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한인들은 서로에게 선입감을 (Prejudice) 버리고 나이 값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 우리 한인들은 어릴 때 초등학교부터 나이를 따지면서 살아왔습니다. “넌 몇 살이냐? 몇 학년이지?” 우리는 누구를 만나든지 이름을 물어 보고 바로 나이를 물었습니다. 동문회나 산악회 또는 이곳 정착동기 모임에서 동일한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연장자나 선배일 경우 겸손히 존칭을 쓰고, 어린 한인이라면 바로 반말로 하는 것이 한인들의 병적인 사회구조이었습니다. 서로 상담을 했던 후배들도, 선배와 대화를 하면 기가 죽어 버리기도 했으며, 아랫사람은 아무 것도 아니고 홀대되어 무시하는 경험이 많았습니다. 나이 어린 한인들이 술 한잔 하고 실수하면, “아마 취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 하고 넘기지만, 자신보다 나이 든 한인들이 실수했으면, “정말 나이 값을 못 하는구나” 하고 빈정거렸습니다. 우리 한인들에게 나이는 한인들의 삶들의 기준이었음을 알았습니다. 20대에 결혼하면 20평 정도에 사는 것인지, 30대에는30평에 사는 것인지, 40대에는 40평에 살아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인들의 삶 속에서 비슷한 목표를 성취하고 노력하는 한인들이 많이 있었어도 흔히 피곤하고 지쳤습니다. 우리 한인들의 나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직함(Title)들이었고, 먹고 사는 수단들이 되었고 생활방법들 되었고, 사회상 계급적인 개념들과 같았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정해 놓은 기준이었지만, 지나간 시절에서 나이에 맞게 살지 못했던 우리의 삶들이 우둔하게 보였습니다. 우리가 동호회나 써클MT또는 산악회에서 Activity를 갔을 때, 이름표를 보면 대략 20~30대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나이 든 한인이 홀로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다면, 왜 참석했다고 생각하고 가시방석과 같았습니다. 어느 한인은 야외에서 술 한 잔을 하면, 점점 어두워지는 상황에, 용기를 내서 몰래 자신의 이름표에 써 있던 나이를 30세로 바꾸었습니다. 젊은 한인들과 이야기할 때 실수할 수도 있지만, 한 번 사귀어 보자는 용기가 생긴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서로 대충 얼굴도 친해지기 시작하면, 젊은 한인들이 한마디씩 건네며, “너는 왜 이렇게 늙어 보이니?”하고 농담처럼 걱정스러운 인사말들이었습니다. 처음엔 당황했고 손해를 보는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 점점 적응되었습니다. 젊은 한인들과 어울리는 자리는 다양한 이야기들로 즐거움을 나누었고, 정말 느껴 본 세상의 자유로움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 우리 한인들이 태평양을 건너왔어도, 정말 머리 속에 “나이”라는 틀에 갇혀 살았던 것 같았습니다. 언젠가 우리 한인들은 때때로 다른 한인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의식적으로 나이를 내려 놓고 싶어서 노력했습니다. 한인을 만나면 소식부터 물어 보게 되었고, 나이 값을 하려고 어깨에 힘을 주던 우리 자신들을 내려 놓고, 후배들에게 농담을 할 수 있었고, 이웃들과 친구들에게도 커피를 한 잔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좋은 대화로 소통하기가 정말 수월해졌습니다. 그래서 쇼핑몰이나 동네 분위기도 좋아졌고, 옛날 보다 자유롭게 신명 나는 기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이 가장 큰 변화가 되었고, 한인들을 만나는 삶들의 폭이 더 넓어진 것이었습니다. 20대 젊은 사람들과도, 또한 한참 나이 많은 어르신과도, 방금 친구들이 되었고, 말이 잘 소통하는 기분들이 멋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왜 그렇게 나이를 따지며 살았는지 싱겁게 웃음을 지었지만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정말 나이를 잘 든다는 것은, “자신의 틀”을 진짜 잘 없애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 온 나이만큼 쌓였던 편견과 관습에 대해, 꼭 닫았던 장벽을 허물 때, 정말 다른 한인들을 배려하고, 잘 포용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제대로 성실하고, 겸손하고, 정직하고, 신실한, 올바른 한인들이 될 때, 정말로 우리 한인들이 나이 값을 제대로 사는 한인들임을 알았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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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한인들은 서로에게 선입감을 (Prejudice) 버리고 나이 값을 할 수 있었습니다.
Who's 제임스앤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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