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은 전문적인 사람들이 냉정한 분석을 토대로 이루어 지는 것으로 일반인이 참여하기 힘든 과정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도시계획과정이 더 재미있고 실제로 더 긍정적이고 창조적이라면 어떤 결과가 있을까요?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 도시계획 도구가 있을까요?
미국의 한 도시계획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도시계획 회의를 창작 과정으로 참여자를 인도하는 방법으로 공개 도시계획 회의에 레고를 통한 놀이 요소를 소개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간단한 레고 블록의 사용을 통해 보다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회의를 이끌 수 있었으며, 심지어 베이비 붐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부수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레고로 도시를 설계함으로써 토지 이용, 규모와 밀도, 환경 설정에 더 나은 통찰력을 확보하면서도 참여자 자신의 내면의 어린 시절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 낙관적인 전망을 도시계획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도시계획에는 즉각적인 피드백 및 시각화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정교한 디지털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대중에게 친근한 레고와 같이 보편적이며 전혀 기술이나 기계 장치를 필요로하지 않으면서도 도시계획을 해볼 수 있는 아이의 장난감 도입을 철저히 배제해왔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도구를 사용함으로 인하여 9 살부터 90 살에 이르는 사람들을 도시계획과정에 참여시킬 수 있습니다.
우선 모임에서는 간단한 벽돌 모양의 레고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각 레고 벽돌은 8mm 사각 평면에 9.6mm 높이의 블럭을 기반으로 했다고 합니다. 이는 피트를 길이의 기본 단위로 쓰는 미국의 경우, 스캐일 개념에 적용하면 배율을 쉽게 산출할 수 있어 도시계획에 아주 적합한 도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즉, 2 × 4 모듈의 고전적인 벽돌은16mm의 벽돌 폭이 있기 때문에 거의 정확하게 60피트이므로 도시계획에 최적화된 모듈을 제공합니다. 육십 피트는 하나의 주차 공간, 미국의 밀집된 주거용 유니트의 건물 폭과 소매점의 깊이에 해당하므로 도시계획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사무용 건물은 세 개의 레고 모듈 (90피트 너비) 그리고 연구소는 네 개의 레고 모듈 (120 피트 너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약 30 피트의 스캐일에 해당하는 벽돌 높이 또한 유용해서, 상업적 또는 기관 건물의 2 층 높이에 해당하며, 주거 또는 주차건물의 3 층 높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일반적인 거의 모든 건물 유형에 블럭 적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토지 이용에 블럭의 색상을 도입하여 이해를 돕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주택은 노란색, 사무실은 빨강, 공원은 녹색을 사용하여 토지이용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계획 참가자들은 사실상 복잡한 시나리오에 따른 도시를 거의 특별한 기술없이 계획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즉시 그 결과를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레고 벽돌을 이용한 건축물을 통해 도시계획자와 참가자들은 모두 밀도, 토지 이용, 높이와 구조물들에 대한 선호도를 알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모든 사람이 즉시 대안을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도시계획 과정에 단순하면서도 재미를 주는 방법을 통해, 일반인들의 참여를 진작시키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도 있게 합니다. 레고는 덴마크어로 잘놀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성인들도 알맞은 장난감이 주어진다면 잘 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유쾌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