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 여름이 오면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오클랜드에 여름이 오면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우리가 부리는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 없이 함께 울어 줄 수 있는
맑고 순수하며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오클랜드에 여름이 오면 스스로 비울 수 있는 마음을 소유하게 하소서.
강제와 억압과 설음으로 복받친 여린 마음을 짓눌러서
세상의 많고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 하더라도
고통과 번민 속에 지내지 않도록
스스로 비울 수 있는 마음을 소유하게 하소서.
오클랜드에 여름이 오면 순수한 격려함을 품게 하소서.
우리가 매일 순간 속에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서
누군가가 절실하고 간절한 도움이 필요할 때는
보이지 않는 따뜻함으로 다가가서
어깨를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격려함을 품게 하소서.
오클랜드에 여름이 오면 말 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빛으로
간절한 사랑으로 껴안아 포옹해 주며
부족함을 메꾸어 줄 수 있는 겸손한 사랑을 하게 하소서.
오클랜드에 여름이 오면 넉넉하게 비울 수 있게 하시고
따뜻한 작은 마음을 하나 가득히 채우게 하시고
미소로 이름없는 사랑이 되어 모두를 사랑하게 하소서.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