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도 정원에서 비웃고 희롱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을은 햇살에 묻혀 창 밖에 노닐고 마음은
아직 여름도 보내지 못하여 호기심에 창문을 여닫으니
참새 한 마리가 분주히 배나무를 오르 내립니다. ...
참새도 보낸 여름을 나는 왜 가슴에 두었을까.
가는 세월만큼 버릴 것은 버려야 되는 것을
옹졸한 아집이 아직도 여름을 살고 있으니
참새도 정원에서 비웃고 희롱하는 것 같았습니다.
창문을 열고 마음도 열고 여름 먼지를 털어 버리고
우수(雨水)를 지나온 하늘을 마실 것입니다.
마음이 메지도록 큰 숨을 쉬어 볼 것입니다.
가을은 벌써 내 안에 숨어들어 앉아 있습니다.
사랑의 주님.
곧 가을날이 이어질 믿음이 있기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불의와 사악함이 도를 넘어 심해져 가고
모범을 보여야 할 일부 지도자들이 죄악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성실한 노력으로 행복을 추구하지 않고 불법으로 추구하고 있는
이 세대를 어찌해야 할 것입니까?
죄악으로 병든 우리 사회를 주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점차 상실되어 가는 도덕성과 인간성을 회복되게 하시고
우리들 모두가 주님의 교훈 안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