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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는 진실된 참 친구들이 있어 항상 행복했습니다.

 

 

오클랜드에는 생각만 해도 든든한 우리의 친구야.

우리가 스스로 오클랜드의 세상에서 추하게 느껴질 때라도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우리를 바라 보아 주는 친구야. 순수했던 오클랜드의 지난 시절에 거침 없이 열정으로 가득한 날에 기쁘고, 우울한 날을 함께 해왔기에 이렇게 편안할 수 있는 것일까? 가장 큰 기쁨과 가장 큰 괴로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야.

 

서로의 단점을 냉정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서로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친구야.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을 털어 놓아도 혹시 누가 알까 봐 조금도 염려가 되지 않는 친구야. 너와 같은 친구가 있는 것으로도 우리는 풍성하고, 가장 깊은 사랑은 하나일 수밖에 없듯이, 가장 진한 우정도 하나일 수밖에 없듯이, 친구가 있어 항상 행복하고 든든하고 자신 있는 날들을 보낼 수 있는 친구야.

 

우리가 가장 초라하게 느껴질 때라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야.

우리의 우정인 친구야, 오늘은 친구가 있다는 것에도 높은 하늘을 보고 감사하고 었음을 참 맑은 하늘은 알고 있었구나. 친구야. 맑은 물은 제일 높은 보타니 언덕에 있으며, 흐르는 강물이 맑지 못하다면 흐르는 강물 위에 흐르고 있는 보타니 시냇가로 가보면 강물보다는 한결 맑을 것임을 알고 있는 친구야.

 

높은 곳에 오르면 더 시원하고 더 맑은 물이 있으며, 더 높은 곳을 오르면 짐도 가벼워져야 함을 잊지 않고 있는 친구야. 가끔 가장 높은 보타니 언덕으로 오르면, 질투, 시기, 욕심, 더러움, 불평 등이 섞이지 않은 맑은 물을 볼 수 있음을 알고 있는 친구야. 오클랜드에는 그런 친구가 있어 항상 행복하구나.

 

 

오클랜드의 친구야, 계절이 바뀌면 사랑과 동행을 하자꾸.

이 계절엔 우리가 모두 사랑을 하자꾸나. 지난 계절에 밤을 그렇게 밝혔던 상처 받은 마음을 깨끗이 털고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하자꾸나.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아무도 듣고 있지 않는 것처럼, 어떤 돈도 필요하지 않는 것처럼, 춤추고 노래하고 일하며 살아가자꾸나.

 

지나쳐 버린 오클랜드의 세월의 계절이 가을과 겨울이 떠나고 조심스런 몸짓으로 찾아온 계절이 올 때면 우리에게 뿌린 만큼 새싹을 키우고 거둔다는 진리를 가르치며, 조용히 일깨움을 주는 그런 계절이 오고 가면 오클랜드에서 산다는 것에 의미를 그렇게 많이 부여하고 하나씩 늘어가는 주름살을 보며 나이를 챙기는 계절 속에서 우리 한인들은 사랑 없이 살 수 없기에 이런 계절에는 우리 모두 사랑을 표현하며 함께 동행을 하자꾸나.

 

오클랜드의 친구야. 세상의 무엇때문에 그렇게 어렵게 살려고 하나.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우리의 오클랜드의 우정과 사랑을 나누며 사는 것이 친구가 아닐까? 도대체 돈이 무엇일까? 이곳 오클랜드의 세상에 돌고 도는 것이 돈이 아닐까?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 돈이 아닐까? 돈은 우리에게 풍요와 편안함을 주었지만, 때로는 욕심과 시기와 질투와 죄악으로 불행해 질 수 도 있으니, 있는 그대로 마음을 비우고 베풀며 평안히 살아 가자꾸나.

 

오클랜드의 친구가 무엇일까? 때로는 형제보다 가깝고 편한 친구가 아닐까?

할 말이나, 안 할 말이나, 모두 말할 수 있고, 자존심도 수치심도 없는 사이가 바로 친구가 아닐까? 위선과 가식과 물욕을 모두 벗어 버릴 수 있는 사이가 되고, 점심에 빵 한 조각도 아낌없이 나누어 먹을 수 있고 마음 속의 고민을 털어 놓고 의논할 수 있는 가깝고 허물 없는 사이가 바로 친구가 아닐까? 지금까지 살아 온 것처럼, 모든 욕심을 버리고 우리가 평안히 살다가 하늘에 가더라도 변함없는 친구들로 함께 하자꾸나.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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