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우리는기적의 때가 가득할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 진실로 전심으로 간절하게 부르짖으며, 기도하고 또 기도해도 응답되지 않는 답답함 때문에 우리의 조급한 믿음이 정말 진짜인가 하고 의심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꼭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했던 일이 성취될 전망이 없지는 것처럼 보일 때의 우리의 안타까움과 고통스러움을 겪어 본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야속해 보이고 원망스러우며 견디기 힘든 영적 어려움(Hardship)에 빠진 적도 있었습니다.
주님. 하나님을 진실로 경외하고 순종하는 사람이라도 어두운 상황에 빠져 들어가 한 줄기 빛도 찾지 못 할 때가 있기도 했었습니다. 우리 크리스챤들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때가 있는 것도 알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응답을 미루셨던 일들이 있었음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신 후에, 제자들이 배를 타고 건너편 가버나움으로 향해 떠난 후에 광풍이 휘몰아쳐 빠질 것 같은 새벽시간에, 제자들은 임박한 죽음 앞에서 그렇게도 마음이 다급했지만, 주님은 몇 시간 뒤에야 비로소 물 위를 걸어 오셔서 제자들을 구해주셨음을 알았습니다. 전능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이 큰 바람과 파도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왜 서둘러 급히 오셔서 제자들을 구해주시지 않으시고 그렇게 지체 하셨던 것도 알았습니다.
주님. 회당장 야이로가 어린 딸이 죽어가고 있으니 예수님께 오셔서 살려 달라고 긴급하게 요청을 했으나, 긴급한 상황이었더라도 예수님은 도중에 혈루증 앓는 여인을 고치신다고 시간을 많이 지체하셨음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시간을 지연하신 후에 주님은 야이로의 어린 딸의 장례 중에 오셔서 딸을 살려 주셨습니다. 나사로가 병들었을 때도 주님은 나사로가 있는 곳에서 멀지 않는 베뢰아 지방에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나사로가 죽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이틀이나 더 지체하셔서 살려 주셨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기다리고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가득할 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기적은 시작했었으며, 또 다른 기적이 이제부터 시작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