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초, 전두환 군사독재의 폭력이 최고조에 달해 숨도 제대로 못 쉬던 칠흑같은 민주주의의 암흑기에, '독재타도'를 외치며 최류탄세례에 짭새들의 곤봉을 맞던 우리 386세대에게는 ‘金泳三(김영삼)’이라는 석자는 마지막 남은 희망의 보루였습니다.
23일간 목숨을 건 단식으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자신의 한 몸을 초개와 같이 내 던진 당신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복지의 천부적인 권리를 군사독재자로부터 빼앗아 국민의 손에 넘겨준 진정한 우리 시대의 ‘영웅’이었습니다.
강렬하게 활활 타오르는 민주주의의 불꽃을 우리 온 국민들의 가슴에 심어주고 떠나신, 우리시대의 진정한 ‘민주투사’ 김영삼 전 대통령의 평안한 영면을 고개 숙여 빕니다.
이제 모든 영욕을 털어버리시고, 평안하게 잠드소서!
하병갑 세무사/법무사, Now NZ News 기자/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