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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한인들의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는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너그러움(Generosity)으로 채우는 지혜는 미움과 욕심을 버리고, 비우는 일은 정말 소극적인 삶이 아니었으며,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었습니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이 들어 설 수가 없으며, 매일의 소용돌이에서 채웠던 복잡한 생각들을 돌이켜 선뜻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용기(Bravery)는 새로운 삶의 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미련없이(With no regrets) 자신을 떨치고 때가 되면 푸른 잎을 보여 주는 나무들을 불 때면, 찌들고 지쳐서 뒷걸음질치는 매일의 삶에서 자유함을 얻으려고 하면. 자신을 비우고 버릴 수 있는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했습니다. 오늘의 삶이 힘들다는 생각은 누구나 갖는 마음의 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욕심을 버리면 행복함을 알면서도, 선뜻 버리지 못함은 삶이 힘든 것 보다는 내면의 욕망때문이었습니다.

 

오클랜드의 삶 속에 흔들림이 없어야 할 불혹의 나이인데도 (The age free from vacillation) 버림의 지혜를 깨우치지 못하는 것은, 살아온 것에 대한 아쉬움과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초조함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태해진 지성과 길들여진 관능을 조금씩 버리고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워가는 참다운 지혜가 바로 마음을 비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정말 흐뭇함이 배어있는 감동과 정갈함이 묻어있는 손길과 당당함이 고동치는 맥박이 있고, 사랑함이 피어나는 생애를 위해 마음 비우기를, 미움 비우기를, 욕심 버리기를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더욱이 우리의 선인들이 들려 주는 교훈을 꼭 간직하기로 했습니다.

 

 

돈과 명예로 사람을 살 수는 있으나, 사람의 마음(spirit)과 인격(personality)을 살 수는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비싼 집을 살 수는 있으나, 행복한 가정(happy home)과 가족의 사랑(family love)을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금은 장식의 침대를 살 수 있으나, 최상의 잠(sleep)과 평안(well-being)을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비싼 시계를 살 수 있으나, 흐르는 시간(time)과 세월(days)을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많은 책들을 살 수 있으나, 삶의 지혜(wisdom)와 지성(intellect)을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지위를 살 수 있으나, 마음에서 우러난 존경(respect)과 존엄(dignity)을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좋은 약을 살 수 있으나, 생애의 건강(health)과 장수함(longevity)을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수혈할 피를 살 수 있으나, 영원한 생명(everlasting life)을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섹스를 살 수 있으나, 진정한 사랑(true love)을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쾌락(pleasure)을 살 수 있으나, 마음 속 깊은 곳의 기쁨(joy)을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맛있는 음식을 살 수 있으나, 마음이 감동하는 식욕(appetite)을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화려한 옷을 살 수 있으나, 내면에서 우러난 참된 아름다움을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사치생활(luxury life)을 부리며 살 수 있으나, 전통문화(traditional culture)를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고급품(luxury goods)을 살 수 있으나, 아늑한 평안(cozy peace)을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미인(beauty)을 살 수 있으나, 정신적인 평화로움(spiritual stability)을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있으면 성대한 장례식을 치를 수 있어도, 행복한 영예로운 죽음(glorious death)을 살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종교(religion)를 얻을 수 있으나, 소망하는 구원(desirable salvation)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로 일상생활에 절대 필요하고 편리한 생활의 수단이지만, 생애의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오클랜드에 사는 우리 한인들에게는 돈과 명예는 꼭 필요한 것이지만, 그러나 돈과 명예만 가지고 오클랜드의 생애에서 가장 가치있고 진정으로 만족한 삶을 살 수 없었습니다. 진정한 참 행복은 물질이 아니라 마음에서 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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