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의 젊음은 짧고 노후의 청춘은 길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한인들의 은퇴가 있고 그리고 긴 노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의 삶에 노후의 청춘은 더욱 길어
보입니다. 평균수명이 증가했어도 노동기간은 짧아졌으니, 40대를 사오정이나 50대를 오륙도라고 하는
유행어가 생기기도 하고, 조기은퇴는 준비되지 못한 채 노인기간의 연장을 가져 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퇴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퇴직 이후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 것인가? 우리 한인들이 일만 하다고
생각하면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 죽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또 일은 무엇 때문에 계속하고 했는가?
물론 언젠가는 퇴직을 희망했을 것이고, 그것이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다가 오고 있을 뿐입니다. 은퇴나
퇴직이나 은퇴는 안 올 것이 온 것이 아니고, 올 것이 온 것일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퇴직은 실제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로 평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 되고 있었습니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또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 있는 것인가? 지금 이순간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우리 한인들의 삶을 충실하게 즐겁게 살기 위해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 것인가? 우리의 삶의 과정에서 퇴직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퇴직은 또 하나의 삶의 이정표인
것입니다. 과거의 삶과는 다른 새로운 삶의 시작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퇴직을 맞이하는 것은
축복인 것입니다. 그러나 은퇴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한인들에게는 현실에서 삶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다면 노후의 안락함과 평안을 말하는 것이 사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은퇴준비를 중요하다고 생각 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수긍한다면 어렵고
절박한 가운데서 묘안을 찾고, 사실 그것이 묘책이 아니고 결단일 뿐이더라도, 끓임 없이 실천하는 의지가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의 세대가 은퇴 이후를 심각하게 거론하고 또 절박한 문제로 제기하는 것은, 은퇴
이후의 삶이 과거보다 훨씬 길어졌다는 것과, 가족제도가 변화되고 사회와 개인의 의식이 변하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자녀들을 잘 키우면 노후는 걱정이 없는 것이고, 늙으면 자식과 함께 살면 되는 것인가? 퇴직 이후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활동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로, 긍정적으로 활기차게 생활하고, 옛 것은 버리고, 우리 한인들은 이제 은퇴한 새사람인 것입니다.
둘째로, 가족으로부터 독립해야 하고, 자녀들의 부담이나 노부모들로부터 독립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노부부가 함께 사는 낙을 찾아야 하고, 생활습관은 서로 따로 문화가 아니고, 함께 행복하도록
오클랜드의 유럽인들처럼 서양문화를 받아 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넷째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금까지 친구와 이웃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적인 만남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놀이나 운동이 있어야 하고, 사회성을 키우지만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을
간직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여섯째로,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취미활동이 필요한 것입니다. (음악, 미술, 글쓰기, 수영, 활쏘기 등)
일곱째로, 평생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원예활동, 시회복지활동, 외국어공부, 빵제조기술 등)
여덟째로, 봉사하는 생활이 여유롭고 아름답게 보이며, 삶의 믿음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역 쇼핑몰
안내, 박물관 인도 안내, 교통정리 안내, 국가행사 이벤트 안내 등)
그러므로 평균수명이 길어져 노후의 청춘이 길어 졌어도, 일할 수 있는 젊음의 노동기간이 길어진 것은
아니었으며, 수명이 길어진 만큼 일할 수 있다면 건강한 경제활동의 기간도 길어져야 했습니다. 요즘 60세는
스스로 노인이라고 느끼지 않을 만큼 체육관을 다니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했습니다. 옛날의 할머니들과
할아버지들이 아니었으며, 그럼에도 사회의 인식은 노부부로 간주함으로써 사회적인 손실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불행을 초래하는 의식을 버리고, 모두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고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인 건강한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