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한인들의 삶들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우뚝 선 한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밤하늘 별사진을 보고싶었던

 

오클랜드에서 한인들의 삶들의 굴레(Fetters)에서 어떻게 견디고 살았는지 그렇게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도, 지금 조용히 눈을 감고, 추억을 해내고 보면, 더 생생하고 애태웠던 그리움으로 마음에 남아 있었던 것을 보았습니다. 이 시간들이 오클랜드의 세상에서 무너지는 듯한 절망이었고, 고통스러운 삶의 굴레나 족쇄에 있다 할지라도, 우리 한인들은 결코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가진 것의 조금을 잃었을 뿐이지만 자신의 전부를 잃었다고 절망하는 것은, 다른 한인들이 갖지 못한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한인들이 가진 것과 비교해 조금 덜 가져서 생기는 욕심들이었습니다. 이민생활에서 비워야 할 것을 비우지 못한 허욕이나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이것들은 포기와 버리는 것에 익숙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생사를 넘나드는 기로에 서있는 한인들의 자신실현은, 참으로 겸손하고 정직하고 소박하고 자랑스럽고 정말 존경했습니다.

 

비록 오클랜드의 생애에서 일어서지 못한다 할지라도, 살아 숨 쉬고 있음이 간절한 자신실현의 목표가 되고, 그것이 더 없는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한인들을 보았습니다. 다른 한인들의 마음에 들어 박혀 있는 큰 아픔 보다 우리의 손끝에 작은 가시의 찔림이 더 아픈 것이기에, 다른 한인들의 아픔의 크기를 상상하기 어렵지만, 자신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스스로를 절망의 늪으로 밀어 넣는 일이 없었습니다.

 

오클랜드의 10년을 지나 20년의 지난 날들을 회상하며, 아쉬움도 많았고 후회와 한탄으로 가득한 시간들이었을 지라도,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날들의 새로운 희망들이 있기에, 더 이상은 흘려 보낸 시간들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아픔이 없이 살아 온 삶이 없듯이, 시간 속에 무디어진 아픔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세상을 다 잃은 듯한 아픔과 슬픔도 진정 그리울 때가 있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분량, 하루

 

우리 한인들도 부족함이 많은 투성이로 그렇게 살았어도, 차츰 멀어져 가는 현실의 정들이 아쉬워서, 그때 서로 사랑하고 돕고 나누어 서로 먹거리가 있었던 시절이 그리운 것은, 한인들이 살아 가는 깊은 정이 있었기에, 더 애틋함으로 더 사랑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의 힘겨움과 또한 어디쯤에서 그리워하게 될지 살아온 시간들 속에 참 많이 겪은 경험들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정말 주저앉고 싶었고 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의 고통도, 우리의 곁을 스쳐갔습니다. 살아 가는 일들이 이런 것이라며 주어진 고통의 터널을 헤쳐 나가려 안간힘 쓰던 때에는, 지금보다는 패기가 있어 좋았고 당당함이 있어 좋았습니다. 그 어려움의 시간들을 좋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지금과는 다른 젊음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한인들에게 격려의 힘찬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인들의 마음이 새로워야 보는 눈도 새로워졌고, 한인들의 마음이 새로워야 듣는 귀도 새로워졌고, 한인들의 마음이 새로워야 지금 하는 일도 새로워졌습니다. 한인들의 마음이 고와지면 말씨도 고와졌고, 한인들의 마음이 고와지면 행동도 고와졌고, 한인들의 마음이 고와지면 얼굴도 고와졌습니다. 한인들의 마음이 겸손하면 탐욕이 사라졌고, 한인들의 마음이 겸손하면 오클랜드의 세상에 갈등이 없어졌고, 한인들의 마음이 겸손하면 진실된 참행복이 오는 것이었습니다.

 

 

위대한 창조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2 기타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admin 2011.12.23 2214
811 박인수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박인수 2011.12.29 10807
810 유영준 하우징 뉴질랜드 소개 플래너 2014.09.04 1027
809 박인수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 박인수 2011.11.04 8290
808 기타 하느님 앞에 선 나 file Anthony 2011.08.24 4459
807 한일수 피톤치드 효과 한일수 2013.10.23 3483
806 한일수 피그말리온(Pigmalion) 한일수 2014.03.27 1792
805 유영준 특별주택지구와 주택시장 플래너 2014.05.01 1611
804 유영준 특별 주택 지구 (Special Housing Areas) 플래너 2014.03.19 889
803 기타 특례생은 특례로 글로벌특례 2014.07.31 684
802 기타 특례 입학에 관한 그릇된 인식 글로벌특례 2014.06.25 842
801 유영준 통계로 본 인구증가 및 주택 변화 양상 플래너 2016.02.23 227
800 유영준 토지규제 완화 방안 검토 플래너 2014.09.24 754
799 한일수 태평양 문명 시대의 오세아니아 한일수 2014.08.28 994
798 유영준 태양 에너지 사용 보편화 시대 도래 플래너 2015.06.03 247
797 유영준 타마키 지역 재개발 플래너 2014.03.19 912
796 제임스앤제임스 크리스마스가 되면 오클랜드의 가족과 함께 가까이 있는 행복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4.12.14 651
795 한일수 퀸스트리트에 펼쳐진 홍익인간 file 한일수 2016.12.08 260
794 변경숙 코타령 코순이 KSWilson QSM JP 2011.11.22 7722
793 한일수 칼럼니스트 한일수 박사 file 한일수 2011.08.18 117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