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좋은 장미를 얻으려면 가지를 쳐야함을 배웠습니다.

 

 

한 친구가 정직하게 사업을 경영하던 시절에, 어느 날 평소 안면이 있는 고객의 가정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집주인은 자신이 정성들여 가꾼 정원으로 그 친구를 데리고 나가 온갖 장미들을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우거진 가지마다 피어난 장미꽃들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그 친구는 마음이 저절로 밝아짐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은 가위를 가져와 아까운 장미꽃들을 자르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개의 덩굴은 단 한 송이 꽃만을 남겨두고 모두 가지를 쳐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까운 장미꽃들이 매달린 가지를 다 잘라 내다니, 너무 궁금해서 아니, 왜 가지를 모조리 칩니까? 아깝지 않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가지치기를 하던 일손을 멈추고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더 튼튼하고 좋은 장미 덩굴을 만들려면 가지를 잘 쳐 내야 합니다. 내가 가지를 쳐서 잃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오히려 더 많은 가지에 훨씬 탐스러운 예쁜 꽃을 얻게 됩니다.”

 

장미가지들을 잘라내서 잃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좋은 결실을 맺는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그 친구는, 사업구상을 할 때에는 반드시 가지치기를 해야 보다 효율적인 성과를 가져 오는지를 알았고, 깊이 생각한 후에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정하고 일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훗날 시도하는 사업혁신마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좋은 결과를 가져와 정직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만든 것은, 잠미꽃의 가지치기를 하는 이유를 알려 준 한 고객의 덕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고객으로부터 삶의 길을 여는 가장 큰 소중한 교훈을 얻었던 것이었습니다.

 

정원의 장미뿐만 아니라 모든 꽃들은 가지치기를 잘해야 줄기가 튼튼해지면서 많은 곁가지에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꽃이 피게 되는 것입니다. 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지치기를 시기를 맞추어 해야 탐스러운 꽃과 열매가 늘어나는 것이며,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출이 작을 뿐 아니라 탐스런 열매를 맺지 못하며, 또한 장대같이 키만 커서 수확을 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어 비효율적인 것입니다.

 

우리의 오클랜드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좋은 품성으로 훈련시키는 이유는, 올바로 인격을 양성시켜 훌륭한 인품으로 만들기 위함인 것입니다. 무엇을 하고자 할 때에도 많이 잔뜩 벌려 놓아서는 안되며, 우선순위를 판단하여 냉철하게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불요불급한 문제들이 무엇인지 구별할 줄 아는 혜안(Perspicacity, 통찰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사람이 모두 우리의 참 친구가 될 수는 없었으며, 상호간에 진정성을 갖고, 상생의 입장에서 흉허물 없이 마주할 수 있고, 신뢰감이 있는 친구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삶을 지혜롭게 살아 가려면, 자신의 일과 행동과 습관에 방해가 되는 것은 끊임없이 겸허하게 가지치기를 하여, 새로운 활력을 샘솟게 해야 하고 열정있는 오클랜드의 생활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나의 사랑하는 한인들이여. (기도에세이) 제임스앤제임스 2011.08.28 2449
49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남태평양 해변가인 미션베이의 노을 앞에 서면 우리의 삶들은 아름다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8.12.06 66
49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내가 살아보니까. 1 제임스앤제임스 2013.05.09 2995
48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노년을 아름답게 사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30 4210
48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노년을 향해 늙어 감에 은혜와 축복의 감사를 드릴 뿐이구나. 제임스앤제임스 2015.01.26 460
48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 보통의 사람들은 골프를 통해서도 인생의 지혜를 터득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0.17 4121
48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 한인 청년들이여, 스펙뿐만 아니라 무형자산을 키우도록 해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2.09 8787
48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 희망은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2.01 1998
48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가 좋은 이유가 또 있습니다. 2 제임스앤제임스 2011.11.16 2470
48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에 사는 우리의 사랑은 일등 이등 삼등이 없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11.16 2132
48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에 살면서 뉴질랜드를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10.13 2028
48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에도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이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17 3179
48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에서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비결을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10.12 2188
47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에서도 잘 살기 위한 선행조건이 있습니다. 1 1 제임스앤제임스 2012.06.29 4954
47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의 삶이 살아나고 회복되고 있음을 믿고 살아 갑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10.19 1863
47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이는 까마귀를 반포조(反哺鳥)라고 부른 이유를 알았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7.04.28 630
47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다가오는 30주년 결혼기념일의 다짐을 해봅니다. 3 제임스앤제임스 2012.05.11 7405
47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다른 사람보다 먼저 우리가 배푸는 오클랜더가 되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3.21 399
47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대기업의 사회초년생의 사직서가 많은 공감을 던져 주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3.25 4930
47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 마음에도 정을 담아 마음으로 취해보고 싶어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4.11.23 814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