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동안 우리 교민사회 "원로"들간의 이전투구식 다툼이 양식있는 교민들은 물론, 뉴질랜드 현지사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여 감독 관청과 지역 언론의 부정적인 주목을 받기에 이르렀다. 오죽하면 오클랜드 교민사회에 분란을 일으키는 자칭 '원로'는 많아도 이를 조정할 만한 '사회적 어른'은 없다는 말까지 나올까.
하지만, 금년 제 13대 한인회의 출범을 계기로 이제까지 교민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끝내고, 이제는 화합과 단결로 새로운 오클랜드 교민 역사를 써나가야 할 때다. 더 이상 뉴질랜드 현지사회가 우리 한인사회에 등을 돌리기 전에 우리끼리 싸우는 모습을 자제해야 한다. 그래도 싸워야겠다면 한인회관에서 몸싸움과 고성으로 추태를 부리지 말고 법정으로 가 떳떳하게 싸우라!
그리스의 격언에 “집안에 노인이 없거든 빌려라”는 말이 있다. 오랜 인생풍파를 헤쳐나오면서 온 몸으로 체득한 노인의 현명한 인생살이 지혜를 배우라는 말이다. 누구나 세월 속에 노인이 된다. 그러나, 장차 가정과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어른이 될 지, 지나친 노욕으로 교민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어 뭇 세인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위치에 설 지는 전적으로 그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그림 맞추기 퍼즐게임은 마지막 한 개의 퍼즐까지 맞춰야 끝나는데, '인생'이라는 퍼즐게임에서 그 마지막 퍼즐을 ‘봉사(자기희생)’라는 대미로 장식한다면, 삶 그 자체의 품격이 달라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