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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친구야. 서울이나 오클랜드이든 요즘 힘들지?

 


나이가 들어 가면서 분명 말할 수 있는 것은 삶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사람마다 그들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임을 알아 가고 있지 않니?

 

그런데, 친구야. 나는 분명히 말하고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 삶이 무엇이냐고 진정 묻는 너에게, 가꿀수록 아름다운 것이 삶이며, 살아 갈수록 삶의 애착이 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

 

그리고, 점점 희박해져 가기만 하는 요즘 경기가, 물가가 하루 자고 나면 겁나게 올라 가고, 벌어 들이는 것보다 나가는 것이 수월잖게 많아 진 것 같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 싶은 것이 왜 그리도 많은지, 아마도 점점 사람들이 살아 가기에 너무 편해져 가니, 좋은 제품들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것 같구나.

 

그러나, 명품을 들고 다녀 본들, 또는 럭셔리한 것들을 걸치고 다녀 본들, 얼마 못가 바꾸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고 눈이 일테지. 그러므로 꾸며진 미소나 외모 보다는, 자신을 정갈하게 순수하게 다듬을 줄 아는 지혜를 쌓으는 것이 좋을 것 같구나.

 

우리가 지금 손에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누어 주는 기쁨을 맛 보고, 소박한 마음으로 진실된 생각으로 행복해 할 줄 아는 친구이었으면 좋겠구나.

 

친구야. 예쁜 잔에 따뜻하고 향이 좋은 커피를 가득 타서, 음미하면서 함께 마시고 싶구나. 향기가 너무 좋단다. 모두 힘내 보아라.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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