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친구보다 더 소중한 친구는 없습니다.
이민 생활에서 “친구”라는 말보다 더 소중하고 더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올해는 서로의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가 힘들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친구가 되겠습니다.
서로 사랑이란 말이 오고 가도, 혼자 울고 있을 때, 아무 말 없이 다가와 "힘 내" 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친구가 되어 주고, 친구를 위해 내가 힘들어도 그것이 절대 힘들어 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친구가 되겠습니다.
함께라는 말 보다 “생각해 주는 각자”가 더 아름답습니다. 친구와 함께 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를 걱정하고, 칭찬하는 친구가 되겠습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어도 친구가 있으면, 친구도 내가 있으면 만족하는 친구가 되겠습니다.
친구가 행복이 없다면 그 행복을 찾아 줄 수 있고 그 불행을 떼어 줄 수 있도록 도와 주고, 그리고 개인의 만족보다는 “서로”의 만족함에 더 즐거워하는 친구가 되겠습니다.
사랑보다는 우정, 우정보다는 “진실”이란 말이 더 잘 어울리는 말 없이 미소로 답할 수 있고, 더 잘 어울리는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할 수 있는 친구가 되겠습니다.
말이 없어도 서로를 더 잘 아는 친구가, 나를 속여도 전혀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친구의 나쁜 점을 덮어줄 수 있는 친구가 되겠습니다. 잠시의 행복과 웃음보다는 가슴 깊이 남을 수 있는 행복이 더 중요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친구보다 항상 함께 있을 수 있고, 힘없는 잔잔한 목소리에도 용기를 얻을 수 있으며, “아끼는 소중함”보다 “믿음의 소중함”을 더 중요시하는 이민 생활에서, 서로를 믿고 생각하는 친구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괴로울 때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친구가 즐거울 때 세상 누구보다 더 즐거워합니다.
이민 생활에서 친구보다 더 소중한 친구는 아무도 없습니다. 오클랜드에서 나에게 처음으로 행복을 가르쳐 준 친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