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9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은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 앞에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인지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누군가 교우님에게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어떻게 살 거냐고 물으면 쉽게 대답할 수 있겠지만 왜 사느냐고 물으면 얼른 대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참 생각하다 먹기 위해 산다거나 그냥 태어났으니까 산다고 대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에는 죽지 못해 산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살기 싫은데, 살맛도 없고 사는 재미도 별로 없는데, 매인 게 많아서 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아내나 남편이 있고, 자식이 딸려 있으니 죽을 수도 없다는 것이지요.


제가 교직에 있을 때 <왜 사느냐고 물으면?>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발표를 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 물음에 대해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라고 대답했습니다.
“(좋은) 대학가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돈 벌기 위해서, (이런 저런 것을) 이루기 위해서…”
라는 대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나서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대학가기 위해 산다는 학생은 대학가면 죽어야 되겠네요. 대학가기 위해 사는 거라면, 대학에 갔으니 더 이상 살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성공하기 위해 산다는 학생은 좀 더 오래 살 수 있겠군요. 인생의 성공이라는 건 대학가는 것 보다는 좀 더 시간이 걸릴 테니까. 그러나 이 학생 역시 자기가 바라는 성공을 이루면 죽어야 하는 건 마찬가지겠네요.”


왜 사느냐는 물음에 대해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라는 대답을 하게 되면 우리 인생은 그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많은 교우님들, 특히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시는 독실한 교우님일수록 곡해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이유는 가치 있는 무언가를 이루게 하기 위해서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의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하다
는 뜻인데,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해서 일어나는 비극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4 성서는 사람의 책인가, 하나님의 말씀인가 ? / 산들바람 나누리 2013.09.20 996
343 우리 안의 그리스도의 탄생 / 정경일 나누리 2013.12.23 996
342 주변에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9.11 997
341 우리는 주님의 손길을 원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1.16 997
340 교회의 예수와 역사적 예수의 사이에서.../ 김준우 교수 나누리 2013.07.02 997
339 자연의 법칙은 그 자체에 충실할 뿐 / 산들바람 나누리 2013.08.13 997
338 성서의 권위를 존중하되 합리적 해석을 해야 / 산들바람 나누리 2013.09.23 997
337 묵상(두란노에서) mangsan 2013.12.13 997
336 ' 교회의 예수 ' 와 ' 역사적 예수 ' 의 접목 / 김준우 교수 나누리 2013.06.12 999
335 부활절에 비워 내는 마음과 낮추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4.06 1003
334 주님, 한가위에도 크리스챤들은 베풀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9.13 1003
333 오클랜드 삶의 언덕을 넘느라 지친 그들에게 힘과 소망을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4.04.11 1006
332 모든 사람들을 미소로 바라볼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01 1008
331 Our Christmas Prayer : 우리의 크리스마스 기도를 드립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12.24 1008
330 우리의 신앙에도 한 해를 결산하는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1.01 1011
329 동작동 기독교와 망월동 기독교 / 홍정수 교수 나누리 2013.06.07 1011
328 오클랜드에 있는 우리 크리스챤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베풀 수 있게 도와 주시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13 1011
327 봄꽃에 봄비가 내리는 한인들의 사랑이 되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09.22 1011
326 정당하고 영원한 평화를 성취하고 간직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4.03.10 1013
325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도중(Stopover)에 서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9.07 1014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37 Next
/ 37

X