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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
2014.03.19 04:25

도시 형태와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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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부터 일부 항목의 시행이 시작된 유니타리 플랜은 통계청의 인구통계자료 및 예상 인구증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미래의 오클랜드지역 인구 증가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기존의 도시확산 형태보다는 좀더 밀집된 형태로 도시를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짜여진, 오클랜드 플랜의 실행 플랜입니다. 

밀집된 형태의 도시 개발계획은 전세계적으로 대부분이 채택하는 방식입니다. 전통적으로 도시외곽지역은 공공교통이 발달되지 않아 자동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장거리로 통근을 해야하므로, 철저하게 관리된 죤에 따라 개발된 밀집된 도시는 도보거리내에 주거, 상업 그리고 오락시설을 모두 갖추어 운송수단의 필요성을 완화시키며, 임야 등이 주거지로 전환되지 않아 환경에 좀더 이바지 할거란 생각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링컨, 오클랜드 대학 그리고 뉴질랜드 에너지 센터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태양열을 집집마다 달고 전기자동차 이용이 보편화 된다면, 도시확산 형태의 도시발전이 더 이상적일 수 있다는 의외의 발표를 했습니다. 즉, 대부분의 외곽도시의 태양열 패널은 집, 전기차에 사용하고도 남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쓰고 남는 전기는 도심지나 공공교통을 위해 쓰여질 수 있다고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도심외곽지역은 태양열 전기 생산량은 도심의 고층건물이나 다른 상업용 건물이 생산하는 태양열 전기의 열배이상이라고 합니다. 또한 내부연소방식의 기존의 차량에는 밀집된 형태의 도시가 효율적이나, 태양열 에너지를 쓰고 전기차량이나 전철이 주요 교통수단이라면, 위와 같은 확산된 도시가 더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본 연구는 도시형태와 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정책마련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즉, 유니타리 플랜에 따라 도시를 밀집되게 다시 재건할 것이 아니라, 현재보다 더욱 확장된 도시를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여 화석연료에 의존함이 없이 비용효율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입니다.. 현재와 같이 토지 비용이 높은 오클랜드의 경우 값싼 주택을 지으려면 어느 정도 도시 외곽으로의 확장은 불가피한지도 모릅니다. 다만 본 연구결과가 현실화 되고 이익을 보려면, 법적으로 모든 가정에 태양열 판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본격적으로 실행할 때란 조건이 따릅니다.  

아마도 본 연구는 도시확산이 에너지의 비효율적 사용을 유도한다는 제도적 사고와 건축학 정책에 뿌리박힌 믿음으로 인해 큰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본 연구는 단순한 에너지에 대한 관점에서 도시개발을 다루었고 야생 생태계의 회손,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건강의 감소, 교통정체 및 그에 따른 낮은 생산성 등의 환경 그리고 거시경제적인 요소는 연구 범위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태양열은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탄소배출량도 줄이고 외부전기에 독립적이며 장기적으로 에너지의 안정된 공급을 제공하여 장차 도시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일반인들에게 까지도 태양열의 잠재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다른 재생 가능한 에너지들, 즉 풍력, 조력, 지열, 수력 발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더불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도시외곽에 보다 많은 일터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확산도 그렇게 나쁘진 아닐거란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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