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클랜드에 사는 한인들은 서로가 사랑을 베풀며 살아갈 수 있게 도와 주소서.
항상 우리 한인들의 사랑은 낭떠러지 끝에 피어나는 꽃과 같습니다.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그만큼 늘 위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랑의 위기는 마주 보는 시선이 멀어지면서 출발합니다.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는 눈길이 멈췄을 때, 위태로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누군가가 먼저 고개를 돌려야 합니다. 서로 먼저 눈길을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서로 먼저 품 안에 껴안아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환경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항상 베풀며 사는 것이 우리 한인들의 사랑입니다.
우리의 가족과 우리의 이웃과 우리의 친구에게, 우리의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어 주는 것입니다.
친절한 말 한 마디로 서로의 기쁨을 나누고,
정다운 말 한 마디로 행복을 나누는 행복한 하루가 되게 하고,
사랑의 말 한 마디로 서로 다독여 주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소서.
오클랜드에서 우리 한인들이 바라보고 있는 곳에 아름다움을 비추게 하여 주시고,
언제나 보내는 편지에 거짓을 담는 일이 없게 햐여 주시고,
언제나 넘쳐 흐르도록 다 담을 수 있도록 큰 마음을 만들어 주시고,
살아가면서 생기는 아픈 일들을 하룻밤의 꿈처럼 지울 수 있게 하시고,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흘리던 눈물을 앞으로도 계속 흘릴 수 있게 하여 주시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되도록 기도하며 살게 하여 주시고,
우리의 기도가 이미 이루어졌음을 우리 생애에 모르고 살게 하여 주소서.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