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3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국의 LG그룹(회장 구본무)이 지난 74일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하모(21) 하사와 김모(23) 하사에게 각각 5억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한다(조선닷컴 813일자).

LG그룹 관계자는 "최전방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보를 지키는 과정에서 북한군의 무력 도발로 중상을 입은 젊은 군인들의 치료와 재활에 도움을 주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동료 구출에 필사의 노력을 다한 전우애를 기리는 뜻에서 위로금 전달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과거에도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의인(義人)들과 그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해왔다고 한다.

연히 국가가 먼저 해야 할 일을 민간기업이 자진해서 선뜻 발벗고 나섰다는데 대해 우선 찬사를 보낸다. 특히, 최근의 소위 왕자의 난으로 자중지란에 빠져 수 십 년간 쌓아 온 국민기업 이미지를 원천적으로 부정당하는 한국의 롯데그룹과 극명한 대비가 되고 있다.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미국으로 부터 군사원조와 고급 장교 및 고위 공무원들의 교육연수를 제공받아 군대/관료사회가 민간기업보다 인적자원 수준과 관리시스템 수준이 10년을 앞서간다는 이야기기 있을 정도로 군대/관료집단은 한국사회를 이끌어간 견인차였다.

지만, 1997IMF사태이후 안팎의 혹독한 시련에도 살아남아 세계적인 기업의 반열에 우뚝 선 기업이 즐비한 오늘날, 이젠 한국의 민간기업집단이 국가성장과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기업은 2, 관료는 3, 정치는 4라고 말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북경 발언'이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명언이었다. 이젠 공무원이 잇권(허가권)을 쥐고 좌지우지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민간이 생존을 걸고 무한 경쟁하는 시장경제에 맡기고 공정하게 룰만 관리하면 되는 것이다.

럼에도 불구하고, ‘()이 민()을 지배해야 한다는 낡고 퀘퀘한, 근거없는 우월의식에 젖어 있는 일부 공무원들이 국내외에 아직도 잔존해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우리 오클랜드 교민사회도 한인회를 중심으로 자치를 하기에 충분한 역량과 내부 통제제도를 갖추고 있다. 국가적인 행사에는 재외공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겠지만, 혹시라도 감 놔라 대추 놔라’하는 식의 부당한 간섭에는 분명히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자주적인 단체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하병갑  회계사/법무사/오클랜드 한인회 감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여행자들의 목을 축여 줄 수 있는 것처럼 주어진 삶에 만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10.03 214
571 제임스앤제임스 추석만 되면 좋은 오클랜드의 한인친구들이 그리운 날이 많아졌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5.09.28 203
57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바로 지금이 우리의 삶 속에 가장 젊고 푸른 날인 것입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5.09.26 285
569 제임스앤제임스 고향의 추석을 맞으며 우리의 마음을 보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9.25 134
568 한일수 70% 행복론 한일수 2015.09.24 321
56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이민생활에서 행복한 삶의 동반자인 오클랜드의 좋은 친구들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9.19 183
56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풍족한 삶도 혼자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멀리 가는 따뜻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9.12 224
565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에서 우리의 성취로 가는 길들이 있었습니다. There Were Paths To Our Fulfillment In Auckland 제임스앤제임스 2015.09.10 163
56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봄저녁 노을을 보며 꼭 오클랜드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9.05 186
563 한일수 남자는 나이 70에야 철이 든다 한일수 2015.09.03 571
562 제임스앤제임스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 오클랜드의 막걸리와 오클랜드의 사랑은 같지 않았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9.03 165
56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의 한인들을 빛나게 보이게 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8.29 189
560 한일수 김포공항에서 주저 앉아버린 애 엄마 한일수 2015.08.23 467
55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최고의 싸움닭이 뽐내지 않는 경청함과 목계형을 닮아야 하는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8.21 294
558 기타 70주년 대한민국 광복절 기념 경축행사(2015.8.15) 큰산 2015.08.18 367
557 기타 제13대 오클랜드 한인회장 취임사 file 큰산 2015.08.18 452
55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우리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마음을 얻는 것이 재물을 얻는 것보다 낫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8.15 316
» 하병갑 사회적 책임을 다한 LG, 관(官)이 군림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하병갑 2015.08.14 377
554 하병갑 법무사, Conveyancer 와 Legal Executive 의 차이 하병갑 2015.08.12 633
553 한일수 아들리느 결혼식에 가슴을 치는 남자 한일수 2015.08.11 518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