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클랜드 한인회의 '지인찾기'에 친구찾는 글을 올렸다가 사기를 당한 사람입니다.
오랜 친구를 찾고자하는 간절한 마음을 사기치는 인간말종들에게 현혹되지 말라고 글을 올립니다.
무엇보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지인찾는 내용에 지인과 본인의 자세한 인적사항을 절대로 올리지 마세요.
그 내용을 이용해서 접근해 옵니다.
처음 접근은 본인이 아닌, 남이(예를 들어 동문회등) 먼저 그 친구에 대한 성공담을 알려주며 미국으로 이민가서 아주 성공한 것처럼 그 친구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줍니다. 이메일과 전화번호까지요.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얘기하니까 더 믿을 수 밖에요.
메일에 대한 답장도 잘 보내주고, 미국에서 직접 전화걸어서 믿음까지 줍니다.
자식들 성공한 얘기와 본인의 비즈니스, 그리고 수시로 미국 현지의 구체적인 소식및 여러 디테일한 얘기들까지요.
처음 통화목소리가 다소 이상하다 했지만,워낙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어서 세월에 따른 변화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다음 단계는 마치 한국에 친구만나러 들어올 것처럼 연락을 주고 한국과 가까운 제3국에(예를 들어 일본등) 먼저 들러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처럼 합니다. 미국에서 수표로 많은 돈을 준비해왔다는 사실과 한국에는 최고급 호텔에 예약했다는 내용까지 알려주면서요.
그후로는 그곳에서의 비즈니스가 문제를 일으켜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일정이 지연된다고 연락이 오다가 몇가지 이유때문에 한국에서의 송금을 부탁하는 수법을 씁니다. 한국 들어오자마자 수표 바꾸어서 바로 주겠다고 하면서.
이미 다른 사람을 통해서 친구의 성공담을 들었고 또한 친구니까 의심없이 송금을 하게 됩니다.(다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만요)
그후로는 송금해준 돈을 다시 돌려 보낼거니까, 받으면 다른 계좌로 재송금을 부탁한다는, 어느정도 믿음을 주려는 거짓말도 합니다.
그걸 미끼로 또다른 계좌로의 송금을 추가로 요구하구요. 물론 다시 돌려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피해상황을 자세히 올리는 이유는 금전적 손해도 가슴 아프지만 치유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더이상 어느누구도 받지않기를 바라는 마음때문입니다.
지인찾기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은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