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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의 잘못된 길을 고집하고 시대착오적인 나쁜 일을 행하는 도행역시(倒行逆施)의 의미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중국 한무제 시대의 역사가이며 자는 자장(子長)인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중에, ”오자서(伍子胥)열전에 나오는 도행역시(倒行逆施)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오자서"는 원래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사람이었는데 그의 아버지와 형이 초나라 평왕에 의해 살해를 당하게 되었으며, “오자서"는 복수심을 품고 초나라를 떠나 송나라, 정나라, 진나라 등을 떠돌다가, 마침내 오()나라 합려왕에게 발탁이 되어 초나라를 정복하게 되었습니다. "오자서"는 드디어 복수의 기회가 온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때, "오자서"는 이미 무덤에 묻혀 있던 평왕의 시신을 꺼내 3백 번이나 매질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자서의 친구이었던 신포서(申包胥)”가 편지를 보내 복수가 너무 지나치다고 비판하자, “오자서일모도원 도행역시(日暮途遠 倒行逆施)”라는 답을 보냈습니다. “해는 지는데 갈 길은 멀다. (할 일은 많은 데 시간이 없다) 순리를 거슬러 행할 수 밖에 없다.”는 변명이었습니다

 

우리 한인들은, 복수심으로 지나친 변명을 늘어 놓았던 오자서가 세상의 순리를 역행하고 있음을 깨닫고 있는 것입니다. 도행역시(倒行逆施)를 지금 사는 이곳 오클랜드의 삶에도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1) 오클랜드의 세상의 순리를 거슬러 행동하거나,

2) 사회규범에서 차례를 바꾸어 거꾸로 시행하거나,

3) 잘못된 길을 고집하고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행하는 세태를 경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푸크시아(Fuchia)꽃 내생전 처음 보는 꽃임. 화려함.

어떤 사업장에서 주인은 힘들면 견디지만 직원이 힘들면 그만 둘 수 있습니다. 결혼 전에 연인은 마음이 안 맞으면 헤어지지만, 가정에서 부부는 마음이 안 맞으면 참고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영하는 법을 모르면 수영장을 바꾸어도 해결이 안 되고, 일하기 싫다면 사업장을 바꾸어도 해결이 안 되고, 건강을 유지 못하면 비싼 약을 얻어도 병이 낫지 못하고, 사랑을 하지 못하면 상대를 바꾸어도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모든 삶의 근원은 우리 자신인 것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한인들도 우리 자신이었고, 우리가 사랑하는 한인들도 우리 자신이었으며, 우리가 싫어하는 한인들도 우리 자신이었습니다.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변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빛을 내면 우리의 삶은 화려했으며, 우리가 사랑하면 우리의 삶은 행복이 넘쳐 흘렀고, 우리가 즐거우면 우리의 삶에 웃음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매일 똑같이 원망하고 시기하고 미워하면, 우리의 삶은 지옥과 같았습니다. 우리의 바른 마음이 있는 곳에 우리의 기쁜 삶이 있었고 행복이 가득해졌습니다. 화를 내도 하루일 뿐이고, 웃어도 하루일 뿐이고, 그렇게 주어진 시간은 똑같은 하루이기 때문에, 불평 대신에 감사함을 갖고, 부정 대신에 긍정심을 갖고, 절망 대신에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현재 오클랜드의 매일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우리 한인들 자신 뿐임을 깨달았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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