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김성혁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이임사를 하게 되니 만감이 교차되면서 시원 섭섭 할 줄 알았는데, 여러분 앞에 서고보니 조금 더 잘 했어야 하지 않았나하는 감정이 앞섭니다.
2년전에 13대 회장출마를 전혀 생각치도 않았지만 저와 몇 부분에서 중요한 견해 차이를 보이는 분의 단독출마를 그냥 바라볼 수 만은 없었고 그가 잘못 된 정보를 만들어 흑색 선전을 하였기에 오클랜드 한인회의 역사에 잘 못된 기록이 남겨져서는 안 된다는 주변의 강력한 권유가 있어, 재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 되고 그 동안 총영사님과 많은교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젠 2년간의 13대회장으로서의 소임을 마치고 오늘 이 자리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뒤돌아 보면 그때 출마하기를 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쟁이 잘 마무리 되어 우리 한인회관을 잘 지켰고, 한인회관의 재무구조가 적자에서 이제는 년 몇 만불의 흑자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인회관의 재무와 한인회의 재무를 분리, 회관 운영을 잘 하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3대 임원님들, 건물관리위원님들, 고,자문위원님들의 노력, 그리고 우리 전체 교민들의 협력과 응원으로 이루어졌기에 이 자리를 통하여 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항간에 교민회관 사용을 무료로 하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아직은 빚을 다 갚을때까지는 허리띠를 더 졸라 매어야 한다는 것이 13대한인회의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평생을 정직함과 올바른 생각만을 추구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런 제가 상상하지도 못할 시기, 모략, 거짓등으로 너무나 가슴 아프게 매도를 당하였지만 저를 믿어 주시고 힘을 주신 많은 올바른 생각을 가진 교민 여러분들 덕분에 어려운 시간들을 잘 넘기고 우리 교민들의 염원인 한인회가 평온한 본연의 제 모습으로 돌아 오게된 것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특히 오클랜드 노인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믿음과 응원에 깊이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그리고 한인회의 많은 크고 작은 행사를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뉴질랜드한인여성회 회원들의 무한한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므로 여기서 고맙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제 13대 한인회임원들은 진실만이 승리한다는 오직 한가지 믿음 속에서 봉사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결코 모함등 악한 동기로 인한 거짓은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잘 이겨 낸 본보기라고 자평 해 봅니다. 이제는 남을 모함하는 거짓된 뉴스가 교민사회에서 완전히 사라졌으면 합니다. 또한 이제는 그런 거짓 기사를 날조한 사람들을 우리 교민사회에서는 더이상 발 붙이지 못하도록 같이 청소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재임기간 중 못다한 일도 있었고 부족함도 많았지만 이젠 다음 회장에게 짐을 드리고 떠납니다. 부디 한인회를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교민이 참여하는 행복한 한인회, 교민이 만들어 가는 건강한 한인회, 교민을 위해 봉사하는 한인회로 만들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일일이 열거 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교민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 다 같이 계속 우리들의 한인회를 관심을 갖고 사랑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17.6.24.
13대 오클랜드한인회장 김성혁
金建壽敬上於台灣台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