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의 아름다운 삶터에 살면서 베푸는 사랑이 가져다 주는 행복감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한인들은 이곳 아름다운 삶터의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대부분이 한 번은 미치도록 몇 년간 조깅에 열정적으로 빠졌던 적이 있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어떻게 하면 건강을 지켜내야 하는 것이 정말 관심사이었습니다. 매주 호수나 공원이나 해변가를 한 바퀴 돌고, 아침에는 이곳 삶터에서 조깅코스를 걸으며 또 훈련을 이렇게 해보니, 그래서 흐뭇하고 기분 좋은 체험을 계속 가져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멈추지 않고 끊임 없이 조깅을 실천한 한인들은, 조깅할 때마다 쾌감을 맛보게 되는 것이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10킬로미터 전후로 신나는 기분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때는 하늘을 나는 것 같은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았고, 구름 위롤 가볍게 건너 뛰는 듯했으며, 모두의 얼굴들에는 미소와 행복한 기운이 감돌아서, 그 동안의 고통이 한 순간에 씻겨 내려가곤 했었습니다. 이와 같은 신기한 현상을 계속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조깅의 도취감”(Runner’s High)이라고 부르는 것을 알았습니다. 조깅을 30분 이상 오랫동안 하면 호르몬이 분비되어 쾌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운동시의 도취감” (Exercise High)이라고 했으며, 어떤 한인은 이런 취미로 삼아 조깅을 계속 한다고 전했습니다. 계속 조깅할 때 기분이 좋아지고, 팔과 다리가 가벼워지면서 새로운 힘이 나서 “신비스러운” (Mysterious) 시간을 체험하는 현상으로, 1979년 심리학자 아놀드 멘델이 처음 명명했었습니다.
최근에 걷기를 하거나 조깅을 즐기는 한인들에게 알려진 스포츠의학 용어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조지아 공과대학과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최근 오래 조깅을 할 때 상당량의 “아난다마이드”가 (뇌속의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분비물) 생겨 쾌감을 촉진하여, “조깅의 도취감”을 유발한다고 했습니다.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라는 말은 “베푸는 사랑”이 가져다 주는 행복감을 말하는 것인데, “조깅의 도취감”과 비슷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대신 “헬퍼스 하이”는 조깅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할 때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최근에 발표된 앨런 룩스의 연구를 살펴 보면, 도움을 베푼 사람들의 50%는 매우 기분이 좋았고, 40%는 활기와 에너지를 느꼈으며, 10%는 통증과 고통이 줄어 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헬퍼스 하이”는 행복 의 호르몬이 정상치의 3배까지 올라 가고,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불면증과 만성통증에도 탁월한 치유가 나타나고, 100세 장수에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더욱이,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진의 연구에 의하면, 자원봉사를 참여한 학생들과 슈바이처 영화를 감상한 학생들의 면역력 수치가 똑같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베푸는 사랑”을 보기만 해도 그 학생들의 마음이 행복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헬퍼스 하이”를 “슈바이처 효과”라고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슈바이처는 놀랍게도 91세까지 살았던 사실을 알았습니다.
또한 불교에서는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말을 가르치면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도 “헬퍼스 하이”인 것과 같았습니다. 오래된 지혜와 현대의학이 이렇게 해석될 수 있으니, 놀라운 사실인 것 같았습니다. “러너스 하이”(조깅)에서 “헬퍼스 하이”로 생각을 바꾸어 본다면 더욱 좋은 것 같았습니다. 고로 우리 한인들이 행복할 때 다른 한인도 행복할 수 있고, 다른 한인들이 행복하게 될 때 우리 한인들이 행복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이곳 아름다운 삶터의 진리를 이렇게 신바람 나게 실천해 보기로 작정했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