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은 희망찬 오클랜드의 새벽의 문을 엽니다.
끈끈하던 끈은 더 이상 우리를 얽매지 못할 것이며
힘껏 뻗은 손을 내리게 할 수 있는 무엇도 더 이상 없을 것이며
힘찬 발걸음을 멈추게 할 벽은 더 이상 없을 것이며
맘껏 소리치는 입을 막을 무엇도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오늘을 열고 있습니다.
어둡고 긴 터널 같은 절망의 끝에도
언제나 태양은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차가운 돌베개를 배고 누웠을 때도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는 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이전 것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새 마음을 열어 새 호흡을 쉬며,
새 입으로 새로운 말을 열으며,
새 눈으로 만물을 새롭게 볼 수 있으며,
새 품으로 새 것들을 안아 보며,
새 발걸음으로 새롭게 보타니의 길을 밟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것들이 어두움을 물리치고
떠오르는 햇빛과 열리는 보타니의 대지를 바라봅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으며,
우리에게는 사랑이 있으며,
우리에게는 친구들이 있으며,
우리에게는 이웃들이 있었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