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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언제나 오클랜드의 친구들의 이름들만 들어도 즐거운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남태평양을 넘어 온 첫마음으로, 오클랜드의 세상을 살아 오면서, 많은 한인친구들을 사귀지만 특히 우리의 불혹의 40대에서 사귄 벗들과의 우정은 그 빛깔과 무게가 다른 것 같았습니다. 서로 연락이 없었다가 수십 년 후에 만났어도, 서슴없이 솔직하게 ", 우리의 친구들아"라고 말할 수 있는 옛 친구들을 떠올려 보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를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교만과 이기심 때문에, 초기 이민시절에 좋은 벗들을 잃어 버리는 쓰라림을 경험하기도 하는 우리가, 이제는 항상 정성스럽고 진지한 자세로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한인친구들의 생각이나 성격을 불평하기 보다는 배워야 할 좋은 점들을 받아 들이고, 그리고 그들의 기쁨과 슬픔을 항상 우리의 것으로 받아 들이는 넓은 마음을 지닐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는 바로 완전히 응답할 수 있는 마음으로 달려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를 생각했습니다

 

예전에는 가까이 지내다가 어느새 멀어지고 서먹해진 친구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미루지 않고 어떤 우정과 사랑을 표현하며 조화를 이루며 살아 갈 것입니다. 계절의 열매처럼 잘 익은 마음처럼 자신의 아집을 이겨 내는 겸허함과 그렇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 갈 것입니다

 

우리가 이곳 오클랜드에서, 때로는 고단하고 힘든 삶의 길이지만, 함께하는 벗들이 있음에 서로를 의지하고 모진 어려움도 감내하며 걸을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이민세월을 보낸 후에, 우리 한인들의 머리에 하얀 서리가 앉고 얼굴에는 나무와 같은 주름이 생긴다고 해도, 진실로 서로를 위하고 아끼며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오클랜드의 삶의 친구들이 되어 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오래 동안 우리의 벗들이 되어 함께 머물다가, 나이 먹은 먼 훗날에는 두 손을 맞잡고 공원도 산책할 것입니다. 또 세월이 흐르고 쇠잔해진 기력에 그것마저도 힘들면 때때로 벤치에 앉아 휴식도 취하면서, 서로의 얼굴들을 마주 보며 과거에 함께 보낸 우리의 오클랜드의 우정과 사랑의 추억들을 회상하면서, 잔잔하지만 소중한 행복과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우리가 그런 참된 친구들이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 오클랜드에 머무는 동안에도 그때까지 우리가 한인들을 사랑하리니, 그들이 기쁘면 우리가 또한 기뻐할 것이며, 그들이 슬퍼하면 우리가 또한 슬퍼할 것입니다. 이곳 오클랜드에서 이루지 못한 우리의 인연과 우정이 있다면, 지금의 오클랜드의 세상에서는 꼭 이루어 우리가 마주 손들을 잡고 걸어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창조주에게 간구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한인이 들려 주었던 보라빛 아름다운 꿈이 생각이 났습니다.

 

오클랜드의 한인들의 행복이 소리 없이 찾아 들던 날이면, 형형색색 아름다운 보랏빛 꽃향기로 피어 오르던 날이 되고, 설레임으로 다가 온 꿈과 같은 오클랜드의 우정과 사랑이, 우리 한인들의 아름다운 향기가 되어 우리는 눈이 멀었고, 날마다 보고 또 보아도 그렇게 보고 싶은 오클랜드의 한인친구들이여, 그것이 행복인 줄은 작년 때에도 몰랐습니다. 그들과 우리의 우정과 사랑이 그것이 행복인 줄을 진정 몰랐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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