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군자이든 소인이든 군자삼락(君子三樂)과 소인삼락(小人三樂)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19.jpg

 

우리 한인들이 오클랜드에서 살면서, 누구에게나 4개의 고통과 3개의 낙(즐거움)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옛 성인들은 4개의 고통은 인생사고(人生四苦)라 하고 이것이 생로병사(生老病死)이었습니다. 태어날 때의 고통과, 늙을 때의 고통과, 병을 앓을 때의 고통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고통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3개의 낙(즐거움)에도, 군자삼락(君子三樂)과 소인삼락(小人三樂)으로 분류하고 있었음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오클랜드의 세상에도, 군자만 낙을 누릴 것이 아니라, 소인 누리고 살 권리 있다는 것으로, 수신제가(修身齊家) 되어도 잘 했다고 생각하는 소인들에게는 크게 감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클랜드의 세상의 주식이 절반으로 하락하면 세상의 살맛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돈은 날아 가고 없지만, 오클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은 그대로 살아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한인들이 스스로 낙(즐거움)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 맹자(孟子, 전국시대 추()나라, 유학자)는 군자삼락(君子三樂)을 전했습니다.

첫째는, 부모구존 형제무고(父母具存兄弟無故)이고 : 부모가 살아 있고 형제가 무탈한 것이고,

둘째는, 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仰不傀於天俯不怍於人)이고 : 하늘을 바라보고 구부려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고,

셋째는, 득천하영재 이교육지(得天下英才而敎育之)이라 : 세상의 인재들을 얻어 가르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도, 더욱이, 추사(秋史) 김정희(조선후기의 실학자, 서화가)도 군자삼락(君子三樂)을 전했습니다.

일독(一讀)이면 : 글을 읽는 것이 군자의 낙(즐거움)이고,

이색(二色)이면 :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고 구름과 비 즐기는 것이고,

삼주(三酒): 친구를 불러 세상이야기를 논하고 막걸리 술을 마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 소인삼락(小人三樂)은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첫째는, 시간이 있으면 경치가 좋은 산과 바다를 찾는 즐거움이 있고,

둘째는,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이 있고,

셋째는,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겨 먹는 것은 창조주의 축복인 것입니다.

 

19_1.jpg

 

그러므로, 대인(大人)은 대식(大食)하고, 중인(中人)은 중식(中食)하고, 소인(小人)은 소식(小食)하며 산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군자(君子)는 군자삼락(君子三樂)이 군자의 도()이고, 소인(小人)은 소인삼락(小人三樂)이 소인의 도()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 군자와 소인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공자에 의하면, 소인은 자신이 잘 되기를 먼저 생각하고 군자는 다른 사람이 잘되기를 먼저 생각한다고 했으며, 소인은 다른 사람의 잘못을 좋아하고 군자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감싸 주고 용서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소인은 자신의 잘못에 관대하고 군자는 다른 사람의 잘못에 관대하다고 했으며, 소인은 다른 사람에게 엄격하고 군자는 자신에게 엄격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한인들도 소인이라는 생각이 들면 마음을 닦아 훈련하면 군자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마음을 깨끗이 하여(洗心)” 군자가 되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좋은 벗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행과 독서음식으로 낙(즐거움)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오클랜드의 하늘에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린다면, 우리 한인들의 마음들을 격려하고, 빈대떡과 막걸리 한 잔으로 달래 보려는 이유가 되는 계절인 것 같았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2 유영준 유니타리플랜과 오클랜드의 노령인구 플래너 2014.03.19 1108
511 유영준 지구 온난화 현상 플래너 2014.03.19 1399
510 유영준 도시 형태와 에너지 플래너 2014.03.19 1011
509 유영준 웨스트 게이트 프로젝트 플래너 2014.03.19 1096
508 유영준 신속한 대단위 주택공급 추진 플래너 2014.03.19 1032
507 유영준 임대 주택 관심 절실 플래너 2014.03.19 1127
506 유영준 시급한 기간시설 확충 플래너 2014.03.19 1229
505 유영준 도시 계획의 사회적인 순기능 플래너 2014.03.19 1324
504 유영준 값싼주택 실행여부 의문 플래너 2014.03.19 1377
503 유영준 도보습관은 어릴때 부터 플래너 2014.03.19 1366
502 유영준 수질 개선 관심 필요 플래너 2014.03.19 1421
501 유영준 오클랜드의 10대 환경복원사업 플래너 2014.03.19 1418
500 유영준 현 주택시장 점검 및 전망 플래너 2014.03.19 1513
499 유영준 똑똑한 도시에서 위기에 강한 도시로 플래너 2014.03.19 1512
498 유영준 미래 인구 증가 국가들 file 플래너 2014.03.19 2350
497 유영준 급속한 건축허가 증가 플래너 2014.03.19 1609
496 유영준 도시계획자들의 꿈의 나라 : 중국 플래너 2014.03.19 1682
495 유영준 집값 폭락 예측 및 반론 플래너 2014.03.19 1823
494 유영준 뉴질랜드의 배타적 경제수역 플래너 2014.03.19 1926
49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모두에게 손 내밀어 잡아 주며 따뜻한 마음으로 친구가 되어 주기로 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3.22 1717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