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8월경 장애청년 드림 '호담'팀이 뉴질랜드를 방문하게 되었다.
오클랜드 한인회 김성혁 회장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에 재학 중인 한 대학생입니다. 저는 대학 친구들과 함께 올해 “장애청년 드림팀 - 6대륙에 도전하다”라는 공모전에 참가했습니다. 장애청년 드림팀은 장애를 가진 학생들, 비장애인 학생들이 모여서 장애와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세계 6대륙에 각각 파견되어 각자의 주제에 대해 배우고 그곳의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저희 팀은 지난 8월에 “동화를 통한 장애 인식 개선”이라는 주제로 뉴질랜드에 오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의 거대 문학 축제인 Storyline Festival에도 참가하고, 뉴질랜드의 장애인 정책에 대해서도 탐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부푼 꿈을 안고 한국에서 남반구의 먼 나라, 뉴질랜드에 처음 발을 디딘 저희들은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버스도, 지하철도, 택시도, 음식점도 아무것도 익숙지 않고, 영어도 서툴렀습니다. 그렇게 헤매다 결국 저희는 말이 통하는 유일한 곳인 한인회를 찾아갔습니다. 오클랜드 한인회 회장님과 많은 한인 분들은 아무 연고도 없이 찾아간 저희를 정말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책 “천상의 사랑”으로 유명한 진양경 선생님께서는 저희가 준비해 간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셨고, 책의 주인공 ‘디비’씨에 대한 이야기부터, 뉴질랜드와 한국의 장애인식에 대한 차이점과 한국의 장애 인식이 나아갈 방향까지 모두 친절하게 답해 주셨습니다. 또한, 김성혁 회장님과 변경숙 선생님께서도 현지 뉴질랜드의 교통시설, 번화가, 한국 음식점, 꼭 가봐야 할 곳 등 현지에서 도움이 될 많은 이야기들을 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장님께서는 렌트카를 빌리지 못한 저희를 위해 직접 차로 호텔까지 데려다 주시기도 하고, 저희 일정에 맞게 오클랜드 시내 투어를 할 수 있도록 전일 봉사자도 알아봐 주셨습니다. 전일 봉사를 도와주신 한천우 부회장님께서는 오클랜드의 대표적인 명소인 One tree Hill, 영화 ‘피아노’ 촬영지로 유명한 Phia Beach, Karekare Beach 등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는 명소에 데려다 주셨습니다. 또한, 저희를 아침 일찍 Carlson School에 차로 데려다 주시고, 사진을 찍어주신 진석훈 선생님, Mission Bay, LYNN MALL등 오클랜드의 유명 명소 관광과 쇼핑을 도와주신 제임스 김 선생님께도 꼭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아무도 모르는 뉴질랜드에서 저희는 한인회 선생님들 덕분에 좋은 것들을 보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즐거운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오직 한인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저희에게 따뜻한 정과 도움을 주신 모든 한인회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꼭 한국에서도 다시 뵙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오클랜드 한인회에 더 많은 행복이 있길 바랍니다.
장애청년 드림팀 -호담 팀- 최 지 연 이하 6명 드림
2015년9월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