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즘 토지분할이나 개발을 목적으로 제출된 자원개발 허가서들을 보면 상당수가 자연재해 특히 홍수피해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개발을 진행하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개발이 쉬운 토지는 이미 거의 개발이 진행되었고 남은 땅은 개발계획 진행에 어려움이 있는 땅들이라는 얘기겠지요. 그러한 토지는 개발계획에 드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허가도 까다롭고 허가조건도 많을 수 밖에 없으며, 결국에는 재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이 수면보다 낮은 곳에 조성된 국가로 "신은 세계를 창조했지만 네델란드인은 네덜란드를 창조했다"라는 말을 낳은 네덜란드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홍수피해를 지혜롭게 도시개발에 이용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어 이를 소개하려 합니다.

네덜란드의 니메겐시는 2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가장 오래된 도시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니메겐시는 발강을 옆에 두고 조성되어 있는데, 17만명의 시민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강변에 위치한 여느 다른 도시들처럼 방파제로 보호되고 있었는데 20년전에 수면이 차올라 방파제 붕괴 위기까지 갔던 경험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후온난화로 인해 그러한 일이 미래에 빈번한 것이라는 것을 직감한 네덜란드는 대대적으로 홍수방지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니메겐시 프로젝트는 그 선구적인 예입니다.

니메겐시의 홍수방지 프로젝트는 네덜란드에서도 특이한 방식으로, 강변에 위치하였지만 홍수에 취약한 도시들은 한번쯤 적용을 생각해 볼만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니메겐시는 통상적으로 네덜란드에서 썼던 단지 방파제의 높이를 높이거나 보강하는 방법을 쓰지않고 방파제를 강가로 부터 내륙으로 이동시켜 결국에는 좀더 넓은 침수지역을 만들어 냈습니다.  땅을 파서 좀더 넓은 새로운 수로를 만들어서 홍수가 일어나 도시를 위협하지 않도록 많은 량의 물을 방출하기 원활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수로를 만들므로 기존의 강과 새로운 수로사이에 인공섬을 만들게 되며 이 공간은 공원이나 자연지역을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그 공간은 기존에 강변에 조성되었던 도시중심지가 그 역할을 새로 형성된 인공섬 지역에 내주게 되어 새로운 도시개발이 가능해지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선사해 주게 됩니다. 마치 한국의 여의도와 같은 개념의 공간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총 8년의 공사기간이 소요되었고 올해말에 완공될 프로젝트로 최종 3억5천만유로가 들었습니다. 본 프로젝트로 인해 향후 개발공간이 제공되어 도시 재개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조성된 섬은 아직 최종 도시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상활동, 도보 그리고 각종 행사를 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며, 새나 식물들을 위한 자연지역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강변에 이상적인 주거지역을 조성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네덜란드는 30개이상의 이와 비슷한 강변지역에 위치한 홍수취약 도시들을 23억 유로를 들여 4백만명의 시민들을 보호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홍수라는 자연재해를 슬기롭게 대처하면서도 사고의 전환을 통하여 아주 매력적인 공간을 구축하는 네덜란드의 도시, 니메겐시는 홍수에 취약한 도시들에게 큰 귀감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2 유영준 오클랜드 도시전망보호 규제 플래너 2016.02.23 122
611 유영준 대체 투자대상 플래너 2016.02.23 115
610 유영준 주택 공급과 수요의 큰 격차 플래너 2016.02.23 113
609 유영준 Mixed Housing 죤 개정안 플래너 2016.02.23 99
608 유영준 주택선택요소들 플래너 2016.02.23 99
607 유영준 주거비용을 절약하는 사람들 플래너 2016.02.23 131
606 유영준 유니타리플랜 업데이트 및 건축호황 소식 플래너 2016.02.23 137
605 유영준 정부부지의 개방과 주택의 다양성 플래너 2016.02.23 120
604 유영준 지역간 불평등 완화 절실 플래너 2016.02.23 115
603 유영준 젊은 세대의 주거 특성 플래너 2016.02.23 110
» 유영준 홍수 극복대상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플래너 2016.02.23 148
60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새해에는 아름다운 한인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6.02.18 105
60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정말 좋은 오클랜드의 남편들이 되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6.02.12 105
599 하병갑 "통일이 대박"이라는 박근혜정부에 고함! 하병갑 2016.02.12 256
598 하병갑 북한이 그런 곳인 줄 몰랐는가! 하병갑 2016.02.12 214
59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첫마음에 다짐을 했어도 흔들림이 있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인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6.02.05 165
59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의 한인들 안에 있는 모든 탤런트와 기적들을 깨우며 살아갈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6.01.27 117
59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 한인들이 참 친구가 되고 참 이웃이 되어 스스로 명품이 될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6.01.21 128
59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 한인들의 은퇴에서 아름다운 오클랜드 삶의 찬가를 들려 주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6.01.15 110
59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2016년 병신년 새해에는 우리 한인들이 오클랜드의 생애를 최고의 삶으로 살겠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6.01.07 131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