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향의 추석을 맞으며 우리의 마음을 보냈습니다.

오클랜드에 살다가 힘든 세상이라면 행여 모가 나지나 않았는지 둥근 달같이 살고 싶습니다.

 

 

추석이면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오르는 달을 경건히 맞이하고 싶습니다.

추석이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조상과 가족들을 겸손하게 맞이하고 싶습니다.

둥글어지는 저 달이 눈물 없이 둥글어진 것이 아니라 순간을 다투는 정성에

모든 것을 멈추고 가족과 함께 앉아 하얗고 쑥색의 송편을 빚어 보자꾸나.

 

 

보름달같이 둥근 송편이 인내 없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농부의 애타는 농심인 것인가 도시인의 열정으로 사는 애착심인 것인가

모든 것을 비우고 나서 가족들의 얼굴들을 다정히 보자꾸나.

 

길떠난 외로운 시간들이 있어도 돌아와 모여든 소중한 오클랜드의 사랑은

하늘이 맺어 준 성스러움이 모든 것을 재우고 나서 우리 자신의 마음을 유심히 살펴보자꾸나.

오클랜드에 살다가 힘든 세상이라면 행여 모가 나지나 않았는지 둥근 달같이 살고 싶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2 하병갑 사회적 책임을 다한 LG, 관(官)이 군림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하병갑 2015.08.14 377
691 박인수 산수화 한 폭에 얽힌 이야기 박인수 2013.09.12 3005
690 한일수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금기 사항 한일수 2014.01.24 2061
689 한일수 살아서 또 한 해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한일수 2014.12.24 953
688 한일수 삶의 이정표 한일수 2014.04.16 1587
687 기타 삶의 점검 Anthony 2011.08.24 2924
686 한일수 삶이냐 퍼포먼스냐 file 한일수 2015.03.26 396
685 기타 삼삼오오(三三五五) 1 Anthony 2011.08.24 4410
684 박인수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성립배경과 조소앙(趙素昻) 선생의 재인식 박인수 2012.03.03 10844
683 유영준 새주택 프로젝트와 유니타리 플랜 플래너 2014.03.19 972
682 기타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Anthony 2011.08.24 8662
681 유영준 생물친화적 도시 각광 플래너 2014.09.04 717
680 유영준 세계는 스마트 도시로 플래너 2014.03.19 969
679 박인수 세계무대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하자 박인수 2013.10.07 2785
678 유영준 세계적인 식량 전쟁 시대 플래너 2014.09.04 853
677 유영준 세번째 주택조약 도시 발표 및 신주택 허가량 최고치 기록 플래너 2014.07.25 814
676 유영준 소형주택으로 주택난 해소 플래너 2014.04.02 1559
675 박인수 수(壽)와 요(夭) 박인수 2011.10.17 3024
674 유영준 수정된 오클랜드 도시계획지도 플래너 2016.03.23 467
673 유영준 수질 개선 관심 필요 플래너 2014.03.19 1421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