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한인들은 생애를 살면서 하루는 저녁이 여유로워야 하고, 1년은 겨울이 여유로워야 하며, 생애는 노년이 여유로워야 하는 세 가지 여유로움이 있어야 한다고 전하는데 이것을 "3여(三餘)"라고 적었습니다. 농부의 삶은 고된 하루의 농사일을 끝내고, 저녁에 가족들과 아름다운 저녁상을 받는 넉넉함이 첫 번째
여유로움이었으며, 봄부터 부지런히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 풍성한 가을걷이로 곳간을 채운 뒤 추운 긴
겨울을 보내는 충만함이 두 번째 여유로움이었으며, 자녀들을 잘 키워 결혼을 시키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여유로움 속에서 부부가 함께 건강하게 지내는 노년의 다복함이 세 번째 여유로움이라고 알았습니다.
우리 한인들은 누구나 행복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행복의 기준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의 기준은 달라도, 여유로운 마음이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었습니다. 여유를
모르는 한인들은 배려하는 마음이 그만큼 적다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한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는 행복을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삶이 너무 버거워 하며 생각이 들 때
오늘 하루 무사히 보내서 감사했으며, 가진 것이 없다 라고 생각이 들 때 우리 가족이 있어 행복했으며,
우리는 왜 이 이렇게 되는 것이지 라고 생각이 들 때 친구들에게 괜찮은 한인들이야 라고 들려 주는 것입니다. 지금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갑이나 주머니가 가벼워 움츠려 들 때, 길거리 싼 커피Shop에서 따뜻해 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지 못 하는 이유는 우리가 살아 숨쉬는 고마움을 때로 잊어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있어
내일을 오늘보다 더 나으리라는 희망을 생각한다면, 우리 한인들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는
정도에 따라서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 한인들의 삶을 늪에 빠뜨리는 무모함은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변한 우리 한인의 모습이 또 다른 한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자녀들과 남편이나 아내에게 에너지가 되는 격려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처럼 좋은 말들을 하면 그렇게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한인들은 행복을 열어 가는 한인들인 것입니다. 평소에 관심 없던 한인도 어느 날 부드러운 눈길 따뜻한 미소로 살며시 건네주는 초콜렛에 마음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 번 만난 적 없는 한인일지라도
서로 밝은 미소로 인사하면 마음 속에 따뜻한 느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자주 만난 적 없는 사람이 밝은
미소로 격려를 전해줄 때 마음 속에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입니다. 언제나 짧은 순간에 짧은 한마디에서도, 서로에게 전해지는 따뜻한 느낌으로 살아 있음이 행복임을 마음으로 느껴 볼 수 있으며, 오늘 우리가 만나는 많은 한인들에게 밝은 미소와 따뜻한 한 마디로 행복을 전해줄 수 있다면 우리도 또한 행복한 좋은 한인들일 것입니다.
우리에게 행복의 여유로움을 전해 준 한인들에게 감사하고, 우리도 행복을 전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행복을 열어 가는 메시지를 읽으므로 한인들에게 기쁨을 주는 오클랜드의 한들인 것입니다. 우리 한인들은 모두 우리 자신들에게도 행복을 열어 가는 오클랜드의 한인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래도 오클랜드는 좋은 세상이요, 기뻐하면서 노래를 부르며 즐거이 살겠습니다. 살다 보면 좋은 일들이 생기고 살다 보면 웃을 일들이 생길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일어 나면 어두운 창문을 열고 밖을 쳐다 보고, 싱그러운 아침 햇빛이 우리에게 희망과 미래를 보여 줄 것입니다. 지금 맨발로 뛰어 나가 시원한 공기를 흠뻑 마셔볼 것입니다. 그러면 바람이 불어와 우리 여유로운 삶의 해답을 줄 것이며, 우리 생애의 삶들의 바람이 우리를 부르며 옳고 그름을 보여 줄 것입니다. 이것이 행복으로 가는 오클랜드의 여유로운 삶들인 것을 알았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