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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 오고 나서 힘들거나 슬프거나 기쁠 때도 우리는 같았습니다.


 

힘들 때는 하늘을 볼 것입니다. 똑같은 하늘아래 자신을 믿어 주는 사람들을 생각해 볼 것입니다. 어떤 오해 속에서도 따뜻하게 믿으며 바라 보아 줄 것입니다. 오해가 사실이라도 그럴수 밖에 없었을 상황을 이해해 줄 것입니다. 너무 무겁게 느껴질 때그 갖고 있는 짐을 하늘에 날려 볼 것입니다. 분명히 받아 줄 것이며 항상 그래왔듯이 말없이 지켜 보아 줄 것입니다. 우리 서로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슬플 때는 비를 맞으며 걸어 볼 것입니다. 두 어깨 위에 내리는 빗방울처럼 모두 씻어 버릴 것입니다. 하늘도 울어 줄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잊어 버릴 것입니다. 젖은 몸을 말리며 다시 웃을수 있을 것이고, 외롭다고 느껴질 때 저녁노을을 바라 볼 것입니다. 아쉬움을 남기며 가장 화려하게 지는 태평양의 지평선의 태양처럼, 아쉽지만 모두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그럴 수 있습      니다.

 

기쁠 때는 사람들의 행복을 조금씩 나누어 가졌다 생각이 되면 그냥 웃어 불 것입니다. 우리를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맑은 웃음으로 모두에게 웃음이 묻어 날 수 있도록 그냥 웃어 줄 것입니다. 오클랜드의 세상의 중심은 우리 자신이기 때문에, 소중한 자신을 위해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행복한 얼굴로 웃어 버릴 것이며, 오클랜드를 사랑하는 한인들과 함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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