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영준
2016.02.23 04:36

오클랜드 도시전망보호 규제

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클랜드는 다양한 도시전망보호 규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클랜드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화산분화구들에 대한 전망 보호 그리고 전쟁박물관 전망 보호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보호규제가 없다면 오클랜드는 여느 도시들과 같이 단조롭고 고층건물로 빼곡한 곳일 것입니다.

오클랜드의 화산분화구에 대한 규제는 70년대에 마운트 이든 산자락에 몇층규모의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분화구가 가리게되자 우리의 후손들에게 화산 분화구라는 오클랜드의 독특한 풍경을 보여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로 한 도시계획자의 제안에 의해 마련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서깊은 도시들은 오클랜드와 마찬가지로 고층의 새 건물들로인해 오래된 도시의 특색이 퇴색되는 것에 대한 많은 시민들의 우려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도시의 전망을 보호하기 위해 도시들은 저마다 새로운 정책들을 고안하여 개발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또는 지역적으로 보호되는 특정 지점에서 단지 개개의 역사적인 건물뿐만 아니라 지형, 높이 그리고 형태에 따라 만족스러운 도시 전망을 얻고자 전망보호 정책이 마련되었으나, 현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도시 내 건물 증가에 따라 그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전을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시에 적합한 형태는 무엇일까요? 이는 전망보호 정책이 필요한 이유일 것입니다. 건물들의 높이는 어떻게 해야하며, 어디에 위치해야 할까요? 도시중심지에만 고층건물이 지어져야 할까요? 사무실, 기념물, 아파트 블록 등등 어떤 종류의 건물을 고층으로 짓는 것을 허용해야 할까요? 도시의 확장을 억제하기 위해 도심경계선으로 수평적 팽창을 막았었다면, 전망보호나 고도제한등으로 수직적인 확장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일부 도시들은 너무 빠르게 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변화가 잘못된 장소에서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로인해 그들은 고유의 특성을 잃어 가고있습니다. 높은 빌딩은 사람들이 인지하기 쉬운 인간 규모의 오래된 건축물을 교체하며, 지형의 역할을 무시하고 도시에게 장소의 느낌을 주는 자연환경을 건축물에 반영하지 않게 됩니다.

도시의 유산을 보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전망을 보호하는 것일까요?  도시의 풍경은 시간과 도시계획정책의 변화 및 시민들이 추구하는 도시패턴양상의 결과로 이루어 집니다. 우리의 도시가 성장함에 따라 우리 모두의 필요에 맞는 적합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요?

좀더 많은 주택을 건축하지 않는다면, 도시가 팽창하는 제일 경제적인 방법은 층수를 높여 짓는 방법 즉 고층건물을 짓는 것일 겁니다. 주택공급 확대 요구에 직면하여, 오클랜드 뿐만 아니라 기타 다른 도시들도 높이 제한 정책의 변경을 고려하거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 보호정책으로도 미래의 고층건물 개발을 전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개발계획을 진행할때 건축물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그곳에 살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유니타리플랜을 통해 화산분화구 전망보호 규제를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니타리플랜은 기본적으로 도시의 수평적 팽창은 지양하고 수직으로 밀집한 개발 즉 고층건물 개발을 지지하므로 재검토의 최종 결과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 친구들아 보고 싶다. 친구야 차 한잔 하자꾸나. 1 제임스앤제임스 2012.04.13 3834
71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설날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삶을 위한 선물을 주어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2.04 3711
710 기타 감사하고 소중한 것 Anthony 2011.08.24 3685
709 기타 칼럼니스트 안정명 교무 JMAHN 2011.08.30 3650
708 박인수 박창순 할아버지를 보내며 박인수 2011.08.19 3611
707 기타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준 한국의 날 행사 1 file admin 2012.05.03 3497
706 한일수 피톤치드 효과 한일수 2013.10.23 3483
705 박인수 요한복음과 중용(中庸) 박인수 2011.12.15 3448
70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죽기 전에 가장 후회되는 5가지가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9.25 3432
70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 보타니에서 사는 우리의 바램을 들어 볼 수 있겠나. 제임스앤제임스 2013.08.09 3418
70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7)~(8)'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7.25 3405
70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아들아, 뉴질랜드에서 이런 남자가 되어야 한단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02 3388
70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짧은 이민사에 우리의 짝퉁이 명품이 안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1.26 3342
699 기타 이민의 심리학 H.J.PARK 2011.10.30 3342
69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24)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4.01 3297
69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명품은 아시아인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2) 제임스앤제임스 2012.05.05 3295
696 기타 어머니 file Anthony 2011.08.24 3289
695 박인수 오클랜드 한인문화회관 개관 송축(頌祝) 박인수 2013.05.15 3274
694 한일수 광복 68주년에 되돌아보는 한민족 해외 이민사 한일수 2013.08.20 3202
693 기타 바이러스 Anthony 2011.08.24 318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