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좋은 한인들이 갖춘 품격 있는 마음들을 만나면 신명 나는 날들이었습니다.
첫째로, 한인들은 향기로운 마음을 가졌습니다.향기로운 마음은 다른 한인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며, 나비에게 벌에게 바람에게 자기의 달콤함을 내주는 꽃처럼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베풀어주는 마음이었습니다.
둘째로, 한인들은 여유로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여유로운 마음은 풍요로움이 선물하는 것입니다. 바람과 구름이 평화롭게 머물도록 끝없이 넓게 넉넉한
하늘처럼 가득히 채울 수 있는 자유인 것이었습니다.
셋째로, 한인들은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지금 살고 있는 존재에 대한 서로의 약속인 것입니다. 끊어지지 않는 믿음의 단단한 끈에
이해라는 목적을 묶어 놓고 마음을 쏟아야 하는 관심이었습니다.
넷째로, 한인들은 정성을 다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정성을 다한 마음은 자신을 아끼지 않는 헌신인 것입니다. 뜨거움을 참아내며 맑은 녹색의 빛으로 은은한
향과 맛을 건네주는 녹차처럼 진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실천이었습니다.
다섯째로, 한인들은 참아 내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참는 마음은 우리를 바라보는 선함인 것입니다. 절제의 영역을 그어서 자라며 부드럽게 마음을 비우는
대나무처럼 우리와 세상의 이치를 바로 깨닫게 하는 실천이었습니다.
여섯째로, 한인들은 노력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노력하는 마음은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투지인 것입니다. 깨우침을 위해 세상의 유혹을 멀리하고 결심으로 꾸준하게 한 길을 걷는 집념이었습니다.
일곱째로, 한인들은 강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강한 마음은 자신을 지키는 용기와 총명인 것입니다. 깊게 뿌리 내려서 흔들림 없이 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한결같은 믿음이었습니다.
여덟째로, 한인들은 지혜로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은 우리를 바라보게 하는 고요함인 것입니다. 싹을 나오게 하고 꽃을 피우게 하고 보람의 열매를 맺게 하는 햇빛처럼 세상을 환하게 하는 지혜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한인들은 이렇게 품격들을 갖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각(Sense)과 품격(Dignity)을 잘 살펴서 상호관계의 향상을 잘 만들어야 인식(Recognition)이 분명해지고, 좋은 생각이 떠오르고 바르게 실행에 옮길 때 바로 지혜가 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잘 적용하는 기능이 바로 지혜(Wisdom)이었습니다. 정당한 의지를 가지고 실행에 옮길 때, 인간의 힘이 권력이나 재력에 있다고 현대인은 착각하지만, 우리의 가장 큰 힘은 지혜로운 사고(Thought)와 덕(Virtue)을 갖춘 생각에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권력과 재력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강한 자도 알고 보면 환경과 여건이 아니라 공손하고 겸손함에 있음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무지(Ignorance)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자가당착(Self-contradiction)에 빠져 부패한 가치관으로 살게 되어, 하루 동안에 자신을 위한 기도하는 시간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가족을 보살피는 일에 온화한 품성이 있어야 했으며, 돈과 사치한 환경으로 자녀를 보살피는 일은 잘못된 가치관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참사랑과 덕목이 가득한 품성으로 가르쳐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통제하고 자신의 분노를 정복하고, 자신의 거울을 통해서, 자신의 본성(The Real Character and Nature)을 잘 살펴야 하고, 권력에 넘어지고 재물에 넘어져 노예가 되어 버리면 그 보다 더 불쌍한 일은 없었습니다. 이곳 오클랜드의 세상에서 강한 사람도 자신이고, 이 세상에 가장 나약한 사람도 자신인 것입니다. 언제나 뛰어 가면 물이 있는 곳에서 넘어지기 쉬웠고, 비가 오는 날은 조용히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을 마셔 보면서, 우리의 품격 있는 마음들로 인해 의식(Consciousness)은 더 맑고 더 밝아질 것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