥 달아붙어 있었다.
우리들은 바위틈을 반짝이는 눈으로 들여다 보며 게와의 한바탕 전쟁을 하였다. 어디 누가 이기나 한번 해 볼까..? ^^
 


여기저기서 와~~ 잡았다.. 심봤다…?라는 소리가 들리고 준비해간 들통이 게랑 소라,홍합으로 차이기 시작했다.
게를 잡기위해 필사적으로 공격하는 우리의 집념의 회원들.. 용감한 용사들이여~!

발아래 보드랍게 밟히는 까만 고운 모래.. 비취 군데군데 작은 모래 웅덩이에 고여있는
너무도 맑은 바닷물.. 바다 가장자리에 우뚝 서있는 두 개의 큰 바위와 침식에 의해 흔적만
남아 있는 한 개의 바위.. Three Sisters.
 


Three Sisters 앞에서 한컷 찰칵..
태고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듯한 코끼리를 닮은 듯한 바위.. 그리고 태고의 비밀을 애써 침묵하고 있는 바다..


오후 3시경 우리는 아주 특별한 체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마오리들의 전통요리 항이(Hangi).. 말로만 듣던 그 요리법을 우리 일행은 직접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뜨거운 장작불에 달구어진 돌멩이들을 약 1미터 정도 판 구덩이에 집어 넣고,
그 위에 멧돼지 고기, 닭, 그리고 각종 야채들을 고사리 잎에 싸서 집어 넣은 후 그 위를 하얀 천으로 몇 겹을 덮은 다음 다시 흙으로 정성스럽게 덮었다.
 
 


그리고 나서 일행은 푸른 초원에서 신나는 horse riding 엑티비티를 하였다.
낮설은 일행을 맞이함에도 선한 눈빛을 가진 말들은 우리 일행을 멋진 초원의 신나는 무법자로 만들어 주었다. 이럇~! 달려라 말들아!


 시간이 훌쩍 흘러 뜨거운 열기로 완성된 항이를 꺼내서 숙소로 운반을 했다. 향긋한 항이 음식의
냄새가 우리의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숙소밖에는 큰 테이블에 멋지게 차려진 저녁 식사가 준비되었다. 낮에 잡은 게찌게에 항이 음식에, 소라,

 


유기농 맥주.. 이 보다 더 푸짐하게 차려진 식탁이 세상에 또 있을까..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좋은 친구들,, 적당한 알코올,,
코 끝에 닿는 신선한 공기.. 비록 공부하기에 심신이 많이 지친 회원들이지만 그 날만큼은 다 써 버린 에너지를 다시 충전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젊음과 식욕은 비례하는 것일까? 그들은 순식간에 풍성했던 식탁위에 음식들을 비워 버렸다.
식사 후 우리는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별이 쏟아지는 밤 별빛 아래서..
그들이 안고있는 고뇌와 고민 거리들,, 그리고 그들의 미래를 위한 계획들까지..
별을 보고 있노라니 윤 동주 시인의 서시가 생각이 나는 건 왜 일까..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하늘에 총총히 박힌 별들만큼이나 그들의 꿈들은 다양했고 소중하게 반짝임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라면과 김치,, 그리고 오뎅국으로 맛있게 식사를 마친 일행은 다음 목적지를 위해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해야 했다.
 일행은 마침내 톰크루주가 주연한 <라스트 사무라이>가 촬영된 현장에 도착했다.



할리우드 <라스트 사무라이>의 제작팀은 타라나키산(Taranaki Mt)의 북동쪽에 있는 작은 마을 우루티에서 마침내 촬영에 아주 적합한 한 농장을 발견하고 약 6개월간에 걸쳐 사무라이 촌을 그 농장에 건설했다고 한다.
어느 날 헐리우드에서 헬기를 타고 온 관계자들이 이 농장을 방문하게 되면서 그 지역은 갑작스럽게 영화의 촬영지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가 촬영된 곳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그 농장주의 아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세계적인 톱스타 톰 크루즈가 이 영화의 촬영을 위하여 두 달 이상을 타라나키 지역에 머물렀고, 그의 뒤를 좇아서 연예 기자 들과 파파라치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들었다.
그들에 의해서 타라나키산을 비롯한 이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의 제작팀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타라나키 지역을 촬영 현장으로 택한 것은 바로 타라나키산 때문이었다.
원추형으로 완만하게 솟아 있는 타라나키산의 모습이 19세기 일본의 한 사무라이 촌락을 무대로 하고 있는 이 영화 속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후지산과 너무나 흡사했던 것이다.
영화 촬영을 위해 세운 25개의 건물들은 촬영이 끝나고 난 후, 집 한채를 빼놓고는 모두 철거됐다고 한다.
촬영당시의 모든 건물과 소품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더라면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가 넉넉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름답게 펼쳐진 초원위에 양들이 평화스럽게 풀을 뜯고 있고,사방이 낮은 산으로 펼쳐진 곳..무릉도원 이 과연 이보다 더 아름다왔을까..아련히 걸친 구름 사이로 멀리 구불구불 길게 나 있는 길과 천진스럽게 뛰어다니는 양들.. 그 곳에서 약 두 시간을 머문 일행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했다. 


뉴 플리머스 (New Plymouth)
뉴 플리머쓰는 타라나키 지역에서는 가장 큰 도시라고는 하지만 인구는 겨우 5만에 불과한 작은 도시이다. 그 작은 도시가 드넓은 태즈만해를 품에 안고 있었다. 뉴 플리머쓰에 도착했을 때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휘청거리며 바닷가 산책로에 서 있는 신기한 물체였다
그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7킬로미터에 달하는 아름다운 해변 산책로를 45미터 높이의 길고 가느다란 바람 지팡이가 굽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길 건너 맞은편에는 하얀색의 현대적인 건물 푸케 아리키가 막 날아오를 듯한 자세로 양 날개를 펼치고 있었다.
 


원래 바람 지팡이는 영화 제작과 키네틱 조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질랜드의 예술가 렌 라이(Len Lye)가 생전에 여러 차례 만든 바 있는 움직이는 조각품의 이름이다. 그가 만들었던 바람 지팡이들은 작은 크기의 것들이었지만 그는 언젠가는 45미터의 대형 바람 지팡이를 만들어 보리라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그는 1980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런데 그의 사후 20년이 지나서 생전에 이루지 못한 그의 꿈이 마침내 뉴 플리머쓰의 바닷가에 현실이 되어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이 길고 유연한 바람 지팡이의 끝에 매달린 둥근 유리구 안의 붉은 전등이 1999년 12월 31일 자정,새 천년을 맞이하는 바로 그 순간에 첫 등불을 밝혔다고 한다. 렌 라이가 살아서 그 모습을 보았다면 얼마나 감격했을까. 


우리는 멋진 하카(Haka)와 포이 댄스(Poi Dance)를 배울 수 있는 소중 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남자는 하카, 여자는 포이 댄스를.. 티비에서 종종 올블랙이 경기에 앞서 보여 주었던 하카. 하카는 마오리들이 전투에 나서기 전에 행해지는 단조로운 선율과 춤의 마오리 댄스이다.
하카는 파워플한 동작과 힘찬 목소리, 상대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눈빛 에서 파워를 느낄 수 있다.
남자회원들의 짧은 시간동안 연습한 하카를 로비에서 모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perform 되었다. 여자회원 들의 포이댄스 도 동작 하나 하나 가 조금 은 어려 웠지만 재미 있었고, 마오리 역사의 한 단면 을 배운다는 의미 에서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제 모든 아쉬움 을 뒤로하고 일행은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레스토랑으로 발길을 옮겼다.
70여가지가 넘는 너무도 맛있는 뷔페로 식사를 마치고 이제 일행은 긴 장정의 귀로의 길에 올랐다..

1박 2일의 여행. 너무도 짧게만 느껴진 MT,, 너무도 많은 즐거움과 추억들이 남아서일까..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서로간의 우정, 기쁨과 아픔을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우리 일행은 다음 MT를 기약하면서 총총히 오클랜드로 향하는 차에 몸을 실었다.

 꿈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때 비로소 손에 잡힐 것 같지 않았던 찬란한 무지개를 잡을 수 있다는 것,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길 진심으로 바라며,에이투지는 그들의 꿈을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 A to Z New Zealand    Ph + 00 64 9  309 3030 /  Free Phone (in Korea 070 8795 6434) /  www.atoznz.com )

       "참여행" 을 꿈꾸는 전문투어회사 "뉴질랜드 에이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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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 2011.06.17 19:23
    소중한 체험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정보와 글 부탁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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