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의 삶들에서 오클랜드의 기적의 사다리를 만들며 살아 가는 것입니다.

 

 

오클랜드의 삶들에서, 우리 한인들은 언제나 같이 같은 길을 가는 것을 알고 동행인 줄 알았습니다. 어떤 갈림길 앞에서 헤어져도 길은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만날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이념과 사상과 철학의 복잡한 미로와 같은 마음이 얽혀 있는 오클랜드의 길들 위에서, 영원히 길들을 잃을지도 모르는 것 같아, 자주 소통하고 자주 만나기로 하고, 자주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오클랜드의 삶들에서, 우리 한인들은 하루에 여러 번을 웃었을까? 웃으면 엔도르핀이 생기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면서,  소문만복래로 기억했습니다. 우리의 머리는 절로 나오는 웃음과 억지웃음을 구별하지 못하더라도, 오늘 억지로라도 웃어 보려 했다면, 쉽지 않아도, 오클랜드의 웃음으로 오클랜드의 행복의 등불을 밝혀 보려 했으며, 그래서 내일은 언제나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오클랜드의 삶들에서, 우리의 행복은 재물이 많은 것도 아니었으며, 권력을 누리는 것도 아니었으며, 명예가 높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보통 사랑하는 가족들이 모여 작은 아담한 한 번의 식사라도, 맛있는 음식을 서로 챙겨 주며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식탁에서 진정한 사랑과 웃음이 함께 있었기에 행복한 것입니다.

오클랜드의 삶들에서, 오클랜드의 시계는 원의 중심을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었기 때문에, 시계가 원의 중심에서 이탈하는 순간 그 생명은 끝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우리의 삶들도 일상을 중심으로 돌아 가는 것이었으며, 매일 아침에 집을 나와서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번쯤 원의 중심을 벗어난 시계가 되어 보는 것도 도전이고 좋은 것이라면, 이것이 반드시 오클랜드의 창조들의 길들을 위해서라면, 한 번쯤 사려 있고 올바른 이탈을 선택함으로써, 상상하지 못했던 더 훌륭하고 놀라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오클랜드의 삶들에서, 오클랜드의 기적들의 사다리를 만들며 살아 가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당나귀 한 마리가 텅 빈 우물에 빠졌지만, 한 농부는 울며 외치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쓸모 없어 우물을 바로 파묻으려고 의도했었기 때문에, 농부는 당나귀를 포기하고 마을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마을의 친구들은 우물을 파묻기 위해 삽을 가져와서 흙을 파고 옛날 우물을 메워갔습니다. 그러나 조금 시간이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습니다. 마을의 친구들이 궁금해서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흙을 바닥에 떨어뜨렸고, 그래서 발 밑에 흙이 쌓이게 되고, 당나귀는 그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나귀는 자신을 묻으려는 흙을 이용해서 무사히 우물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한인들도 사회 안에서 살다 보면, 다른 한인에게서 상처 받고 아니면 어떤 상황에 처해서 빠져 나갈 방법을 몰라서, 낙담하고 포기하는 우리 한인들의 자신의 모습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우리 자신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보통 고난으로만 받아 들인다면, 힘들고 상처를 받고 낙담할 뿐이지만, 그것을 기회로 받아 들이면 오히려 이겨 내고 싶은 마음으로 더 힘이 나고 의지가 생기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 고난에 처했거나, 정말 힘든 일이 있어서, 마음에 상처를 입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는 다른 한인들이 있다면, 함께 위로하고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우리 한인들이 되기로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2 기타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admin 2011.12.23 2214
811 박인수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박인수 2011.12.29 10807
810 유영준 하우징 뉴질랜드 소개 플래너 2014.09.04 1027
809 박인수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 박인수 2011.11.04 8290
808 기타 하느님 앞에 선 나 file Anthony 2011.08.24 4459
807 한일수 피톤치드 효과 한일수 2013.10.23 3483
806 한일수 피그말리온(Pigmalion) 한일수 2014.03.27 1792
805 유영준 특별주택지구와 주택시장 플래너 2014.05.01 1611
804 유영준 특별 주택 지구 (Special Housing Areas) 플래너 2014.03.19 889
803 기타 특례생은 특례로 글로벌특례 2014.07.31 684
802 기타 특례 입학에 관한 그릇된 인식 글로벌특례 2014.06.25 842
801 유영준 통계로 본 인구증가 및 주택 변화 양상 플래너 2016.02.23 227
800 유영준 토지규제 완화 방안 검토 플래너 2014.09.24 754
799 한일수 태평양 문명 시대의 오세아니아 한일수 2014.08.28 994
798 유영준 태양 에너지 사용 보편화 시대 도래 플래너 2015.06.03 247
797 유영준 타마키 지역 재개발 플래너 2014.03.19 912
796 제임스앤제임스 크리스마스가 되면 오클랜드의 가족과 함께 가까이 있는 행복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4.12.14 651
795 한일수 퀸스트리트에 펼쳐진 홍익인간 file 한일수 2016.12.08 260
794 변경숙 코타령 코순이 KSWilson QSM JP 2011.11.22 7722
793 한일수 칼럼니스트 한일수 박사 file 한일수 2011.08.18 117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